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트레킹기

2012. 6/17 665차 안양 삼성산 산행기

새샘 2012. 6. 18. 18:43

산행로: 관악역-삼성산들머리-368봉-삼막고개쉼터-삼성산국기봉(477)-상불암-관악산정문-서울대정문(10km, 5시간)

 

산케들: 仁康김대규, 仁山이상돈, 晏然박경재, 元亨김우성, 새샘박성주, 大谷하우봉, 長山손욱호, 번둥김종석(8명);

회사랑 참석(3명): 야자박사구영호, 百山이주형, 회산박문구

 

산케에서 삼성산三聖山은 몇 번 올랐지만 관악역에서 모이기는 첨이다.

관악역광장의 상점과 노점상들이 보니 산행객이 많이 찾는 장소인 모양.

1호선인 관악역에 모인 산케는 모두 8명. 오랫만에 인강이 함께 했다.

인강 왈 여태까지 참가한 산케 산행 중 가장 가까운 모임장소라는 것.

그래서 번둥회장에게 종종 이곳을 산행모임장소로 잡자고 말을 건넨다.

번둥회장은 오늘 산행이 인강을 위한 산행이라고 맞장구.

 

햇볕이 쨍쨍 내리쬐고 기온도 30도 가까이 되어 무척 더운 산행이 될 것 같은 날씨다. 산에 바람이 불어주면 좋으련만....

 

관악역 앞 넓은 찻길을 건너 오른쪽을 향해 몇십미터 걸으니 왼편으로 삼성산을 오르는 좁은 산길이 나 있다.

 

둘레길 같은 평탄한 흙길로 시작된다.

들머리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는 참나무 가운데서도 상수리나무다.

 

제2전망대라는 이정표가 향하는 길을 따라 40분을 걸었는데도 오름길은 나오지 않고 둘레길과 같은 평탄한 길은 물론 오히려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아무래도 봉우리를 오르는 길을 우리가 놓친 모양이다.

그 때 눈앞에 나무가 울창한 암봉이 나타난다.

이 지점부터 오른편으로 난 봉우리를 향해 가파른 오르막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

 

20분을 숨을 할딱이면서 올라보니 이 부근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가 바로 앞에 있다.

이 봉우리가 해발고도 368미터의 368봉.

그러니까 우리는 제2전망대가 있는 능선을 따라 온 것이 아니라 전망대 둘레길을 따라 오다가 바로 368봉으로 오른 것이다.

 

368봉에 오르니 주변이 확 트였다. 

 

뒤로는 경인교대와 서울 금천구, 앞에는 삼성산 능선이 보인다.

 

삼성산 능선 오른편 봉우리가 삼성산 국기봉이고 왼편 송신탑 있는 봉우리가 삼성산 정상(481M)인 모양이다.

 

우리가 왔던 길, 국기봉 가는길, 삼막사 가는길, 염불암 가는길이 모이는 네거리 지점이 삼막고개쉼터다.

이 쉼터에서 삼성산 국기봉으로 가기 위해 사다리를 타고 오른다.

20분 후 삼성산 국기봉 도착. 

삼성산의 정상은 해발고도 481미터이고, 정상보다 남쪽에 있는 국기봉은 해발고도가 477미터.

 

삼성산은 관악산과 봉우리가 서로 이어져 있어 삼성산을 관악산의 한 작은 봉우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두 산은 서로 다른 산이다. 

삼성산이란 이름은 신라 문무왕때인 677년 원효대사, 의상, 윤필 세 고승이 함께 삼막사란 사찰을 짓고 수도하였다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이와는 달리 불교에서 극락세계를 관장하는 아미타불, 그리고 협시보살인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의 삼성三聖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삼성산 국기봉에는 국기가 매달려 있고 화강암으로 만든 표지석이 있다.

표지석 앞면은 '삼성산 477M', 뒷면에는 '삼성산 국기봉 477M'라고 씌여 있다.

이곳에서 삼성산 산행의 인증샷을 남긴다.

 

삼성산 국기봉에서 바라본 관악산

 

국기봉 바로 아래의 상불암 근처에서 정상주를 마신다.

오늘의 정상주는 막걸리, 마가목주, 천마주로 다양하다.

 

40분 후 하산을 시작한다.

삼성산 정상을 거쳐서 가는 줄 알았는데 바로 서울대로 내려가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서울대까지 4.3km이니 1시간은 족히 걸릴 것이다.

 

정확하게 1시간 후 관악산유원지의 '숲속작은도서관'을 거쳐 관악산유원지 정문 도착.

 

정류장에서 노선표를 보니 노량진수산시장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없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수산시장 근처 목욕탕으로 이동.

말끔하고 시원하게 몸을 씻은 후 노량진수산시장으로 직행.

중앙식당에서 회사랑에 참석하려고 온 백산, 야자박사, 회산과 반갑게 조우한다.

먼저 와서 회를 시켜 놓은 백산 덕분에 바로 뒤풀이를 시작할 수 있었다.

오늘의 회는 연어회와 숭어회. 모두들 소맥으로 원샷.

 

2차로 인근 호프집에서 생맥주 한잔씩을 더 걸치고...

 

2012. 6. 18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