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25 818차 영덕 블루로드 B코스(푸른대게의 길) 중 해맞이공원에서 석리해변송림까지
트레킹로: 영덕 해맞이공원-대탄항-대탄해변-오보해변-노물리방파제-노물리-해파랑길 해녀 조형물-석리마을 450m전 해변송림(5km, 2시간)
산케들: 素山, 慧雲 부부, 道然 부부, 長山, 民軒 부부, 야자박사 부부, 丈夫, 大仁 부부, 冠山 부부, 백산 여학생, 元亨, 새샘 부부(19명)
오전에 청송 주산지를 들린 다음 아침을 먹고서 다음 코스인 영덕블루로드를 트레킹하기 위해 전세버스로 영덕 강구항으로 이동한다.
청송에서 영덕 가는 길은 청송얼음골과 옥계계곡 등 낙동정맥을 지나야 하므로 주변에 꽤 가파르다.
정확한 위치는 어딘지 모르겠지만 버스 차창을 통해 보니 길옆이 높고 가파른 암벽이다.
출발한지 20분쯤 지났으니 영덕 옥계계곡 부근이 아닐까???
청송 주산지식당을 출발한 지 1시간 만에 강구항 도착.
강구대교를 건너기 전 강구오십천 서안에서 잠간 내려 강구대교 남쪽의 작은 다리인 강구교와 동해로 흘러들어가는 강구오십천을 구경한다.
영덕대게의 고장 답게 건물 벽에 엄청 큰 붉은색 대게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영덕블루로드는 해파랑길의 영덕구간코스이다.
해파랑길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함께 걷는다는 뜻으로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을 시작으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총 10개 구간 50개 코스 총거리 770km를 잠을 자지 않고 걸으면 264.5시간이 걸리는 걷기 길이다. 1구간 부산, 2구간 울산, 3구간 경주, 4구간 포항, 5구간 영덕, 6구간 울진, 7구간 동해삼척, 8구간 강릉, 9구간 속초양양, 10구간 고성 등이다.
이번 트레킹할 구간은 5구간 영덕구간으로서, 영덕블루로드 Yeongdeok BlueRoad란 이름이 붙어 있다. 블루로드란 이름은 영덕이 끼고 있는 맑고 푸른 동해바다를 바라보면서 걸어가는 길이란 뜻으로 보인다.
영덕블루로드는 모두 A, B, C, D 4개의 코스로 되어 있다. '빛과 바람의 길'이란 이름이 별칭이 붙어 있는 A코스는 남쪽의 강구터미널에서 북쪽 방향으로 해맞이공원, '푸른대게의 길'인 B코스는 해맞이공원에서 축산항 죽도산 영양남씨발상지, '목은사색의 길'인 C코스는 영양남씨발상지에서 영덕군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 '쪽빛파도의 길'인 D코스는 A코스 남쪽코스로서 대게누리공원에서 강구터미널까지이다.
이번 트레킹은 푸른대게의 길 영덕블루로드 B코스를 전부 걷지는 않고 B코스 기점인 해맞이공원에서 출발하되 종점은 상경시각을 감안하여 2시간 정도 걷기로 하였다.
트레킹 출발점인 영덕 해맞이공원에 도착. 버스에서 내리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쪽빛바다와 해맞이공원의 랜드마크인 대게의 집게발을 형상화하여 지은 창포말등대.
해안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해파랑길 블루로드 B코스 안내표지가 있다.
해맞이공원 앞 동해 바다
해맞이공원 조형물과 블루로드
해맞이공원에 핀 송엽국(일명 사철채송화)
블루로드에서 바라본 동해
영덕블루로드B코스 트레킹을 기념하는 인증샷-구호는 '백두산!'-백살에도 두발로 산에 오르자!
산타와 함께 인증샷을 만들지 않을 수 없지!
블루로드와 함께 가는 동해의 코발트블루 바닷물과 파도
육지 쪽으로 눈을 돌리니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있다.
블루로드
해국
해안초소
해안초소옆 전망대에서 북쪽을 바라보니 해변 끝자락에 노물리항의 빨간등대가 아스라히 보인다.
