새샘(淸泉)

2019. 10/6 1002차 과천 관악산 본문

산행트레킹기

2019. 10/6 1002차 과천 관악산

새샘 2019. 10. 7. 20:54

산행로: 정부과천청사역 11번 출구-과천향교-용마능선-관악산 조망점-헬기장-하마바위-헬기장-서울 남현동-사당동 대신건강사우나(8km, 4시간 30분)

 
 산케들: 正允, 松潭, 民軒, 회산, 長山, 慧雲, 새샘(7명)
 

4분기가 시작되는 10월의 첫 번째 산행날이자 1000차를 2번 지난 1002차 산행하러 집을 나서니 완연한 가을날임이 느껴졌다.
특히 맑은 하늘 아래서 시원한 공기를 깊이 들이마시니 청량함이 머리끝가지 올라 오는 느낌이다.
기온 역시 전형적인 가을 기온인 최고 23도.
 
오늘 함께 한 정윤이 1000회 산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민헌회장과 장산대장 등 봉사부에게 맛있는 뒤풀이를 후원하겠다는 말에 모두들 더욱 발걸음이 가뿐해진다.
그러고보니 금년 봉사부는 안연만 없고 모두 참석했네!
 
오늘 산행코스는 정부과천청사역에서 출발하여 용마능선을 거쳐 관악산 연주대로 가지 않고 헬기장을 거쳐 사당동으로 넘어가는 길이다.
 
용마능선 산케들이 예전에 자주 찾았던 코스로서, 용마능선이란 이름을 몰랐을 그 당시 산케들은 기점인 과천향교에서부터 연주암까지 가는데 
13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를 넘어야 하기 때문에 과천향교 13능선이라 불렀으며, 지금도 흔히들 이렇게 부른다.
봉우리 수는 과연 누가 세어 봤을까???
 
09:40 정부과천청사역을 출발하여 과천향교 입구에 도착하니 문자정보시스템 전광판이 오전 9:49임을 알려준다.

 
09:51 과천향교 홍살문 왼쪽 뒤의 우람한 크기의 느티나무 보호수가 산케들을 맞는다.이 느티나무는 높이 20미터, 나무둘레 2.5미터이며, 2009년 지정 당시 수령이 300년이었으니 지금은 310살.


 09:53 과천향교 앞을 흐르는 하천은 관악산에서 시작되는 양재천 상류이며, 북동쪽으로 흘러 탄천이 되어 한강으로 들어간다.

 
10:00 하천길 오른쪽 쉼터에서 장비를 점검하고서 용마능선을 향해 오르기 시작. 


10:05 잠시 후 흙길은 끝나버리고 바위산다운 관악산의 진면목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10:18 오름길 왼쪽으로 관악산 연주대가 보이는 걸 보니 용마능선 기점이 가까워진 모양.

 
 10:19 불과 1분 후 산불감시초소에 오르니 정면(동쪽)으로 과천이 한눈에 들어올 뿐만 아니라
청계산 정상인 망경대까지 아주 가까이 보이고, 왼쪽(북쪽)으로는 롯데월드타워가 또렷하게 보인다.

 
 10:24 산불감시초소 옆에서 첫 번째 휴식

 
 10:41 용마능선에 올라 우리가 나아갈 방향인 정면(북쪽)으로 바라보니 용마능선과 연주대가 하나의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10:47 용마능선을 따라 연주대 방향으로 걸어가다 바라본 연주대와 연주대에서 서쪽으로 뻗은 관악산 능선.

 
 10:50 능선길 한가운데를 막고 서 있는 바위들

 
10:51 용마능선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를 오르는 앞서간 산케들의 뒷 모습이 보인다.

 
 10:52 용마능선길의 두꺼비바위 아님 개구리바위.

 
 11:07 용마능선의 거의 끝지점에서 휴식을 하고서 출발 전 연주대를 배경으로 한컷 찰칵!

 
11:31 연주대 갈림길로 가지 않고 사당동쪽으로 바로 내려가는 오른쪽 우회길을 따라 가다가 만난 빠알간 팥배나무 열매.
팥배나무란 이름은 하얀 꽃이 배꽃과 닮았지만 열매는 팥처럼 작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11:46 사당동 방향으로 가는 길의 데크 쉼터

 
11:48 헬기장에 도착하여 산케들은 정상주 타임을 갖기 위해 오른쪽 숲으로 들어가고 있다.

 

12:08 관악산 건배!

 

12:24 40분의 정상주 타임을 마치고 오늘 관악산 산행에가 가장 높은 해발고도의 헬기장에서 연주대를 배경으로 하여 일곱산케의 인증샷을 만들었다.

 
 12:32 사당동으로 내려가는 데크 계단에서 바라본 강남, 한강, 그리고 북한산

 
 근데 여의도 63빌딩 높이는 언제 이렇게 낮아졌을까?

 
엄청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는 북한산 즉 세 봉우리(왼쪽부터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

 
12:38 사당동 내림길에서 본 노란 가을 들국화 이고들빼기

 

 12:39 이고들빼기보다 훨씬 눈에 확 들어오는 가을 들국화의 대표주자 연분홍꽃이나 하얀꽃이 피는 구절초 九節草 또는九折草
들국화란 이름을 가진 꽃은 없으며, 산과 들에서 피는 야생의 국화과 식물을 모두 들국화라고 부른다. 
하지만 우리 한의학 분야의 하나인 본초학本草學에서는 구절초를 야국野菊이라 부르므로 한글로는 들국화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들국화의 원조는 이 구절초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구절초의 원산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일본에서 구절초를 조선국朝鮮菊이라 부르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가 원산지일 가능성이 크다.
 
구절초九節草란 이름의 어원은 음력 구월 구일인 구구절에 캐어낸 구절초의 잎, 줄기, 뿌리가 가장 약효가 좋다고 하여 붙었다는 설과, 구구절이 되면 줄기가 아홉마디가 된다고 하여 붙었다는 2가지 설이 있다.

 

 12:51 사당동이 가까워지면서 점점 더 뚜렷하게 보이는 남산타워와 북한산 세 봉우리

 

 13:00 하마바위 팻말을 봤을 땐 맨 위에 있는 바위가 하마바위인 줄 알았었는데 지나가면서 보니 길 옆어 벽처럼 서 있는 거대한 바위가 하마 형상을 하고 있었다.

 

 13:14 사당역 방향의 두 번째 헬기장은 카페 산악회 멤버로 보이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13:32 남현동 내림길의 잣나무숲 통과

 

 13:36 바로 아래가 남현동이다.

 

 13:41 이제 산길을 끝나고 흙길인 인헌공 강감찬길로 들어섰다.

 

 14:10 산행을 시작한 지 4시간 30분 후 사당동 사우나 도착하여 30분 동안 몸을 푹 담궜다.
 

15:00 사당역 14번 출구 근처의 숙성 삼겹살집 삼육가에서 정윤의 후원으로 칼집 삼겹살과 엄청 두꺼운 삼겹살을 맘껏 즐기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2019. 10. 7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