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13(토) 1063차 하남 위례둘레길 금암산
산행로: 잠실역 7번 출입구-(30-5번 버스)-광암정수장 후문-큰바위얼굴-덜미재-범바위-금암산(322)-점심 쉼터-골프장 갈림목-성불사 앞-마천동 버스종점(7km, 3시간 50분)
산케들: 丈夫, 百山, 正允, 牛岩, 慧雲, 長山, 回山, 새샘(8명)
3월 들어 두 번째 산행은 하남 금암산 정상을 지나 마천동으로 내려오는 위례둘레길 코스.
미세먼지만 나쁠 뿐 최고 기온 14도로 산행에는 무난한 날씨다.
잠실역 7번 출입구에는 산행에 참가할 8명 외에 친구들 보고 싶어 나왔다는 벽암까지 모두 9명이 모였다.
벽암은 30-5번 하남 가는 버스에 오르는 우릴 배웅한다.
1042 하남 광암정수장 후문 정류장에서 내려 산행 준비를 마친 후 출발.
버스정류장에서 바라본 길 맞은 편의 광암정수장은 1979년부터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 그리고 하남시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이며, 정식 명칭은 광암아리수정수센터다.
새샘이 그 옛날 서울시 근무할 때 자주 들리던 곳으로, 팔당댐 원수를 받아 하루에 100만톤까지 생산하다가 수돗물 수요량이 줄면서 지금은 고도정수처리를 거친 수돗물을 하루 40만톤 생산한다고 한다.
1111 출발하여 오름길만 삼십 분을 계속 오른 끝에 휴식을 취하는 산케(특히 백산)들의 얼굴은 즐겁기 그지 없다.
1120 큰바위얼굴 바위 통과
1124 두 번째 오름길이 시작되는 덜미재를 지난다.
왼쪽 길은 하남시 춘궁동 황골마을, 오른쪽 길은 하남시 감북동으로 내려 가는 길이다.
1147 두 번째 고갯마루를 오르니 비로소 정면으로 금암산 정상이 눈에 들어오고.
1157 금암산 정상을 눈 앞에 둔 범바위 표지판 쉼터에서 휴식.
쉼터에서 내려다 본 하남 춘궁동과 그 너머 객산 능선
쉼터에서 올려다 본 금암산.
범바위는 금암산 봉우리 바로 아래에 호랑이가 살던 굴 위에 있는 바위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는데, 이곳 쉼터에서도 금암산 꼭대기에서도 범바위는 보이지 않는다.(새샘 눈에만 안 보이는 건가?)
1208 정수장 후문에서 출발한 지 1시간 30분 만에 금암산 정상 등정 성공!
해발 322미터 높이의 금암산錦岩山은 바위가 많을 뿐 아니라 바위 색깔이 비단색을 띠고 있어 붙은 이름이라고 하는데, 푯말에는 金岩山이라 잘못 표기되어 있다.
그 언젠가 민헌이 표기가 잘못 되었다고 하남시청에 고쳐 달라고 요청했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아직까지도 그대로다.
금암산 표석과 함께 오늘 금암산 산행에 나온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을 한 여덟 산케들의 인증샷!!
1230 금암산에서 출발하여 20분쯤 후 길 왼쪽 조금 높은 곳에서 자리를 펴고 즐거운 점심 식사.
쌀밥, 조기김치, 곰치주먹밥, 된장국, 고구마, 빈대떡, 케이크, 삶은 달걀 등 다양한 메뉴를 펼쳐 놓고 골라 먹는 재미!
1317 리기다소나무가 훨씬 많은 소나무 숲 진입.
많은 사람들은 리기다소나무(학명: 피누스 리기다 Pinus rigida)를 일본에서 육종한 소나무로 알고 있지만 북미가 원산이다.
리기다는 일본말이 아닌 병충해, 건조, 다습과 같은 나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단단한 또는 견고한 이란 영어 rigid에서 만든 rigida가 학명 중 종명이어서 이를 앞에 붙여 이름 지었기 때문이다.
리기다소나무의 특징은 솔잎이 두 개씩 붙어 달리는 소나무와는 달리 3개씩 붙어 달리고, 몸통 줄기 군데군데 솔잎이 많이 달리는 것이다.
1320 골프장 갈림목에서 잠시 쉬다가 오른쪽으로 난 골프장으로 하산 시작.
1331 하산길에서 전에는 보지 못했던 고목을 잘라 울타리를 세워 쉼터처럼 꾸민 고풍스런 장소가 생겼다.
아직 테이블이나 의자는 놓여 있지 않지만 부근에 쉼터가 있기 때문에 이곳에도 그런 시설이 설치될 듯하다.
1335 산길 곳곳에는 생강나무 샛노란 꽃이 피어 있어 '지금은 바야흐로 봄!'이라 말하고 있다.
1337 생강나무 꽃에 질 수 없다는 듯 계곡 시냇물도 졸졸 흐르면서 봄 소리를 들려주고...
1344 곧 이어 늪에서 헤엄치는 개구리 떼도 말이나 글로서는 흉내낼 수 없는 소리로 '봄이에요'를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개구리 소리를 들으면서 그 소리를 흉내내어 보실래요.
1400 성불사 갈림목 쉼터 휴식
1415 조계종 사찰인 성불사 일주문 앞을 지난다.
1416 성불사 지나자 길 오른쪽에 꽃이 막 피었거나 필려고 하는 큰 백목련 나무
1430 마천동 버스종점에서 오늘 산행이 끝났다.
같이 버스를 타고 가락시장에서 내려 헤어졌다.
2021. 3. 14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