해안초소 앞바다
해안초소옆 블루로드 옆 초피나무(일명 제피나무) - 이 나무의 열매를 빻은 가루가 추어탕에서 흔히 넣는 향신료인 제피가루다.
해안초소가 또 나온다.
해안초소 주변 해변 바위에 부딪치면서 하얀 포말을 뿜어대는 파도
대탄항
산국
대탄항 방파제
대탄항 장승
대탄항 앞바다에 떠 있는 색다른 모양의 작은 등대
대탄항과 대탄해변 사이의 곰솔숲 - 블루로드의 소나무는 나무둥치가 붉은 거북등 모양의 소나무가 아니라 바닷가에 많은 검은 색 나무둥치인 곰솔이다.
대탄해변 도착. 조금만 가면 빨간등대가 있는 노물항.
대탄해변에 설치된 영덕블루로드 안내판
대탄해변을 지나 북쪽으로 오보해변을 향한다. 오른쪽에 보이는 방파제가 오보방파제이다.
오보삼거리 앞 오보해변
오보해변에서 뒤돌아보니 해맞이공원에서 보았던 풍력발전기들이 보인다.
오보해변에서 노물리항으로 가는길은 걷는 해변길에서 벗어나 차도인 영덕대게로를 따라가야 한다.
영덕대게로 굽어지는 지점에서 뒤돌아본 오보방파제, 오보해변, 풍력발전기
큰길에서 노물리항과 노물리방파제 끝에 서 있는 이쁜 빨간등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노물리항으로 가려고 영덕대게로를 벗어나 계단을 따라 해안도로로 내려간다.
계단 위에서 바라본 노물리 빨간등대
노물리항의 정겨운 풍광들
노물리항의 가을은 길가 바위를 덮은 담쟁이덩굴 잎에서 느껴진다.
노물리방파제 빨간등대
여기서부터 해안도로가 계속 이어진다. 이 길에는 마을도 없고 별다른 이름도 없다.
그래서 길 중간중간에 서 있는 해안초소의 이름을 빌려 '해안초소길'이라 불러도 괜찮지 않을까!
패랭이꽃
해안초소와 해변
해안초소길의 유일한 조각작품인 '해녀' - 노물리에서 석리에 이르는 해변에는 미역이 많이 나기로 유명. 미역을 캐고 난 다음 물질을 끝내고 해안으로 올라온 노물리 해녀를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해안초소길
해안초소길 바위틈에 핀 해국
해안초소길 오른쪽은 쪽빛바다, 왼쪽은 초록 곰솔숲.
해안초소길과 해변
해안초소길 곰솔 그늘이 만드는 바위에 걸터앉아 철썩거리는 파도소리를 반주로 산케 베이스 성악가 장부의 노래를 들으면서 영덕블루로드 트레킹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정오가 가까워지자 곰솔숲 아래 해안초소길에서 트레킹을 마친다.
다소 가파른 해안사면을 걸어 올라와 영덕대게로에 진입.
영덕대게로에서 버스를 콜한 다음 차가 올 때까지 쉬면서 바다 구경
이 지점은 석리마을 450m 전, 노물리방파제 1.5km 지났다.
모두들 전세버스에 승차함으로써 영덕블루로드 B코스 트레킹을 접고서, 점심식사가 예약된 축산항으로 향한다.
영덕 축산리 축산항 입구 아치
축산항 죽도산 축산등대
축산항 블루로드 다리와 축산천 하구와 동해바다 - 블루로드다리는 영덕블루로드 B코스 푸른대게의 길 중 와우산과 죽도산을 이어주는 길이 139m의 도보전용 현수교.
다리 한가운데 위치한 주탑의 높이는 26m. 다리에서 반짝이는 전등불의 야경이 특히 아름답다고 한다.
블루로드다리 앞에서 인증샷
블루로드다리 부근 울릉도횟집에서 싱싱한 생선회로 오늘 트레킹의 뒤풀이를 즐기면서 건배!!!
2017. 8. 18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