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해외

2014. 2/9 남인도-스리랑카-홍콩 여행 7일째 넷글: 인도 마이소르4-시내, 성필로메나 성당, 데바라자 시장

새샘 2018. 12. 23. 19:40

남인도 여행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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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마이소르 여행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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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소르 궁전을 나와 점심을 먹은 다음 마이소르 시내 Mysore downtown를 둘러본다.

 

마이소르는 카르나타카주에서 주도인 벵갈루루 다음의 2번째로 큰 도시이면서 14~16세기 비자야나가르 왕국의 수도로서 마이소르 왕국의 중심지였다. 18세기 무슬림 계열의 어떤 장군이 힌두교 왕족을 몰아냄으로써 마이소르 왕국은 이슬람계열 술탄국으로 변신했다.

 

1766년 남인도 타밀나두를 점령한 영국과의 싸움인 3년간의 1차 마이소르 전쟁(1766~1769)에서 승리하였으며 이후 확실한 영국 견제를 위해 프랑스와 동맹을 맺었다. 1778년 동맹관계인 프랑스와 영국과의 전쟁이 시작됨으로써 2차 마이소르 전쟁(1780~1784)이 벌어졌다. 이 전쟁에서도 영국이 패배하여 휴전상태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영국의 남인도 지배 욕심은 사라지지 않아 1789년 3차 마이소르 전쟁(1789~1792)이 일어났다. 이 전쟁이 시작되면서 1789년 동맹국인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났기 때문에 마이소르 왕국은 영국에 패배하였다. 그 결과 마이소르 왕국을 비롯한 남인도 영토는 영국에게 할양되고 배상금 지불 등 실질적인 영국 지배령이 되었다. 그렇지만 마이소르 왕국의 끈질긴 대영국 저항은 계속되었고 1798년 프랑스 나폴레옹이 이집트를 점령하자 위기감을 느낀 영국은 선전포고도 없이 4차 마이소르 전쟁(1798~1799)을 일으켰다. 4차 전쟁에서 마이소르 왕국의 내부분란자가 영국의 사주를 받아 마이소르 왕국의 지배자 티푸 술탄을 암살하면서 전쟁이 끝나면서 마이소르 왕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남인도는 영국의 간접 통치에 들어가게 되었다. 1947년 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인도공화국이 성립되자 영국령 인도 제국은 해체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마이소르 궁전과 가까운 파크레인 호텔 Parklane Hotel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

 

점심 식사를 마치고 시가지 북쪽에 있는 마이소르 가톨릭 교구의 대성당인 가톨릭 성당인 성 필로메나 대성당 St. Philomena's Cathedral을 찾았다. 정식 명칭이 성 요셉과 성 필로메나 대성당 Cathedral of St. Joseph and St. Philomena이므로 성 요셉 대성당 St. Joseph Cathedral이라고도 부른다. 1936년에 지어진 네오고딕양식 Neo Gothic style의 건축물로서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성당이며 독일 쾰른 대성당 Cologne Cathedral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성 필로메나는 십대의 어린 그리스 공주로서 순교한 로마 가톨릭 성도였다.

 

성 필로메나 대성당의 특징은 높이 53미터의 쌍둥이 첨탑이다. 이 쌍둥이 첨탑이 바로 독일 쾰른대성당을 본딴 것. 성 필로메나 대성당의 평면은 십자가 cross 모양이며, 십자가의 긴 축에 해당하는 본당과 이를 가로지르는 2개의 날개 부분에 해당하는 구조이다. 그리고 본당에는 그리스도의 일생을 묘사한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이 있다.

 

성당 담장 울타리  밖 남쪽에서 바라본 성 필로메나 대성당

 

구글지도에서 캡처한 남쪽에서 본 성  필로메나 대성당과 성당 양쪽 앞에 선 동상-왼쪽이 성 요셉 상이다.(출처: 구글지도 https://www.google.co.kr/maps/@12.3207551,76.6579885,3a,75y,15.03h,118.14t/data=!3m8!1e1!3m6!1sAF1QipOMIVC282jjWFBX6hO7bjS9qrJTwkCaI0xlWgt9!2e10!3e11!6shttps:%2F%2Flh5.googleusercontent.com%2Fp%2FAF1QipOMIVC282jjWFBX6hO7bjS9qrJTwkCaI0xlWgt9%3Dw203-h100-k-no-pi0-ya303.69452-ro-0-fo100!7i8704!8i4352?hl=ko&authuser=0)

 

남쪽 출입문인 정문 앞에서 바라본 성 필로메나 대성당과 문 위 붉은 십자가

 

남쪽 출입문 양쪽 기둥 아래 성당 표지석

 

동쪽에서 바라본 성 필로메나 대성당과 동쪽 출입문

 

북쪽에서 본 성 필로메나 대성당

 

서쪽에서 바라본 성 필로메나 대성당

 

성 필로메나 대성당 내부와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

 

대성당 밖의 성모마리아상 

 

대성당 밖 부속건물인 성 메리 강당 St, Mary's Auditorium 안에서는 결혼식이 열리고 있었다.

 

성 필로메나 대성당 구경을 마치고 차를 타고 바라자 시장 Devaraja Market 근처에서 내려 시장을 향해 걸어간다. 데바라자 시장은 18세기 티푸 술탄 Tipu Sultan 왕국 때 생긴 것으로 당시 신선한 야채와 과일이 주된 상품이었다고 한다. 2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데바라자 시장은 800개가 넘는 점포가 상품별 진열구역이 정해져 있다. 데바라자 시장의 인기 품목은 꽃과 야채, 과일이며, 특히 장미, 연꽃, 자스민 등의 꽃과 바나나, 코코넛 등의 과일이 가장  인기다.

 

데바라자 시장에서 물건 사면서 일어났던 에피소드 하나 - 인도 화폐 500루피(당시 구화폐)를 주었더니 주인이 햇빛에 비춰보면서 위조화폐라는 것이었다. 우린 마이소르 궁전에서 표를 사면서 받은 거스름이어서 그럴 리가 없다고 했더니 아래 사진의 지폐 왼쪽에 있는 빈 공간을 햇빛에 비추어 보면 진짜 돈은 이 공간에서 간디 사진이 보이는 반면 위폐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햇빛에 비춰보니 과연 간디사진이 보이질 않아 그 즉시 궁전 매표소로 돌아가서 얘기했더니 씨도 먹히질 않았다. 그래서 순찰 중인 경찰에게 사정을 얘기하고 도움을 청했더니 경찰이 궁전 매표소에 같이 가서 한참 동안이나 실랑이한 끝에 해결줌으로써 겨우 진폐로 바꾸는데 성공!!!

 

인도 500루피 구화폐는 2016년 화폐 개혁으로 지금은 통용되지 않는다. 새로 만들어진 신화폐에도 위조지폐가 많아 지폐를 받을 때는 위조지폐인지 확인 필요.(사진 출처 -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anadastudy7&logNo=221121815361&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kr%2F)

 

데바라자 시장의 이곳저곳 모습들

 

시장 구경을 끝내고 저녁을 먹기 위해 숙소인 샌데쉬 더 프린스 호텔로 갔다. 저녁을 먹은 다음에는 낮에 들렀던 마이소르 궁전의 야경을 보러 갈 예정.

 

2018. 12. 23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