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문화마당

러브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라이브 동영상

새샘 2009. 5. 2. 08:02

새샘이 블로그를 연지 딱 3년만에 오백번째 글을 올리면 자축한다.

대학로 최고의 스테디셀러 뮤지컬인 <사랑에 관한 다의 소묘>제46회 '대전대학교 목요문화마당' 프로그램으로 초대되어 4월 마지막날 혜화문화관 블랙박스에서 열렸다.

 

1996년 연극으로 출발한 <사랑에 관한 다의 소묘>는  탄탄한 대본과 짜임새 있는 연출, 배우들의 호연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와 2007년 뮤지컬로 재탄생한 작품으로서서 12년간 650회 이상 공연, 6만 관객을 돌파할만큼 사랑받아 온 대학로 최고의 스테디셀러 러브뮤지컬이다.

제목이 말하는 바와 같이 5개의 사랑 에피소드가 연결되는 5색 공감 사랑이야기 뮤지컬로서 5배의 웃음과 눈물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꿈결같은 세상>을 부른 가수 송시현이 작곡을 맡고, 뮤지컬 <I LOVE YOU>의 김정리 음악감독, <늙은 부부 이야기>, <그대를 사랑합니다>, <염쟁이 유씨>의 위성신 연출이 만났으니 가히 최고의 콤비라 할 수 있다. 여기다 작사가 문희와 가창력을 소유한 젊고 패기찬 여섯명의 배우-김문성, 김기정, 김석기, 이성호, 이일진, 김문주-가 열연을 펼친다.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의 뮤지컬이 수 십년간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현실에서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의 활약과 도전은 국내 창작 뮤지컬의 고무적인 사례로 일컬어진다. 특히, 연극으로 10여년간 공연된 후 뮤지컬로의 변신을 꾀하였기 때문에 드라마와 언어가 강한 작품으로 한국 관객들의 정서에 더욱 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 구 세대를 아우르는 세대별 사랑이야기, 한국의 현실을 반영하면서 동시에 보편적인 일상에서 끌어올린 소재는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가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원동력이다. 십여 년 간 연극으로 무대에 올려지면서 소개된 수십 개의 에피소드는 이 작품이 가진 유연성을 반증한다. 관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재구성된 에피소드들은 눈물과 웃감동을 선사하는 사랑이야기의 정수로 꼽히고 있다.

1화: 초등학교 친구인 노총각과 노처녀의 친구 사이의 웃기는 사랑 이야기

2화: 사고뭉치이면서도 큰소리만 뻥뻥치는 전라도 뱃사람과 아내의 치고받는 사랑 이야기

3화: 죽은 아내의 생일을 챙기는 한 남자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판타지 사랑 이야기

4화: 대학 선배를 유혹하는 여자 후배의 막무가내 사랑 이야기

5화: 첫사랑 상대였지만 서로 배우자를 먼저 보내고 황혼기에 다시 만나 이민가려는 할머니와 말리는 할아버지와의 진실된 사랑이야기

공연장 계단까지 빈틈이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들어선 관객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열광적인 박수를 받았던 걸작으로 평가된다.

여기 올리는 라이브 동영상은 피날레로서 '다섯개의 소묘별 주제가'에 해당하는 뮤지컬을 주인공들이 메들리로 부른 것이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여러분의 옛사랑이야기를 떠 올리면서 다시 한번 사랑에 빠져 보세요.

2009. 5. 2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