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트레킹기

2013. 7/27 712차 과천 청계산 산행기

새샘 2013. 7. 29. 19:56

산행로: 원터골-원터골약수터-옥녀봉(375)-폭포-서울대공원 과천저수지-서울랜드동문-대공원역(6km, 4시간)

 

산케들: 德仁정국근, 民軒김기표, 새샘박성주, 장성지, 素山이승무, 智山방효근, 百山이주형, 회산박문구, 元亨김우성, 번둥김종석(10명)

 

 

여름장마 땜에 지난 2주간 결행된 산행이 3주만에 이루어졌다.오늘 산행은 청계산이다. 산행코스는 무더위를 감안하여 옥녀봉까지만 올랐다가 서울대공원으로 내려오는 짧은 코스.청계산淸溪山은 이름 그대로 맑은 계곡물이 많이 흐르는 서울 근교의 산으로 서울, 과천, 의왕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다. 특히 계곡이 많아 여름이면 피서를 위해 많은 산행객들이 몰린다.청계산은 한때 청룡산으로 불렀다고 한다. 이는 과천의 진산을 관악산으로 보고 좌청룡에 해당하는 청계산은 청룡산으로, 우백호에 해당하는 수리산은 백호산으로 불렀기 때문.

 

청계산의 주봉은 망경대(618m)이고, 매봉, 석기봉, 국사봉. 이수봉 등이 해발고도 500m를 넘는 봉우리다.청계산이란 이름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서 처음 등장한다고 한다.

 

원터골(원지동) 굴다리 바로 앞에 석불입상인 225cm 높이의 미륵불을 모시는 미륵당과 미륵당 바로 앞에 3층석이 서 있다. 이곳에 큰 규모의 사찰이 있었다고 추정되며, 이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매년 제사를 지낸댜.

 

0910 옥녀봉을 향해 산행 시작.원터골 굴다리를 지나서 바로 앞에 한여름을 알리는 주황색 능소화 꽃이 우릴 반긴다.

 

들머리 오른편으로 원터골 계곡물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원터골 제1약수터에서 휴식. 약수터에서 옥녀봉까진 1450m. 약수는 음용부적합이란 팻말이 붙어 있어서인지 약수물을 먹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약수터 왼편에는 돌탑이 있다.

 

옥녀봉을 몇백미터 앞두고 다소 이르기는 하지만 정상주 시간을 갖기로 한다. 옥녀봉 부터는 바로 하산이기 때문이다. 장성지가 휴대용 냉장고에 담아온 엄청 시원한 캔맥주가 단연 인기. 캔맥주 건배.

 

50분의 정상주 타임 후 옥녀봉을 향해 출발. 10분 후 오늘 등산 목적지인 옥녀봉(375m) 도착. 봉우리가 예쁜 여성처럼 예쁘게 생겨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옥녀봉에서의 인증샷

 

옥녀봉에서 내려오면서 과천 서울대공원구역 안으로 들어선다.40분 후 폭포가 우렁차게 흘러내리는 과천저수지 계곡 도착. 폭포수를 직격으로 맞고 있는 산행객이 보인다. 우릴 보고 손을 흔들어 가까이 가보니 외국인이다. 얘기해보니 프랑스사람. 연못 근처에는 한국인 부인이 앉아서 남편을 자랑스러운듯이 바라보고 있다. 백산은 폭포를 옥녀폭포, 폭포 아래 웅덩이를 옥녀탕이라 명명.산케들은 각자 기호에 맞춰 족탕과 거풍을 맘껏 즐겼다.

 

 

거풍하러 뛰어든 백산이 V자를 그리면서 외국인과 함께 포즈를 취한다.

 

서울대공원 안의 전나무숲

 

과천저수지 뒤로 서울랜드가 롤러코스트가 보인다.

 

서울대공원 사무실 앞의 멋진 소나무

 

서울랜드 동문 앞에서 우회전하여 서울대공원역에 이르면서 오늘 산행길은 끝난다.

 

지하철을 타고서 과천청사역에 내린다. 목욕 후 근처 음식점에서 해물찜과 볼떼기찜으로 뒤풀이. 물론 목이 확 터지는 시원한 소맥과 막걸리는 빠질 수가 없지.

2013. 7. 29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