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트레킹기

2019. 8/24 997차 서울 청계산 옥녀봉

새샘 2019. 8. 25. 11:48

산행로: 추모공원입구-과천갈림길쉼터-옥녀봉(375)-원터골쉼터-원터골-애마오리(4.5km, 2시간50분)

 

산케들: 松潭, 民軒, 회산, 長山, 새샘(5명)

 

 

8월의 마지막 산행은 청계산 옥녀봉을 오르기 위해 모이는 곳 양재역 10번 출구 마을버스 정류장에 네 산케가 도착하여 09:40 08번 추모공원행 마을버스에 오른다. 

추모공원 입구에서 만날 송담 포함 다섯명이 오늘 산행 멤버다.
청계산 옥녀봉을 트럭터미널에서부터 시작하면 옥녀봉까지는 그다지 가파르지 않은 오름길이 계속 이어지다가 최고봉인 옥녀봉부터 원터골입구까지는 완만한 내림길이 죽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하늘은 구름이 잔뜩 끼어 흐리지만 검은 구름이 없는 걸로 보아 비는 오지 않을 것 같다.햇볕이 내리쬐지 않고 가을을 느끼게 하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늦여름 산행에는 적당한 날씨!

 

09:55 서울추모공원 입구. 왼쪽 터널은 염곡동 헌릉로로 연결되는 신원지하차도이다.


09:57 추모공원 입구에서 뒤돌아본 트럭터미널과 양재대로의 건물들.

왼쪽부터 차례로 외제차 전시장 서울오토갤러리, 코스트코, 하이브랜드, e마트 순

 

10:03 청계산 옥녀봉 트럭터미널 산행 기점을 오르기 시작하는 다섯 산케.

 

10:57 오름길 계단에서 만난 노란망태버섯. 이 버섯은 버섯대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망사가 있어 망태버섯이라고 부른다.

망사의 색깔이 흰색과 노란색의 두 종류가 있는데 흰색은 망태버섯, 노란색은 노란망태버섯이라 부른다. 

흰 망사를 두른 망태버섯식용 버섯며, 노란망태버섯은 먹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잘 먹지 않는 편

우리 식단에 흔히 오르는 버섯 mushroom은 식물이 아니라 곰팡이와 비슷한 미생물이며, 포자=홀씨 spore가 땅속에서 발아하여 형성된 균사체 hyphae에서 땅위로 뻗어난 일종의 열매이며, 이를 전문용어로 자실체 fruiting body라고 부른다.

즉 우리는 버섯의 자실체를 먹는 것이다.

망태버섯이나 노란망태버섯을 먹을 때는 붙어 있는 포자 때문에 냄새가 심하게 나는 꼭대기의 암갈색 버섯갓과 망사는 모두 제거한 다음 흰색의 긴 버섯대만 소금물에 씻어내고 먹는다고 한다.

 

10:58 옥녀봉 오름길 계단

 

11:12 오름길을 계속 올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능선길인 과천갈림길 쉼터에서 휴식을 취한다.

여기까지 한 시간 넘게 올라왔지만 땀은 별로 그다지 많이 흘리지 않았다.

여기부터 옥녀봉까지는 불과 240m.

 

11:26 옥녀봉 바로 앞

 

11:27 해발 375m 옥녀봉 표지석이나 표지판은 따로 없고 안내판만 있다.

안내판에는 앞쪽 청계산에 대한 긴 설명이 이어진 뒤, 마지막 한 문장 옥녀봉은 봉우리 모양이 예쁜 여성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었다는 설명 뿐이다. 

 

옥녀봉에 오르자마자 당시 시각 11시 26분 04초를 가리키는 시계가 걸려 있는 옥녀봉 안내판 양쪽으로 다섯 산케가 서서 인증샷을 만들었다.

 

11:29 옥녀봉 헬기장


11:29 옥녀봉 조망점에서 서쪽으로 바라본 경마공원 즉 렛츠런파크서울과 관악산 풍광.

사진 오른쪽 끝 뒤로 빌딩들이 보이는 지역은 여의도


11:59 옥녀봉에서 원터골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다가 빈터에 자리를 잡고 정상주 막걸리를 30분 즐긴 다음 2km 아래 원터골 입구를 향해 하산 시작.

 

12:14 원터골 내림길에서 가장 규모가 큰 윈터골 쉼터 도착.

이곳은 길 양쪽으로 쉼터가 있으며, 약수터이기는 하지만 먹는물 부적합 판정을 받아 현재 약수터로 이용되지는 않는다.


12:23 원터골 쉼터를 지나 내려가다가 길가에 피기 시작하고 있는 산수국을 만난다.

산수국 꽃은 안쪽이 있는 작은 연두색 꽃송이들이 열매가 맺는 진짜 꽃이며, 작은 꽃송이 가장자리에 아름답게 피어 있는 3~4개의 흰색 꽃은 열매가 맺지 않는 장식꽃(무성화)이다.

지금은 연두색 봉오리만 있지만 며칠 사이에 봉오리에서 파란 꽃이 피어날 것이며, 장식꽃 색깔 또한 연한 푸른색을 띠게 된다.

 

12:26 원터골 다리

 

12:33 매봉 갈림길에서 쭉쭉 뻗은 메타세쿼이아 metasequoia 아래 원터골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 모습에서 시원함을 느낀다.

 

12:37 청계산공원 원터골 초소를 빠져 나가면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


12:45 산케들이 자주 들렸던 원터골 애마오리집에서 삼겹살과 오리고기로 뒤풀이를 1시간 반 동안 실컷 즐기고서야 청계산입구역에서 다음 산행을 기약하였다.

2019. 8. 25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