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트레킹기

2019. 7/7 992차 광주 남한산 벌봉

새샘 2019. 7. 9. 21:03

산행로: (잠실역7번출구-30-5번 버스-)하남서부농협 버스정류장-고골사거리-선법사입구 들머리-객산-사미고개-막은데미고개-벌봉 암문-벌봉(515)-봉암성-현절사-남문안로터리 버스정류장(-9번 버스-산성역-8호선 전철-가락시장역-목욕탕-함흥순대)(8.5km, 4시간)

 

산케들: 如山, 晏然, 瑞山, 民軒, 長山, 慧雲, 새샘(7명)

 

 

산행기를 읽기 전에 먼저 이번 산행 때 찍은 사진으로 만든 동영상부터 감상해 보세요!

 

 

7월 첫 번째 산행은 예전에 많이 다녔던 남한산 벌봉 코스로서, 대장 시절에 한 달에 한 번은 꼭 산행계획에 포함시켰다는 여산을 포함 모두 7명의 산케가 나왔다. 

7월 첫주에 7명이니 더블 세븐으로 행운의 숫자이니 올 7월은 좋은 날들이 계속될 듯해서 왠지 뿌듯!

 최고기온도 전날 36도에 비해 낮은 33도이며, 무엇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 그늘에 있으면 시원함이 몸으로 느껴진다.

 

9시 40분쯤 잠실역 7번 출구 버스정류장에서 30-5번 하남행 버스에 승차하여 30분 후인 10시 10분에 하차하여, 장산 대장과 2분기 대장이었던 혜운이 길 건너 서부농협마트로 가서 막걸리와 안주거리를 사 옴으로써 산행 준비 완료. 

 

10:25 하남 서하남로 서부농협 버스정류장에서부터 걷기 시작하여 고골사거리 건너서 계속 직진하다가 선법사가 있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꿔 남쪽으로 걸어 올라갈 것이다.

 

10:26 고골사거리 오른쪽 대성로 궁안마을 입구.

궁안(宮內 또는 宮村)마을(현 행정동 이름은 궁촌동)은 고골 안에 있는 12개 자연마을 가운데 하나이며, 백제 도읍지인 하남위례성 왕궁이 있던 마을이다.

고골이란 이름은 고읍古邑을 말하며 조선 초 광주廣州의 읍치였다는 뜻이다.

 

10:27 궁안마을로 들어가는 대성로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향나무, 소나무, 은행나무로 둘러싸인 경기도문화재 광주향교廣州鄕校가 보인다.

광주향교가 창건된 시기는 잘 모르며, 원래 위치는 고골 안에 있었는데 숙종 때인 1703년 지금 장소로 옮겼다고 한다. 

향교 정문은 남문이다.
광주향교 서쪽담 앞의 은행나무들. 광주향교에는 나이 500년 내외의 은행나무 보호수가 4그루 있다고 한다.

 

10:30 샘재입구 사거리를 건너 교산교 위에서 바라본 남쪽의 덕풍천 상류.

이 지역에 교산신도시가 들어설 것이다.


교산교를 지나 서하남로에는 양쪽으로 살구나무 가로수가 조성되어 있다.

한약재로 쓰인다는 살구씨는 행인杏仁으로 불리며, 200가지 이상의 쓰임새와 약효가 많아 '약방의 살구'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특히 피부에 좋단다.

이렇게 많이 달리고 길거리에 떨어진 맛난 살구를 왜 거들떠보지도 않을까?

 

10:43 조금 가다가 선법사 쪽으로 우회전하여 올라가다 보면 객산 들머리가 나온다.

하얗고 빠알간 접시꽃들이 우릴 맞아준다.

 

10:45 객산을 향해 본격적인 산행 시작!

여기서부터 벌봉까지는 벌봉 포함 모두 3개의 봉우리를 올라야 하며, 그 첫 번째 봉우리가 객산이다. 

 

11:02 능선길인 선법사 갈림길에 도착하여 휴식.

여기서부터 객산 정상까지 300미터 남았다.

 

11:21 해발고도 292미터의 객산客山에 올라 쉬면서 서쪽의 하남과 한강을 조망한다.

 

하남시와 한강 상류의 팔당대교 너머 예봉산

 

11:28 객산에서 하남과 한강, 예봉산을 배경으로 산케들의 첫 인증샷.

 

11:40 두 번째 봉우리 오르는 지점인 사미고개

 

11:55 두 번째 봉우리에서 땀 닦고 물 들이키며 휴식.

 

12:06 세 번째이자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 벌봉 오름이 시작되는 막은데미고개

 

12:43 출발 2시간이 지났을 즈음에 가진 꿀맛 간식 타임!

 

13:30 벌봉 가는 길가에 핀 파아란 산수국

 

13:39 드디어 오늘 산행의 최고봉이 있는 벌봉 암문 앞이다.

 

13:41 벌봉 암문 안으로 들어와 왼쪽으로 벌봉 암문과 오른쪽으로 벌봉 돌덩어리를 배경으로 오늘 산행의 두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인증샷을 만들었다.

 

인증샷을 찍은 다음 아직 벌봉을 올라가 본적이 없는 서산을 민헌 회장이 동행하여 벌봉을 등정했다.

벌봉蜂峯이란 이름은 암문 밖에서 바라보면 봉우리가 벌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었다.
13:48 벌봉을 첫등정하고 내려온 서산과 민헌의 인증샷은 필수!

 

13:57 하산길인 남한산성 안 종로 남문로터리로 내려가기 위해 봉암성 가는 길은 야자 가마니가 깔린 푹신푹신한 길로 변모했다.

 

13:58 봉암성 가는 길가에 핀 하얀 큰까치수염

 

13:58 남한산성 본성을 보호하기 위한 쌓은 봉암성은 새로 쌓았으므로 신성 또는 동쪽에 있다고 하여 동성이라고도 하였다.

성의 길이는 2,120미터.

 

봉암성문을 통과하면 또 하나의 암문이 있다.

 

 

14:00 봉암성 안에 핀 섬초롱꽃

 

14:14 병자호란 때 청나라에 끌려가 처형당한 삼학사三學士 - 홍익한, 윤집, 오달제 - 선생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50년대에 지어진 현절사顯節祠 앞에서 3번째이자 마지막 인증샷

 

14:35에 남문로터리앞 버스정류장에서 9번 버스를 타고 산성역에서 내려, 8호선 지하철로 가락시장역까지 이동하여 땀을 깨끗이 씻어내린 다음 함흥순대집에서 건배하면서 오늘의 즐거운 벌봉 산행을 자축하면서 마무리!

2019. 7. 9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