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트레킹기

2020. 9/11 용인 아람산-기흥호수둘레길

새샘 2020. 9. 13. 22:16

트레킹로: 경희대국제캠퍼스 정문-아람산(143m)-기흥호수공원 경희대집-기흥호수둘레길-가마골식당-기흥호수 수상길-기흥호수수문-메종블루아파트 건너 호변길 끝-기흥호수수문-기흥호수 수상길-기흥호수둘레길-가마골식당(6.7km, 2시간 10분)

 

오랜만에 백산과 함께 용인시 기흥구의 아람산과 기흥호수둘레길(일명 기흥호수공원 순환산책로)를 걸었다.

기흥호수공원 서쪽에는 위(북쪽)에서 아래(남쪽)로 내려가면서 청명산, 아람산, 매미산 등 3개의 산이 연결되어 있다.

가장 북쪽의 청명산(192m)은 수원시 영통구에 속하며, 3개의 산 가운데 가장 해발고도가 높다.

청명산보다 40~50m가 낮은 남쪽의 아람산(143m)과 매미산(158m)은 높이가 비슷하며, 둘 다 용인시 기흥구에 속한다.

 

14:50 경희대국제캠퍼스 정문 앞에서 트레킹 시작!

흔히들 경희대 용인캠퍼스라 부르지만 정식 명칭은 경희대 국제캠퍼스이다.

 

정문을 바라보고 왼쪽(동쪽)의 지하도를 2개 지나

오른쪽으로 난 경희대로 들어가는 길로 들어서면 바로 왼쪽에 보이는 산길이 아람산 들머리다.

 

아람산 오르는 산길

 

15:03 출발 13분 만에 아람산 정상 도착.

아람은 충분히 익어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된 밤이나 도토리를 뜻하는 순우리말로서,

이 산에 밤나무나 참나무가 많아 아람산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정상 한가운데 '아람산 143m'라고 새겨진 새까만 표지석이 있다.

 

15:20 아람산을 거의 다 내려오니 정면에 기흥호수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홍호수공원, 기흥호수, 기흥저수지, 신갈저수지 등으로 불리는 이곳은 1964년 완공된 농업용 저수지다.

물론 지금은 주변 논밭이 다 없어져 저수지 기능은 잃어버렸지만...

 

15:23 잘 정비된 기흥호수둘레길로 들어섰다.

2018년 5월 완성된 기흥호수공원 순환산책로라고도 하는 기흥호수둘레길

기흥호수 주변을 한 바퀴 빙 도는 총 길이 10km이며, 걸어서 3시간 걸린다.

 

 

바로 왼쪽의 닭백숙집인 경희대집 마당 평상에는 식도락을 즐기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다.

바람 불고 훤히 트인 야외라서 코로나 걱정은 없겠지!

우리도 이곳에서 호수도 구경하고 바람도 쐬면서 잠시 휴식.

 

경희대집에서 오른쪽으로 호수 건너편에 또 다른 닭백숙집 가마골식당이 보인다.

우린 가마골식당에서 닭백숙으로 저녁을 먹을 것이다.

 

경희대집 텃밭의 사과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사과들

 

15:29 남쪽으로 기흥호수를 따라 죽 뻗은 기흥호수둘레길

 

15:41 가마골식당을 지나 둘레길을 따라 남으로 계속 걸어 내려간다.

길 오른쪽 산이 매미산.

 

15:46 기흥호수 남쪽 끝자락에 호숫물 위로 다리 즉 수상길이 조성되어 있다.

이 수상길의 길이는 약 350m.

 

15:47 기흥호수둘레길 수상길 북쪽 입구

 

15:48 호변 흙길과 나란히 설치된 기흥호수둘레길의 수상길

 

15:51 기흥호수둘레길 수상길의 남쪽 끝은 용인서울고속도로인 동부대로 아래

 

수상길 설치로 안쪽물은 흐르지 않고 정체됨으로써

식물플랑크톤이 대량 증식하는 수질오염 현상인 부영양화 녹조가 발생하여 푸른물이 초록물로 바뀌었다.

 

15:52 수상길이 끝나 다시 동부대로 고가도로 아래 호변길로 올라선다.

수상길에서 한번도 쉬지 않고 끝까지 걷는데 딱 5분 걸렸다.

 

15:56 기흥호수 남쪽 끝에 설치된 수위표를 지나면 둘레길은 동쪽으로 이어진다.

 

기흥호수둘레길 남쪽 기흥호수 수문 가는길

 

16:01 기흥호수 수문이 보이기 시작한다.

수문 뒤로 보이는 고층건물은 동탄신도시.

 

16:03 수문 위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기흥호수 풍광.

호수 서쪽은 산, 북쪽은 신갈지구 고층건물, 동쪽에는 기흥 메종블루아파트가 보인다.

 

기흥호수 수문을 통해 남쪽으로 호숫물이 방류되고 있다.

방류되는 물은 신갈천이고, 이 물이 오산으로 흘러들어가면서부터 오산천이 된다.

오산천은 남으로 흘러 동쪽에서 흘러내리는 진위천으로 유입되어 계속 남하하다가,

서해안 직전에서 본류인 안성천이 되어 아산방조제를 통해 서해로 유입된다.

 

호수수문과 연결된 둑

 

16:04 수문을 지나면 기흥호수 동쪽 호변의 둘레길로 이어진다.

 

16:05 기흥호수 동쪽 둘레길에서 바라본 서쪽 둘레길 옆 매미산, 아람산, 청명산 능선.

동부대로 고가도로 아래로 수상길이 보인다.

 

16:07 기흥호수 동쪽 둘레길을 따라 북으로 올라간다.

아래 사진의 거꾸로 된 U자 형태의 호변길 입구에는 뚝방휴게소가 있다.

이 길에서 기흥호수둘레길은 호변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왼쪽에 보이는 산길로 연결된다.

 

우리는 산길로 들어가지 않고 계속 호변길을 따라 U턴.

17시까지 가마골식당으로 되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16:13 U턴하여 동쪽 호변길에서 기흥호수 북쪽을 바라보니 청명산이 확실히 보인다.

왼쪽부터 차례로 매미산, 아람산, 청명산의 순서다.

오른쪽 아파트는 기흥 메종블루아파트.

 

길 오른쪽의 울타리 안은 넓은 잔디밭이인데, 이 길 끝이 같은 울타리로 막혀 호변길 끝!

사유지라서 더 이상 만들 수 없었던 모양이다.

여기서 돌아서서 되돌아가기 시작.

 

16:16 기흥호수 동쪽 호변길에서 바라본 수문.

수문 뒤 오른쪽 낮은 건물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그 왼쪽 고층 건물은 동탄신도시.

 

16:21 기흥호수 동쪽 호변길 U자 길에서 바라본 호수 풍광.

삼성전자 기흥사업장과 동부대로 고가도로가 보인다.

고가도로 뒷산은 매미산 능선이다.

 

16:29 동쪽 호변길에서 수문으로 들어서면서 바라본 호수 하류 저 뒤쪽에 동탄신도시의 고층건물이 보인다.

 

동쪽 입구에서 바라본 기흥호수 수문

 

16:43 기흥호수둘레길 수상길 쉼터에서 백산과 함께 정다운 인증샷을 남긴다.

 

17:03 트레킹 종착지인 가마골식당 도착.

오후 2시 50분에 걷기 시작했으니 2시간 13분 걸린 셈이다.

 

가마골식당에서 음식이 나올 때까지 얼음막걸리 마시면서 담소

 

가마골식당에서 바라본 기흥호수 동쪽의 기흥 아파트 단지들

2020.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