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2 605차 춘천 삼악산
산행로: 상원사입구의암매표소-상원사-깔딱고개-삼악산용화봉(654)-흥국사-등선폭포-등선폭포매표소(6.5km, 3시간40분)
산케들: 其然윤승용과 박미혜 부부, 고광민, 長山손욱호, 道然배기호, 百山이주형, 仁山이상돈, 民軒김기표, 慧雲김일상, 새샘박성주, 素山이승무, 法泉정재영(12명)
금년 들어 개통된 경춘선 전철 시발역인 상봉역에 기연 여학생을 포함하여 모두 열둘의 산케가 모였다.
춘천 강촌 삼악산 산행을 즐기기 위함이다.
최근의 혹한에서 벗어나 낮 기온이 영상을 기록하는 비교적 따뜻한 날이다.
08:40발 춘천행 전철을 타고 가는 도중 밖을 내다보니 제법 눈발이 날린다.
눈은 오더라도 바람이 불지 않아야 할텐데...
1시간10분 뒤인 09:50 강촌역 도착.
옛날 강촌역에서 몇킬로 내륙으로 들어온 새로 만들어진 전철 강촌역이다.
강촌역에서 상원사입구까지 택시 3대에 분승하여 이동.
10분 정도 걸렸으니 제법 먼 거리다.
상원사입구 바로 앞이 의암댐이다.
입구에는 입장료를 받는 매표소가 있다.
매표소 앞에는 제법 웅장한 자연고드름이 예술작품인양 우뚝 서 있어 산행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곳에서부터 능선이 시작되는 정상 바로 아래까지는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진단다.
상원사에 도착하여 올라왔던 가파른 계곡길을 한번 돌아본다.
상원사에서 아이젠 착용.
상원사입구 1km 지점에 도달하니 깔딱고개라는 이정표가 붙어 있다.
이곳이 깔딱고개의 끝이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다.
오히려 가파른 암벽길이 시작되는 것이다.
모두들 "아! 여기서부터 깔딱고개가 시작되는구나!"하고 느낀다.
정상을 500m 남겨 둔 지점에서 잠시 휴식하면서 의암댐과 의암호를 내려다본다.
하얗게 꽁꽁 얼어붙은 의암호 한가운데 고구마 모양의 작은 섬이 외로이 떠 있다.
드디어 평탄한 능선길에 이른다.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제 고생 끝. 눈으로 덮힌 능선길을 따라 얼마가지 않아 해발고도 645m 정상인 용화봉을 오른다.
삼악산三岳山이란 이름은 용화봉, 청운봉(546), 등선봉(632)의 3개의 큰 봉우리를 가진 산이란 뜻.
정상에서 출석인증을 찍은 다음 주위를 한번 둘러본다.
정상에는 뒤풀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좁아 바로 하산.
10분 정도 내려오니 큰초원이란 이정표가 붙은 곳에 평지가 있다.
둥근 나무의자까지 빙 둘러 놓여있는 곳에서 자리를 잡고 정상주를 즐기기 시작
흥국사.
절 근처에서 삼악산성터가 남아 있다고 한다.
흥국사에서 우리가 내려왔던 용화봉을 올려다본다.
얼음 빙판길
산행종점인 등선폭포에서는 얼음 폭포수만 볼 수 있다.
등선폭포 휴게소의 '피리부는 목동'의 목공예품
휴게소의 한 식당에 자리를 잡고 닭도리탕과 메기탕으로 뒤풀이를 즐긴다.
식당에서 제공하는 봉고로 강촌역으로 이동하여 상봉행 전철에 올랐다.
건대입구 먹자골목에서 한번 더 건배.
2011. 1. 24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