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10(토) 1080차 서울 북한산자락길
산행로: 홍제역 1번-(08번 마을버스)-유원아파트 버스정류장-북한산자락길[홍제천 옥천암 앞-탕춘대성 갈림목-점심쉼터-자락길 전망대-홍록배드민턴장-장미공원 갈림목]-북한산 둘레길 7구간(옛성길)-장미공원-북한산 래미안아파트 버스정류장-(7212번 버스)-역촌역 버스정류장-횟집 울릉도(산행거리 5.5km, 산행시간 2시간 30분)
산케들: 又耕, 牛岩, 正允, 慧雲, 元亨, 丈夫, 長山, 回山, 새샘(9명), 뒤풀이에 碧巖 참석.
7월 두 번째 산행은 북한산 자락길이다.
북한산 자락길 코스는 서대문구청에서 조성한 무장애 덱길로서 휠체어나 유모차도 다닐 수 있는 아주 편한 길이다.
오늘은 지난 5월에 걸었던 북한산 자락길을 반대 방향으로 걷게 된다.
즉 북한산 자락길의 끝 지점인 홍제천 옥천암에서 시작하여 시계 반대방향으로 북한산 자락길을 따라가다가, 장미공원 갈림목에서 남쪽의 자락길 기점으로 내려오지 않고 북쪽의 북한산 둘레길 7구간(옛성길)을 따라 장미공원으로 내려가는 코스다.
이 코스는 원형 대장이 미리 예고한 뒤풀이 맛집인 역촌동의 횟집 울릉도로 가기 위해서다.
오늘 소나기 예보가 있음에도 두 자리 수에서 한 명 모자란 아홉 산케가 홍제역 1번 출입구에 모였다.
1010 홍제역 1번 출입구에서 08번 마을버스를 타고서,
1019 홍제천변 유원하나아파트에서 내려 고가 내부순환로 아래 큰길 세검정로 횡단보도를 향해 간다.
1022 홍제천 옥천암 옆에 있는 북한산 자락길 들머리로 향해 홍제천 다리를 건너려고 가는 중.
1025 북한산 자락길 들머리는 보물 제1820호인 마애보살좌상 일명 백불白佛(또는 백의관음상)이 보관된 옥천암 보도각 가기 전의 다리 아래다.
1025 북한산 자락길 들머리 덱 계단을 오르는 산케들.
1038 북한산 자락길 덱길에서 내려다 본 홍제동 풍광.
홍제천 좌안의 가로로 긴 건물은 서울홍은초등학교, 그리고 오른쪽 원통형 건물은 서울홍성교회다.
1043 전 구간이 북한산 자락 경사면에 덱을 설치하여 새로 조성한 북한산 자락길
1046 간밤에 내린 비로 산딸기는 떨어져 나가고 꼬투리만 남은 멍석딸기
1050 북한산 둘레길 7구간인 옛성길 갈림목 앞에서 휴식.
1051 오른쪽으로 난 옛성길을 올려다보니 막다른 끝은 탕춘대성이다.
탕춘대蕩春臺성은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는 성으로서 숙종 때에 지었다.
1107 북한산 자락길의 산케 지정 간식/점심 쉼터에 도착하여 길 왼쪽 아래의 정자로 내려가서 자리를 편다.
1114 각자 준비한 다양한 메뉴의 간식을 펼쳐 놓고 즐기는 산케들
1149 북한산 자락길 전망대에서 조망한 북악산, 인왕산, 안산 능선
1150 자락길 전망대에서의 인증샷은 대개 산을 배경으로 만들었지만 이번엔 반대쪽의 팔각정을 배경으로 만들어 보았다.
1158 북한산 자락길에 술모양꽃차례['술'이란 띠나 끈에 달린 여러 가닥의 실을 말하므로, 꽃대에 작은 꽃들이 여러 가닥의 실처럼 줄줄이 달린 꽃 모양을 말한다]을 이룬 하얀 꽃이 수북하게 피어 있는 야생의 나무가 산케들의 눈길을 끈다.
이 나무는 장미과의 갈잎떨기나무인 쉬땅나무로서, 한반도 중부 이북 산자락과 계곡 등 야생에서 자란다.
쉬땅이란 수수깡의 평안도 사투리로, 꽃 모양이 수수이삭 모양이라고 해서 붙었다고 한다.
1206 북한산 자락길에서 북한산 둘레길 7구간 옛성길 갈림목에서 덱길을 벗어나 왼쪽으로 난 산길로 들어선다.
1220 탕춘대성에서 북한산둘레길을 벗어나 불광동 장미공원을 향해 내려가기 시작.
1221 하산길에 정면으로 보이는 북한산 능선.
왼쪽의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는 북한산 비봉 능선, 그 오른쪽은 북한산 의상능선의 문수봉, 그리고 맨 오른쪽 봉우리는 북한산 사자능선의 보현봉이다.
1237오늘 북한산 자락길 산길의 종착지인 장미공원 도착하여 볼 일 보면서 휴식을 취한다.
이 공원에 장미 꽃밭을 만들어 이름 붙인 것 같다.
1252 장미공원 앞길 진흥로를 건너 북한산래미안아파트 정류장에서 7212번 버스 탑승.
1304 역촌역에서 내려 원형 대장이 미리 예고하여 자신의 3분기 대장 자축연을 벌어질 뒤풀이 식당 물회집 울릉도 도착.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도착한 순서대로 이름 등록하고 기다리고 있어, 우리는 세 팀으로 나누어 이름(새샘 3, 원형 3, 혜운 3)을 차례로 등록.
등록하고서 기다린 지 약 30분 후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새샘 팀(정윤과 우경)이 입장.
들어가니 식당은 만석이고 더구나 주문하고서 물회를 포장해서 가지고 가는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면서 북적였다.
10분 이상 기다린 끝에 나온 물회를 열심히 먹고 있는데 폰이 울려 받아보니 원형이 아닌가!
받으면서 속으로 식당으로 들어왔으면 식탁으로 와서 아는 체하지 않고 웬 전화!
내용인즉슨 우리 다음에 불렀던 두 팀이 우리와 같은 일행이라고 식당 사장까지 나와서 강력하게 안 된다고 막아서는 바람에 바로 앞에 있는 찌게집으로 들어와 지금 먹고 있다는 것이다.
전화를 받고난 후 울릉도 물횟집의 세 산케는 사진 찍을 생각도 못한 채 식사 후 바로 일곱 산케들이 먹고 있는 식당으로 가서 자리를 함께 했다.
장부가 찍어 보내준 찌게집에서의 뒤풀이 사진 뿐.
2021. 7. 12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