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0. 4/15 신안 흑산도-홍도 여행 2일째 둘글: 홍도1[유람선 관광1-도승바위, 남문바위, 병풍바위, 실금리동굴, 흔들바위, 곰바위, 기둥바위, 시루떡바위, 도담바위] 본문
2020. 4/15 신안 흑산도-홍도 여행 2일째 둘글: 홍도1[유람선 관광1-도승바위, 남문바위, 병풍바위, 실금리동굴, 흔들바위, 곰바위, 기둥바위, 시루떡바위, 도담바위]
새샘 2020. 6. 3. 18:11흑산도-홍도 여행 전체 여행로
4/14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뉴엔젤호)-흑산도-4/15 흑산도-(뉴돌핀호)-홍도-4/16 홍도-(파라다이스호)-목포
4/15 홍도 유람선 관광 해상로
홍도1구 유람선 선착장-방파제 등대-도승바위-남문바위-병풍바위-실금리동굴-외계인바위-흔들바위-곰바위-기둥바위-시루떡바위(상제비여)-주전자바위-악어바위-원숭이바위-도담바위-몽돌해수욕장-거북바위-만물상바위-부부탑-석화굴-홍도2구-홍도항로표지관리소-진섬-독립문바위-높은섬-탑섬-슬픈여-공작새바위-녹섬-발전소-홍도1구 유람선 선착장
홍도紅島는 흑산도에서 서쪽으로 26.2km 떨어진 섬으로, 행정구역은 신안군 흑산면 홍도리다.
섬은 면적 6.47 ㎢, 남북 길이 6.7km, 동서 길이 2.4km, 해안선 길이 36.8km 규모.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연려실기술≫에는 홍의도紅衣島로 표기되어 있는데, 해질 무렵 멀리서 바라보면 섬 전체가 붉게 물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붉은 색을 띠는 것은 홍도의 지질을 구성하는 주요 암석의 하나인 규암이 홍색을 많이 띠고 있기 때문이다.
문헌에 기록된 홍도의 첫 입도민은 조선 숙종 4년인 1678년[네이버 지식백과 등에는 1679년으로 되어있지만 숙종 4년이 맞다면 1678년임] 제주 고씨라고 한다.
홍도는 본섬과 부속도서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70호 홍도천연보호구역이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도 지정되어 있다.
그리고 2007년 문화관광부 '가고싶은 섬'으로 선정되었고, 2009년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 되었다.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공동주관 '한국관광 100선'의 영예의 1위에 선정됨으로써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로 인정받았다.
홍도 관광의 핵심은 파도가 바위에 부딪쳐 만들어낸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모습의 바위 작품[해식동海蝕洞(바다동굴) sea cave, 해식애海蝕崖 sea cliff(바다절벽), 시스택 sea stack(암석해안이 침식되어 육지에서 떨어져나와 생긴 덩어리로서 더미나 기둥 모양의 암석) 등]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유람선을 타고 섬을 한 바퀴 빙 도는 것이 필수다.
홍도연안여객선터미널이 있는 홍도1구와 북쪽의 홍도2구 등 2곳에 사람이 모여 살고 있으며, 2020년 5월 현재 약 270세대 530여 명의 인구가 상주하고 있다.
흑산도에서 10:10 출항하는 쾌속선 뉴돌핀호 승선
30분 후 10:40 홍도연안여객선터미널 도착
홍도 여객선터미널에서 북쪽에 있는 1004호텔로 가면서 바라본 홍도항을 바라보니 홍도-녹섬(가운데)-방파제등대가 둘러싸고 있어 아늑하다.
길 밑으로 바닷물이 드나든다.
여객선과 유람선이 같은 부두를 사용하고 있다. 작은 유람선은 부두 안쪽에, 큰 여객선은 바깥쪽에 정박.
