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29 1014차 서울 용마산-아차산
산행로: 용마산역 2번출구-용마공원폭포-나무계단-용마산 아래 전망대-용마산정상(3보루)(348m)-
용마산4보루 및 제3헬기장-제2헬기장(아차산길 합류)-아차산4보루-아차산정상(3보루)(296m)-아차산5보루-
아차산1보루-해맞이광장-고구려정-영화사로-자양로-아차산역-아차산역삼거리-용마산로-
중곡동 입구 느자구있는 무한리필(7km, 3시간 30분)
산케들: 東峯, 大谷, 瑞山, 民軒, 慧雲, 松潭, 長山, 回山, 새샘(9명)
황금돼지해라는 2019년 49번째로 마지막 산행날의 하늘은 잔뜩 찌푸려 있다.
지나가는 한해가 맘에 들지 않아서 날씨마저 찌푸린 걸까?
하지만 영상 기온으로 춥지 않아서 좋긴 하다.
용마산역에 9명의 산케 출격!
여기에는 올 회장 민헌, 4분기 대장 송담, 주필 새샘, 내년 회장 대곡, 내년 1분기 대장 혜운이 전부 포함되어 있으니 명실상부한 인계인수 산행이 아닌가 싶다.
0935 용마산역 2번 출구 출발하여 북쪽의 용마폭포공원으로 향한다.
0938 용마폭포공원가는길의 벽화와 함께 그 옆 벽에는 용마산 아기장수 설화가 기록되어 있다.
아차산 기슭에 살던 부부가 기도 끝에 겨드랑이에 날개가 달린 아들을 얻었다.
걸음마를 시작하면서부터 이 아이가 연자방아을 끌고 산을 오르는 장수 괴력을 가진 것을 본 마을 사람들은 이 아이가 역적이 될 것으로 여겨 죽여버렸다.
그날 밤 아차산에서 날개 달린 용마龍馬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아기장수를 기다리던 용마는 해가 떠오르자 날개를 접고 한강 물에 떨어져 죽고 말았다.
그 뒤로 아차산에 용이 산다는 전설이 이어졌고 후에 아차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를 용마봉 또는 용마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0955 용마공원폭포는 본래 채석장이던 곳을 1993년 용마돌산공원이란 이름으로 공원화되었고, 1997년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
3개의 인공폭포, 연못, 수영장, 축구장, 배드민튼장,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등의 시설이 있고 원두막과 식탁 의자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이밖에 수석정원과 하늘공원, 전망대, 야외음악당도 들어서 있다.
한가운데 가장 높은 용마폭포는 높이 51m로 동양에서 가장 높은 인공폭포라고 하며, 좌우 청룡폭포와 백마폭포도 높이가 20m 이상.
겨울철에는 폭포가 빙벽타기 장소로 바뀌고, 연못은 스케이트장이 된다.
겨울이라 폭포수가 흐르지 않는 용마공원의 폭포들
0958 용마폭포공원부터 용마산까지의 길은 중랑둘레길이란 이름이 붙었다.
1001 용마폭포공원을 벗어나니 바로 산길이고, 불과 2분 후 오름길이 시작된다.
1012 나무계단을 오르면서 바라보니 서쪽으로는 중곡동, 중랑천, 동부간선도로, 장안동, 답십리, 전농동이 한눈에 들어오고 북쪽 끝으로 북한산의 세 봉우리도 또렸하게 보인다.
1017 나무계단 끝머리의 넓직한 바위에 서서 다같이 기념촬영을 한 다음 주위를 돌아보았다.
1020 계단 끝 바위에서 줌인하여 바라본 북한산
1024 용마산을 향해 오르면서 남쪽을 바라보니 하늘에는 구름뒤로 해가 보이고, 그 오른쪽 아래 산위로 롯데월드타워가 우뚝 솟아 있다.
1026 용마산을 오르면서 바라본 꼭대기
1035 용마산 정상 전망대를 바로 위에 두고서 아래쪽에 자리잡은 전망대에서 서서 주위를 둘러본다.
1044 오늘 산행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 해발고도 348미터의 용마산 3보루가 있는 용마산(용마봉) 정상 도착하여 인증샷을 만들었다.
1053 용마산 정상에서 아차산 쪽으로 60미터 지점에 위치한 운동시설이 설치된 휴게소에서 정상주와 간식 타임.
1116 용마산 4보루.
조선시대에는 아차산과 연결되어 있는 용마산과 망우산을 모두를 아차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 아차산에는 능선을 따라 작은 봉우리마다 적을 감시하면서 방어하는 보루堡壘라고 하는 군사유적이 약 20여 개가 있다.
아차산 보루들은 475년 고구려 장수왕이 한강 유역에 진출한 뒤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551년 신라와 백제에 의해 물러날 때까지 사용되었다고 한다.
1117 용마산 4보루를 지나자마자 바로 아차산길로 들어서는 삼거리에 제3헬기장이 있다.
1122 아차산길 제2헬기장 통과
1125 제2헬기장 끝자락 전망대부터 내리막길이 시작되는데 바로 뒤 계곡 건너편으로 아차산 4보루 성벽이 보인다.
1131 아차산 4보루 오름계단
1137 아차산 4보루 앞.
아차산 4보루 성벽 길이는 249미터이고, 성벽 안쪽에 건물터가 있다.
1138 보루가 연결된 아차산길은 서울 광진구와 경기 구리시 경계를 이룬다.
1144 아차산 3보루 지점이 아차산 정상이다.
누군가 여기에 놓인 편평한 돌에 '295.7m 아차산 頂上'이라고 써 놓았다.
1145 아차산 3보루를 지나면서 눈앞으로 보이는 한강 모습.바로 앞에 보이는 다리는 구리암사대교, 그 뒤 상류 다리는 강동대교.
1150 아차산길의 표지목
1155 아차산 5보루
1156 아차산 5보루를 지나면서 길 앞에 보이는 롯데월드타워
1158 아차산길의 시 '아차산 전설'
1200 아차산 1보루
1201 보루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의 올림픽대교와 잠실철교, 그리고 롯데월드타워
1202 해맞이광장과 광장 표지석 뒤로 보이는 한강과 롯데월드타워
1206 고구려정
1225 아차산길의 끝자락인 영화사로. 길 뒤로 보이는 아파트단지는 구의아차산한라아파트.
1235 영화사로 끝자락에 위치한 조계종 사찰인 아차산 영화사
1315 영화사로와 자양로를 거쳐 아차산역까지 내려와 중곡동으로 들어가는 용마산로 입구에 위치한 느나구있는 무한리필 돼지고기집에서 뒤풀이를 가졌다.
'느자구'란 말은 '싹수'의 전라도 사투리로서 싸가지 있는 집이란 뜻이라고 한다.
2019. 12. 30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