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9 664차 및 재경용마산악회 횡성 어답산 산행기
산행로: 강원 횡성군 갑천면 삼거리 들머리-들목재-갈림길(771)-장군봉(어답산정상, 789)-갈림길-선바위-횡성온천-힐스프링리조트(5.1km, 4시간)
산케들: 友齋정수진, 東峯정윤철, 德仁정국근, 道然배기호, 鏡岩이병호, 元亨김우성, 새샘박성주, 如山장만옥, 長山손욱호, 회산박문구, 百山이주형, 素山이승무, 번둥김종석(13명)
재경용마산악회원: 18회 4명, 19회 9명, 22회 5명, 23회 31명, 25회 1명, 26회 13명, 27회 4명, 29회 23명 (총90명)
오늘은 산케와 재경용마산악회 합동산행이 있는 날.
8시20분 교대역 1번 출구에서 산케 13명을 비롯한 총 90명의 용마들이 2대의 대형버스를 타고 강원 횡성 어답산으로 출발.
가평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고서 들머리인 횡성군 갑천면 삼거리三巨里에 도착하여 소산용마회장의 인사와 경암용마대장의 산행로 소개 후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길은 시멘트포장길이다.
눈 앞에는 우리가 오를 어답산 봉우리들이 펼쳐 있고, 길옆에는 큰금계국의 노란꽃과 엉겅퀴의 빨간꽃이 줄지어서서 우릴 맞이한다.
삼거리는 담배농사가 유명한 모양이다. 주변은 온통 담배밭.
삼거리마을은 높이 16미터, 둘레 4.8미터의 350년 묵은 거대한 느티나무가 당산堂山나무로서 마을을 지켜주고 있어서 그런지 아늑하고 평안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팬션인 듯이 보이는 집 너머로 어답산이 보인다.
산길을 접어들면서부터 조금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된다.
일본잎갈나무숲을 지나 소나무숲과 참나무숲(신갈나무, 굴참나무)이 이어진다.
정상 가까이 갈림길이 가까워지면서 엄청 가파른 암릉지대가 나타난다.
하지만 바위에 로프가 잘 설치되어 있어 힘들기는 하지만 안전하게 오른다.
해발 771미터의 갈림길 왼편길은 내리막 다음에 나타나는 오르막길 끝이 정상이다.
정상 가는길 도중에 있는 조망점인 낙수대.
낙수대란 이름은 천지개벽 당시 바로 아래까지 물이 차올라서 이 돌에 걸터 앉아 낚시를 하였다고 붙여진 것이라 한다.
낙수대에 서서 주변의 멋진 풍광을 빙 둘러본다.
낙수대 왼쪽의 절벽
낙수대 정면으로 보이는 작은 삼거저수지와 그 왼쪽의 큰 횡성호, 삼거저수지 오른편에는 어답산 능선과 골짜기를 따라 굽이굽이 길이 나 있다.
낙수대에서 고개를 오른편으로 돌리면 맞은편 봉우리가 보이는데, 이곳이 어답산 정상인 장군봉이다.
어답산御踏山 정상인 장군봉(789m)에 오른다.
삼한의 하나였던 진한의 태기왕을 쫓던 신라 시조인 박혁거세왕이 이 산에 들렀다 하여 붙은 이름이란다.
장군봉은 주변이 훤히 노출된 좁다란 평지이지만 햇빛을 가려줄게 하나도 없어 한여름이면 잠시도 머무르기 힘들다.
그래서 인증샷만 남기고 바로 철수.
갈림길로 다시 되돌아가서 우릴 기다리는 선두조와 함께 갈림길 부근에서 자리를 잡고 후미대장을 맡은 장산과 함께 정상주를 즐긴 다음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길에서 어답산이 자랑하는 잘 자란 소나무 '어답산 장송長松'에서 산행기념촬영.
어답산은 다른 산과는 달리 소나무 그것도 죽죽 뻗은 금강소나무가 많은 것이 특징.
으아리와 벌깨덩굴
선바위
드디어 횡성온천이 있는 힐스프링리조트의 팬션이 눈에 들어온다.
횡성온천에서 기분좋게 목욕을 하고 바로 아래에 있는 힐스프링리조트 횡성한우전문점인 명품우리소 식당으로 이동하여 한우불고기로 포식.
식당 밖으로 나와 리조트 주위를 돌아본다.
용마회원들이 리조트에서 기념촬영.
이번엔 산케들만 교가와 후라경고를 마지막으로 귀경길에 오른다.
2시간 후 교대역에 도착. 근처 호프집에서 마무리.
2012. 6. 11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