아래 사진 왼쪽 끝 붉은 지붕 4층 집이 숙소인 1004호텔
숙소에 여장을 풀고 점심을 먹고서 홍도 일주 유람선 투어를 위해 숙소에서 내려오면서 바라본 홍도 연안여객선터미널 풍광.
방파제 등대가 여객선 터미널에서 길게 연결되어 있고, 터미널 뒤로 홍도 남쪽의 양산봉 능선과 홍도에 딸린 작은 섬들이 보인다.
여객선터미널로 가는 길 입구에서 찍은 파노라마 풍광.
입구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Dadohaehaesang National Park'라고 씌여있는 조개껍질(?) 모양의 대형 표지판'이 서 있고, 왼쪽은 홍쪽 북쪽 깃대봉에서 뻗어내려온 능선과 딸린 작은 섬인 녹섬, 방파제 등대, 여객선 터미널, 홍도1구 도심지, 그리고 그 뒤가 양산봉 능선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표지판과 함께 산타의 첫 홍도 인증샷
유람선을 타러 선착장으로 향한다.
선착장 바로 앞이 홍도에서 가장 번화한 곳으로 홍도1구의 도심지.
유람선 파라다이스 호에 승선하여 V를 그리는 산타
12:30 드디어 유람선이 '뿌웅'하고 뱃고동을 울리면서 출항!
부두를 빠져나가고 있는 유람선에서 바라본 홍도1구와 도심지를 감싸고 있는 남쪽 양산봉 풍광.
출항과 함께 유람선 관광 해설사의 인사에 이어 구수한 해설 시~작.
관광해설사가 소개하는 홍도는 다음과 같다.
목포에서 115km 떨어져 있고, 첫 발을 디딘 사람은 약 350년 전 조선 숙종 4년 1678년에 제주 고씨가 귀향을 온 것이었다.
당나라와 신라가 교역을 할 때 바람을 기다렸다하여 대풍도待風島라 부르다가, 일제강점기 때는 매화꽃을 닮았다 하여 매화도라 불리고, 해방 후에는 온 섬이 붉은 색을 띄었다고 해서 붉을 홍紅 섬도島를 써서 홍도라 불렀다.
떨어지는 일몰이 너무나 빨개서 홍도라 부른 것이다.
장마철이 끝나고 7월 25일 이후에 오면 기가 막힌 일물을 볼 수 있다.
홍도의 4가지 특징은 첫째 아름다운 홍갈색을 자랑하는 기암절벽 해변이 있어 밖에서 보는 것이 좋다는 것, 둘째 소나무가 허벌나게 깔려있다는 것, 셋째 깨끗한 바닷물은 선상위에서 20m 수심 아래까지 보인다는 것, 넷째 물속에 들어가면 또 다른 기암절벽이 있어 체험 다이빙에 더할 나위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홍도가 '여자의 섬'이라 불리는 이유는 150개의 구멍이 있기 때문인데, 좀 있다 바위나 해안 절벽에 뚫린 많은 구멍들을 보게 될거란다.
방파제 등대와 녹섬 사이를 빠져나는 유람선
방파제 등대를 빠져나가면서 유람선 뒤쪽에서 바라본 홍도 풍광
유람선을 타고 바다에서 바라본 오른쪽(남쪽)의 방파제 등대와 왼쪽(북쪽)의 녹섬
배는 오른쪽으로 키를 돌려 홍도 남쪽 해안으로 향한다.
유람 방향은 홍도의 남동안→남안→남서안→북서안→북안→북동안으로서 홍도 해안을 한 바퀴 빙 돌게 된다.
홍도항을 벗어나 유람선 투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홍도 남쪽 봉우리인 양산봉(232m)에서 서쪽으로 뻗어내려온 능선 끝자락의 암석해안에서 바다로 떨어져 나온 한줄로 늘어선 돌덩어리 섬들이다.
이런 형태의 섬들을 시스택 sea stack(우리말로 굳이 번역하면 형태에 따라 바다더미, 바다기둥, 바다굴뚝 등등)이라 부른다.
