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6 776차 서울 안산 및 안산자락길 트레킹
트레킹코스: 독립문역 4번-서대문독립공원-서대문형무소 역사관-한성과학고앞-안산자락길-안산봉수대(296)-무악정-능안정-천연동 뜨란채아파트앞-충정로역(4km, 2시간20분)
산케들: 운보,여산,도연,지산,소산,혜운,장부,송담,장산,백산,새샘,대곡,회산,원형(14명)
뒤풀이참석: 덕인,우경(2명)
오늘은 산을 타는 날이 아니고 트레킹을 즐기는 날이다.
또한 산케 역사상 처음 찾는 코스이기도 한다.
안산鞍山은 서울 서대문구에 있으며 이루며, 무악재길을 사이에 두고 종로구의 인왕산을 마주보고 있다.
동봉과 서봉의 두 봉우리로 이루어져 산의 모양이 마치 말의 안장 즉 길마와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
동봉수대가 있는 가장 높은 곳은 해발고도 296m이며, 무악산이라고도 부른다.
조선의 한양 천도 당시 궁궐 후보지의 하나였고, 그 궁궐 후보지에 연세대학교가 자리잡았다.
서울시민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은 높이가 낮아 오르기 쉬운 탓이리라.
안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봉원사는 신라말에 지어진 고찰.
독립문역 4번출구를 나서면 바로 1992년 8월 15일 독립공원으로 개장한 서대문독립공원이다.
공원에는 이전부터 있었던 독립문과 영은문주초를 비롯하여 탑골공원에서 이전한 삼일독립선언기념탑, 독립관/순국선열현충사, 서재필상, 서대문구치소였던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등이 들어서 있다.
아침기온이 영하 8도로서 바람까지 조금씩 불어 추위가 상당하다.
이런 추위를 무릅쓰고 14명의 산케가 모였다.
먼저 독립공원 내부를 돌아본다.
서대문독립공원 표지판
독립문역 4번출구에서 바라본 독립문(사적 제32호)은 중국사신을 접대하던 모화관慕華館의 정문인 영은문迎恩門을 허물고 그 자리에 세웠다.
1896년 서재필이 조직한 독립협회 발의로 고종의 동의를 얻어 모금해 1896년 11월에 정초식을 거해하고 1년 후 1897년(광무원년) 11월에 완공. 높이 14.28m, 너비 11.48m이며 화강암 1,850개를 쌓아 만든 석문이며, 한가운데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이 있고, 안쪽 왼편으로 옥상으로 오르는 돌층계와 꼭대기에는 난간을 둘렀다.
파리의 개선물을 본따 설계했다고 한다.
홍예문 위 앞뒤로 한글과 한자로 '독립문'이라 쓰고 그 좌우에 태극기를 조각한 현판석을 달아놓았다.
1979년 성산대로와 금화터널 공사 때 원래 자리에서 70m 떨어진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정면에서 바라본 독립문.
홍예문 앞 양쪽으로 서 있는 돌기둥은 영은문 주초柱礎(사적 제33호).
영은문 주초는 조선 태종 때인 1407년에 처음 지어진 모화관의 정문인 영은문을 받쳤던 초석이다.
독립협회를 설립한 서재필은 사대외교의 상징인 영은문을 철거하고 독립문을 지을 것을 주장하였는데, 그의 의견을 따라 모화관을 수리하여 독립관으로 하고 영은문을 없앤 터에 독립문을 세웠다.
서대문독립공원 내 소나무
송재松齋 서재필徐載弼 상像-서재필(1864~1951) 선생은 미국으로 귀화하여 의사로 개업한 조선말기 언론가, 개화운동가이자 독립운동가.
1896년 4월 7일 한국 최초의 민간신문인 독립신물을 발간하였고, 독립협회를
창립하여 중국에 대한 사대사상은 없애고 한국독립의 상징으로서 독립문 설치를 주장하였다.
이 때 독립문 건설에 필요한 자금 일부를 일본에서 제공받음으로써 일본의 간섭이 심해진 계기가 되었다는 비판도 없지는 않다.
그리고 만민공동회를 조직하여 러시아의 부산 절영도 조차요구를 반대하는 등 독립사상과 민권사상을 신장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1977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고, 1994년 미국에서 유해를 봉환하여 국립현충원에 안장하였다.
독립관-모화관을 대신하여 고종 때인 1896년 고쳐 붙인 이름.
모화관의 원래 자리는 여기서 동남쪽으로 약 350m 지점에 있던 있던 것을 서대문독립공원 조성 때 옮겼다.
'독립관'의 간판과 더불어 '순국선열현충사'라는 간판도 같이 붙어 있다.
독립관 오른쪽 뒤 연못
연못에서 독립관 뒤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순국선열추념탑이 나온다.
이 탑은 애국지사들과 항일투사들이 가장 많이 옥고를 치른 서대문형무소를 비롯하여 우리 산하와 해외 각처에서 조국광복을 위해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하신 선열들의 얼을 되새기며 원혼을 추모하기 위하여 서울시에서 1992년 8월 15일 건립하였다.
추념탑의 중앙에는 전국 14개도 전역에서 나타난 우리민족의 드높은 독립의지와 기상을 상징하는 태극기를 음양각한 조각상이 높이 22.3m로 축조되어 있으며, 좌우에는 길이 40m로 독립투쟁의 역사적 활동상을 형상화한 모습이 부조되어 있다.
왼쪽에는 항일의병무장상, 윤봉길·이봉창열사 상징상, 독립군의병 순국선열 처형상, 유관순열사 운동상이, 오른쪽에는 3·1독립만세상, 안중근의사 이토히로부미 저격상, 순국선열 의병체포 처형상, 청산리 전투상이 새겨져 있다.
