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23 서울 삼각산 둘레길(2차)-5길명상길 6길평창마을길
탐사로: 5길 명상길(정릉주차장~형제봉입구, 2.4km)-6길 평창마을길(형제봉입구~구기동이북5도청입구, 5km)(총7.4km, 3시간)
산케들: 鏡岩이병호, 大谷하우봉, 道然배기호, 長山손욱호와 이영애 부부, 素山이승무, 百山이주형, 慧雲김일상과 청보화 부부, 새샘박성주와 산타 부부(11명)
길음역 3번출구에 모인 산케 아홉에 여성산케 둘이 포함되어 있다.
버스타러 가는 도중 도연이 전화를 받더니 북한산 정릉탐방지원센터로 택시타고 오라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장산이 길음역으로 변경된 줄 모르고 경복궁역에 있다는 것.
우리는 버스 타고 장산은 택시타고 1차 둘러보기 마지막지점이었던 정릉탐방지원센터로 향한다.
택시에서 내리는 장산을 보니 혼자가 아닌 부부동반.
그래서 1차 둘러보기 때와 똑 같은 인원인 총 11명에 여성 3명이 2차 삼각산 둘레길 둘러보기를 시작.
어제가 한가위였던 가을하늘은 그 푸르름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듯하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더불어 한가윗날에 실컷 먹어 배까지 부르니 그야말로 부러운게 없다.
명상길은 정릉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하여 산길이 끝나고 포장길이 시작되는 형제봉입구까지 2.4km의 거리다.
청수사 입구의 돌길을 따라 오르다가 산길 계단길로 이어진다.
명상길이란 이름은 숲길을 따라 걸으면서 사색과 명상을 즐기라는 뜻에서 붙은 이름인 듯하다.
특징없는 숲길이 계속되다가 가끔 엊그제 내린 폭우로 폭포가 되어 내리는 계곡물이 시원스럽게 흘러내린다.
형제봉갈림길을 지나면 큰 바위 옆을 지난다.
2개의 큰바위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여전히 그 푸르름을 뽐내고 있다.
산길이 끝나고 마을의 포장길이 시작되는 곳이 6길 평창마을길의 시작점이다.
길 양쪽의 깎아지른 암벽 사이로도 푸른 하늘과 흰구름이 보인다.
연화정사라는 절 안에서 바라본 평창마을은 유럽산골마을을 연상시키는 광경이다.
마을길을 걷다보면 앞에 삼각산 봉우리들이 보인다. 비봉인 듯...
길가 산비탈 철망에 핀 노오란 호박꽃이 지나가는 한여름과 다가오는 초가을을 알려준다.
산복도로인 평창마을길을 따라 늘어선 집들 가운데는 예사롭지 않은 건축물들이 많다.
미술관도 있고 대사관저도 있고....
가을을 알리는 이고들빼기와 억새
마을길에서 다시 산길인 사자능선으로 오르는 지점이 병목구간이다.
길이 좁아 한줄로만 통행이 가능하여 올라가는 사람과 내려오는 사람이 줄서서 5분 이상을 기다릴 정도다.
하지만 사사자능선 전망대에 오르면 비봉능선-족두리봉,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 승가봉-이 눈 앞에 펼쳐져 상쾌지수가 최고치에 달한다.
사자능선 전망대에서 비봉능선을 배경으로 한컷.
사자능선의 마지막 지점에서 내려다 본 구기동 전경.
사자능선을 내려오면 구기터널로 향하는 진흥로다.
이북5도청 입구가 6길 평창마을길 거의 끝지점이다.
근처의 할머니두부집으로 향한다. 점심을 먹기 위함이다.
점심을 먹고나서도 계속 길을 갈 수 있을까???
그건 먹고난 다음 생각하기로 하고....건배다!!!!!
점심 후 둘러보기가 계속되었는지는 이 후기의 맨 처음 탐사로를 보세요.
2010. 9. 23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