한 줄로 늘어선 시스택 가까이로 유람선이 다가가니 그 가운데 촛대 모양으로 뻗은 형태의 바위가 몇 개 연결되어 있다.
이 가운데 길다란 촛대 모양으로 가장 높이 솟아있는 시스택 이름은 바로 도승바위.
이 바위들은 파도로 주변의 연약한 암석들은 침식되어 모두 떨어져 나가버리고 한가운데 중심축을 이루는 가장 단단한 암석부위만 남은 것이다.
도승度僧바위란 이름은 국가에서 발행한 승려 증명서인 도첩을 받은 승려인 도승度僧이 합장을 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해서 붙었으며, 또한 고기잡이 나간 주인을 기다리며 목이 쉬도록 짖다가 죽은 개의 넋을 기리기 위해 충견암忠犬岩이라 부르기도 한다. 높이 10m에 폭 5m 크기.
도승바위와 연결된 시스택 옆쪽에서 바라보면 또 다른 모습이 펼쳐진다.
앞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코끼리바위 즉 시아치 sea arch의 돌문이 형성된 바위가 나타난 것이다.
이 바위가 홍도10경 중 제1경으로 홍도를 대표하는 절경인 남문바위.
작은배를 타고 남문바위를 지나가면 일 년 내내 더위를 먹지 않고, 재앙도 없고, 행운을 얻고, 소원이 이루어지며, 남문바위를 통과한 고깃배는 만선을 이룬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그래서 홍도 사람들은 이 남문을 '행운의 문' 또는 만복을 내리는 '해탈의 문'이라 부르고 있다.
홍도 남쪽에 위치하여 남문이란 이름이 붙었다.
남문바위 뒤에서 산타와 함께 홍도 제1일경을 들린 인증샷 완성!
더 왼쪽으로 유람선이 이동하니 이번에는 남문바위(오른쪽 큰 시스택) 왼쪽에 도승바위가, 그 왼쪽 큰 바위는 한가운데가 뻥 뚫린 구멍바위다.
맨 오른쪽에 고개를 번쩍 들고 있는 모습을 한 바위는 물개바위.
홍도 쪽으로 다가가니 해안 절벽(해식애崖) sea cliff은 마치 병풍을 펼친 모습을 한 병풍바위다.
바로 앞에 있는 작은 바위는 감투바위.
도승바위-남문바위와 연결된 시스택 파노라마.
왼쪽 2개의 시스택 사이로 방파제 등대가 보인다.
병풍바위에서부터 홍도 남단 끝까지 해안은 수많은 바다동굴 즉 해식동洞 sea cave이 뚫려 있다.
이 동굴 전체를 지역 이름을 따서 실금리(동)굴이라 부르는 홍도 10경 중 제2경이며, 이 가운데서 독특한 모습의 굴들은 이름이 따로 붙어 있다.
위 사진의 실금리굴 가운데 정중앙의 낮은 동굴 천정 입구에 거꾸로 붙어서 아래 쪽으로 자라는 요술나무가 한 그루 있어 요술동굴이란 이름이 붙었다.
인터넷에서 찾은 요술동굴 천장에 붙어 자라는 요술나무(출처-신안군문화관광 홈페이지 http://tour.shinan.go.kr/home/tour/island_tour/hongdo/gallery/show/37301)
옆에서 볼 때 마치 영화 E.T.에 나오는 외계인 모습이라고 해서 이름 붙은 외계인바위
인터넷에서 찾은 옆에서 바라본 외계인바위(출처-http://webbook.me.go.kr/DLi-File/072/005/5567331_%EC%A7%80%ED%98%95.pdf)
입구가 2개인 실금리굴
홍도 제2경에 뽑힌 실금리굴의 대표 동굴인 가야금굴을 흔히 실금리굴이라 부른다.