또한 바로 아래의 순국선열추념탑기에는 일제의 침략부터 조국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위리 선열들의 자주독립 의지와 끊임없이 계속된 항일투쟁사가 기록되어 있다.
삼일독립선언기념탑-종로 탑골공원에 있던 것을 1992년 독립공원 조성 때 옮겼다.
1963년 8월 15일 국민의 성금으로 탑골공원에 제막된 화강암으로 만든 기념탑은 1979년 공원 정비사업때 철거되었다.
1992년 서대문독립공원에 원상태로 원상태로 재건.
기념탑 왼쪽 뒤봉우리는 안산이고, 오른쪽 뒤봉우리는 인왕산.
서대문형무소 역사관-1908년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이란 이름으로 개소되어 1945년 해방까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되었다.
해방 이후 1987년까지 서울구치소란 이름으로 민주화운동 관련인사들이 수감되는 등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을 안고 있는 상징적 장소.
1987년 서울구치소가 현재의 경기 의왕시로 이전하면서 과거 아픔과 함께 극복의 역사를 교훈으로 삼고자 1998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으로 개관하여 자주독립정신과 자유평화수호정신을 기리는 교육의 현장이 되었다.
서대문독립공원 삼일독립선언기념탑을 지나면서 바라본 역사관 붉은벽돌담.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안산이다.
역사관 정문과 망루
역사전시관 입구
역사관 안에서 바라본 안산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빠져나와 안산자락길로 향하면서 바라본 안산과 원형지붕 건물의 한성과학고.
안산자락길 입구 오른편으로 아파트 사이로 보이는 인왕산
안산자락길 들머리
안산자락길에서 안산봉수대로 오르는 지름길 계단
안산봉수대 오르면서 바라본 인왕산仁王山(338m).
조선개국 초기에는 서산西山이라고 하다가 세종 때부터 인왕산이라 불렀다.
인왕이란 불법을 수호하는 금강신金剛神의 이름으로 조선왕조를 수호하려는 뜻으로 산의 이름을 개칭하였다고 한다.
서울 진산 중 우백호에 해당.
일제강점기에 仁旺山이라 하였다가 1995년 본래 지명인 仁王山을 되찾았다.
인왕산의 하얀색 화강암봉을 까맣게 그린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감상해 보시길.
안산봉수대 오름길
안산봉수대 아래 사거리(독립문역, 봉수대, 무악정, 능안정)에서 바라본 안산서봉
사거리에서 바라본 인왕산과 삼각산
안산봉수대 아래 사거리에서 안산자락길 트레킹 인증샷
안산서봉 전망대
안산서봉 지나면서 바라본 건너편 인왕산-한양성곽이 보인다.
안산정상인 동봉수대 오름길-무악재는 안산 동쪽의 현저동에서 홍제동을 넘는 고개로서 길마재 즉 안현鞍峴이라고도 불렀다.
무악재는 한양에서 가장 험난한 고개로 이름나 있었고, 가끔 호랑이가 나타나 행인을 해쳤다고 한다.
그래서 나라에서는 서대문독립공원 자리에 막사를 설치하여 군사들을 주둔시키면서 행인 수가 10명이 되었을 때 고개너머까지 호송하였다.
호송군사들은 화승총을 들었으며, 비오는 날에는 활과 화살통을 메고서 행인들을 선도하였다고 한다.
무악 동봉수대(296m)-무악재 동봉의 봉수대로서 이곳이 안산에서 가장 높은 곳.
무악 동봉수대는 최종봉수대가 있는 남산으로 집결되는 5개의 봉수로 가운데 제3봉수로의 마지막 봉수대였다.
맞은편 현재의 통신탑 자리에 제4봉수로의 무악서봉수대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안산 동봉수대에서 북쪽의 삼각산을 배경으로 오늘 트레킹의 인증샷을 만든다.
봉수대 앞에 뾰족하게 삐어져 나온 화강암. 그 용도는?
안산동봉수대에서 북쪽을 향하여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파노라마로 경관을 둘러본다.
삼각산에서 비스듬히 솟은 가장 높은 봉우리는 보현봉(714m)
인왕산 왼쪽 뒤로 보이는 삼각산 보현봉
인왕산 오른쪽 서울 시가지
서울시가지와 남산-N 서울타워가 보인다.
남산 오른쪽 서울시가지-63빌딩도 보인다.
63빌딩과 한강
동봉수대와 마주 솟아있는 서봉의 통신탑
인왕산 위의 한양성곽
안산동봉수대부터는 하산길이다.
동봉을 내려와 왼편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무악정으로 향한다.
무악정에서 정상주 타임을 가진다.
무악정에서 능안정 가는 길
능안정 옆에는 안산도시자연공원 등산안내도가 붙어 있다.
안내도에는 천연동 뜨란채아파트로 빠져나가도록 되어 있다.
능안정에서 바라본 남산과 N서울타워
능안정 아래로 편하게 조성된 나무길
능안정을 내려와 바라본 인왕산
63빌딩
천연동 뜨란채아파트 가는길
찔레꽃 열매
내림길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남산 N서울타워
잔설이 남아 있는 트레킹길
뜨란채아파트 뒤로 보이는 인왕산과 삼각산 보현봉
뜨란채아파트 101동과 104동 사이의 경비초소 길 건너편 짙푸른 솔잎을 띤 전나무들이 서 있는 곳이 날머리계단
오늘 트레킹의 종착역인 충정로사거리의 충정로역.
여기서 지하철을 타고 뒤풀이장소가 있는 당산역으로 이동.
당산역 부근 이조보쌈에서의 뒤풀이-이 곳으로 우경과 덕인인 합류하여 모두 16명이 되었다.
2014. 12. 30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