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트레킹기

2013. 12/29 687차 성남 영장산 송년산행기

새샘 2013. 1. 3. 23:57

산행로: 분당성 이매역 3번출구-돌마고등학교-진흥아마란스아파트 산행들머리-종지봉(227)-솔밭쉼터-영장산정상(414)-거북터삼거리-곧은골고개-율동뒤능선-율동공원-율동공원버스정류장(9km, 4시간10분)

 

산케들: 雲步고광민, 重山양준영, 正允최영수, 其然윤승용, 牛岩이학기, 鏡岩이병호, 晏然박경재 부부, 慧雲김일상, 素山이승무, 元亨김우성, 새샘박성주, 民軒김기표 부부, 如山장만옥, 智山방효근, 百山이주형 부부, 회산박문구, 長山손욱호 부부, 번둥김종석(22명)

 

뒤풀이 암석: 벽암이충식, 야자박사구영호 부부, 요산김수인, 현경복(정윤), 대인조민규, 법천정재영, 동봉정윤철, 산타(새샘)(9명)

 

 

임진년을 보내면서 즐기는 송년 산행지로 성남 영장산이 결정되었다.

분당선 이매역에 모인 산케는 송년산행이란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는 22명.

이 가운데는 중국 거주 운보와 대구 거주 중산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여학생들이 실로 오랫만에 산행에 함께 함으로써 분위기는 한층 업.

 

이매역 네거리에서 돌마고등학교 앞을 지나 진흥아마란스 아파트 단지 내로 들어가니 산행 들머리가 나온다.

아파트 단지 안에서 준비체조를 간단히 하고서 산행 시작.

마침 내려오는 산행객들이 모두 아이젠을 착용하고 있어 여학생을 비롯한 몇몇 산케들은 아이젠을 착용한다.

영하 3도의 날씨라고는 하지만 바람이 거의 없어 춥지는 않을 것 같다.

 

동네 주변 동산같은 느낌이 나는 눈덮힌 산행로를 따라 22명의 대부대가 한줄로 길게 늘어서 걸으니 이것 또한 볼만한 광경이 아닐 수 없다.

산행 들머리길은 리기다소나무 숲길. 

 

30분 후 2시 방향으로 오늘산행의 최고봉인 영장산 정상이 보인다.

 

소나무 숲길도 나오고

 

이윽고 정면으로 영장산이 보인다.

이제 고지가 바로 저기!

 

40분 후 '영장산 100m' '종지봉(야탑동, 이매동) 2km' '태재고개(새마을연수원, 율동공원) 5.9km' 표지판이 서 있는 태재갈림길 도착.

종지봉은 우리가 산행을 시작했던 곳이고 하산길이 율동공원이다.

근데 영장산 정상쪽으로 바라보니 정상이 바로 지척이다.

정상까지 거리가 30m도 안될 것 같은데 100m는 너무 과했다고 산케들이 구시렁대면서 정상으로 오른다.

 

영장산 정상에는 '영장산 해발 413.5m'라고 적힌 시멘트 표석이 돌받침대위에 세워져 있고, 나무 이정표와 주변에 몇 개의 벤취만 있는 조그마한 평지다.

다행히 정상 오른편에 20여명이 자리를 펴고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곳을 정상주 휴게소로 삼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었다.

영장산은 경기도 성남시와 광주시의 경계이며, 백두대간 한남검단지맥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 초기의 명재상이었던 맹사성에게 하사된 산이어서 맹산으로 불려져왔으며 근래에 와서 영장산으로 불리웠다고 한다

 

영장산에서의 정상주 송년 건배하는 산케들

 

정상주 도중 운보가 먹이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산새들을 불러 모으니 눈치를 보던 용감한 한 산새가 손바닥위로 날아앉아 먹이를 쪼아 먹는다.

그 모습을 스냅샷해 보았다.

 

정상주 후 영장산 표지석과 함께 한해를 행복하게 지낸 자신과 다른 산케들을 화이팅하는 인증샷을 남기고

 

하산길은 내리막 빙판길이 많을 것 같아 모두들 아이젠을 착용한다.

아이젠으로 눈덮힌 능선길을 걸을 때 나는 맑은 뽀드득뽀드득 소리에서 청량감이 느껴진다.

 

거북터 삼거리(360m)와 곧은골고개를 지나 팔각정에서 휴식.

 

일곱삼거리 고개(348m)를 지나 가다보니 왼쪽에로 눈으로 완전히 덮힌 골프장이 보인다.

지도에서 확인해 보니 강남300컨트리클럽.

 

율동 뒤능선(227m)에서 지금까지 직진해왔던 태재능선을 벗어나 율동공원 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포장도로를 만나면서부터 산행은 끝이 난다.

아이젠을 벗고 지팡이를 접고...

 

조금 내려가니 율동공원 안의 분당저수지가 하얀색으로 나타난다.

수면의 얼음 위로 흰눈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저수지 건너편의 높다란 철탑은 번지점프대.

분당저수지에서 기념샷 한컷.

 

큰길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서 버스로 태재에서 내린다.

그리고 뒤풀이식사가 준비되어 있는 감골오리집으로...

맛나는 오리고기를 실컷 먹고서 송년행사를 갖는다.

기념촬영 또한 빠질 수가 없다.

 

아듀~ 2012.

2012. 1. 3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