가야금굴의 전설은 옛날 이곳에 유배된 선비가 속세를 떠나 아름다운 선경을 찾던 중 망망대해가 바라보이고 주변에는 온갖 꽃과 풀이 만발하여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넓은 이 동굴을 찾아내어 가야금을 타면서 일생을 즐겼다는 것이다.
이 석굴은 200여 명이 들어가 쉴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고 한다.
홍도 남단 직전 해안절벽에 아슬아슬하게 붙은 바위에 눈에 들어온다.
흔들바위란 이름의 이 바위에는 악한 사람이 지나가면 떨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정면에서 본 흔들바위(사진 왼쪽 봉우리 중간)
흔들바위(오른쪽)와 홍도 최남단에 딸린 섬(왼쪽)을 연결하여 촬영한 파노라마
홍도 최남단 해안에는 그물로 고기를 잡고, 바위에 붙은 따개비나 거북손을 채취하는 어선이 한 척 보인다.
홍도 남단을 돌면서 바라본 양산봉
홍도 남단 해안절벽에 주변과는 달리 수평으로 빗금 쳐진 퇴적층리를 가진 넓다란 급경사의 바위가 있다.
해설사가 곰바위라고 알려주니 비로소 곰이 홍도를 향해 고개를 쳐들고 있는 모습을 한 바위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
곰바위 아래 가운데에 동굴이 뚫려 있어 그 양쪽 절벽이 곰의 발 모습과 흡사하다.
곰바위의 수평층리가 해질녘에 노을빛을 받으면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빛을 띤다고 하여 무지개바위라는 이름도 있다.
홍도 남안을 돌아 서안을 따라 올라가면서 형성된 바다동굴인 해식동과 시스택
홍도 남서안의 해식동 입구에 기둥 모양으로 서 있어 동굴 문에 해당하는 기둥바위
인터넷에서 찾은 기둥바위 정면 모습(출처-신안군 홈페이지 http://www.shinan.go.kr/home/www/about/photo_gallery/photo_gallery_02/show/37381)
이번에는 곰바위처럼 수평층리가 있지만 다른 모양의 시스택이 있다.
이 수평층리 모습이 시루떡을 겹겹이 쌓아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시루떡바위란 이름이 붙었다.
이 바위의 공식 이름은 '상제비여'란다.
홍도에 딸린 주변의 작은 섬 이름엔 아랫제비여, 방구여, 슬픈여 등과 같이 '섬'이나 '도'란 이름 대신 '여'가 많이 붙어 있는데, '여'란 암초의 '초礁'의 우리말이라고 한다.
즉 물때에 따라 썰물때엔 바다 위로 드러나고, 밀물때엔 물에 잠겨 보이지 않는 바위를 말한다.
시루떡바위와 바다쪽으로 마주보고 있는 주전자바위와 오른쪽 끝에 보이는 자그마한 섬인 아랫제비여
악어바위
원숭이바위
아래 사진의 도담바위를 지나가면 홍도1구 도심지 뒤쪽(북쪽)의 몽돌해수욕장과 소형 선착장이 나오며, 바다쪽으로 비교적 큰 섬인 단오섬이 있다.
도담이란 이름이 궁금하여 찾아보니 새각시를 맞아드려 본처가 토라진 모습을 하고 있는 바위라 하여 도담바위라 했다고 한다.
근데 도담이란 단어를 사전에 찾아보니 우리말 '도담하다'는 형용사로 야무지고 탐스럽다고 되어 있고, 토라진다는 뜻은 없다.
그러니 야무지고 탐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는 바위라서 도담바위란 이름이 붙지 않았나 싶다.
우리가 잘 아는 단양의 도담삼봉島潭三峯의 도담은 한자어로 연못 가운데 있는 섬이란 뜻.
가운데 3개의 촛대 모양의 길다란 바위 중 서로 붙어 있는 오른쪽 2개의 바위를 키스바위라고 부르기도 한다.
2020. 6. 3 새샘, 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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