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23(토) 1095차 서울 북한산 사모바위
산행로: 녹번역 2번-장군바위-북한산둘레길 7구간-우수조망명소-탕춘대성암문-탕춘대공원지킴터-향로봉 갈림목-포금정사지-비봉능선-사모바위(540)-승가사 갈림목-청수동암문 갈림목-구기계곡-구기탐방지원센터-구기동 한우마을(9.7km, 4시간 30분)
산케들: 德仁, 如山, 慧雲, 元亨, 새샘(5명)
시월 4주째 산행은 정말 오래간만에 북한산 비봉능선의 사모바위까지 오르는 코스다.
산케들이 북한산 비봉능선을 올랐는지가 언제인지 찾아보았더니 2년 8개월 전인 2019년 2월 용마산악회와 합동 시산제 산행을 구기동에서 출발하여 대남문-청수동암문-사모바위로 올랐었다.
녹번역 2번에서 만난 다섯은 모두 산을 잘 타기로 정평이 나 있는 산케들이고, 날씨 또한 좋아 계획된 4시간 반 안에 주파할 수 있을 것 같다.
1004 녹번역 2번에서 통일로를 따라 남쪽 녹번동 산골마을 쪽으로 이동
1008 녹번동 산골마을 들머리.
산골마을이란 이름은 산골짜기 마을이 아니라 뼈에 좋은 약재를 뜻하는 산골山滑이 많이 나는 마을이란 뜻이다.
1972년 통일로가 생기면서 두 개로 갈라졌던 녹번동과 응암동의 산골마을은 2015년 남쪽에 생태통로 육교가 만들어지면서 단절 43년 만에 다시 연결되었다.
1009 그런데 산골마을의 오르막이 장난 아니게 가팔라서 산골이 많이 나는 마을이 아니라 오히려 산골짜기 마을로 느껴진다.
1012 마을을 벗어나 덱길 시작
1021 북한산자락길 진입
1023 북한산둘레길 7구간 옛성길 820미터 이정표 통과
1027 쉼터에서 휴식
1037 해발 199미터 장군바위에 올라 남쪽을 바라보면 능선이 마치 한 줄처럼 보인다.
1039 장군바위에서 안산(왼쪽)과 백련산(오른쪽)을 배경으로 인증샷
1042 탕춘대성蕩春臺城 도착.
탕춘대성은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는 성으로서, 인왕산 북동쪽에서부터 북한산 향로봉 아래까지 연결하였는데, 지금은 홍지문과 함께 일부 구간만이 복원·정비되었다.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의 방어 기능을 보완하고 군량 저장을 목적으로 북한산성을 만든 다음에 쌓았다.
탕춘대성이란 이름은 연산군의 연회장소였던 탕춘대가 가까이라 붙었으며, 한양 서쪽에 위치하고 있어 서성西城이라고도 불렀다.
1052 북한산둘레길7구간 옛성길의 우수조망명소에서 바라본 북한산 비봉능선(향로봉-비봉-사모바위-승가봉)과 의상능선(상원봉-문수봉), 그리고 사자능선의 보현봉.
1055 쉼터 휴식.
이 쉼터와 길 사이에 서 있는 나무 두 그루는 미국산사나무다.
1056 미국산사나무는 산사나무와는 달리 잎이 타원형이고 가지에 날카로운 긴 가시가 있는 게 특징이다.
1107 탕춘대성 암문 통과
1126 탕춘대공원지킴터
1137 탕춘능선에서 올려다본 비봉능선의 향로봉(왼쪽)과 비봉(오른쪽).
우리가 들어서게 될 비봉능선 지점은 향로봉과 비봉 중간쯤이다.
1142 탕춘능선의 가파른 오름길
1149 옛절터인 포금정사터에서 휴식.
1204 포금정사터에서 비봉능선까지의 800미터 길이의 오름길이 오늘 산행 중 최고 난이도 깔딱고개!!
1207 다행히 비봉능선 바로 아래쪽 오름길엔 덱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1210 마침내 비봉능선 진입.
여기서 사모바위까지는 800미터다.
1211 사모바위 가는 길가의 큰 세모바위
1223 소나무 사이로 바로 앞에 사모바위가 보인다.
1224 노오란 가을 들국화로 국화차를 만드는 재료인 산국
1225 헬기장 뒤 사모바위
1226 헬기장 입구 오른쪽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는데, 초소 오른쪽 단풍이 오늘 보았던 것 중 가장 빨간색!
1226 서쪽(정면에서 봤을 때 오른쪽)에서 본 사모바위.
사모바위란 이름은 조선시대 관리가 관복을 입을 때 쓰는 모자인 사모紗帽 생김새와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보인다.
1227 정면 언덕에서 본 사모바위
1232 사모바위 앞 언덕 나무 아래에 자리를 펴고 점심과 함께 혜운대장이 가지고 온 매실주 건배.
안주는 두부, 참치통조림, 김치, 김밥, 과일, 청보화제과 약밥...
1302 점심을 끝내고 하산을 시작하면서 오늘 산행의 인증샷을 만들었다.
먼저 비봉(바로 뒤)과 향로봉(오른쪽)을 배경으로 다섯이 찍은 다음
사모바위를 배경으로 넷이서 두 번 찰칵찰칵!
1305 내려가면서 동쪽(정면에서 봤을 때 왼쪽)에서도 사모바위를 바라보았다.
1321 올라왔던 비봉능선을 따라 조금 가다가 구기동으로 연결되는 왼쪽 승가사 내림길로 들어섰다.
1310 내려가다가 왼쪽으로 보이는 문수봉(왼쪽)과 보현봉(오른쪽)
1325 승가사 입구 큰 바위 앞에서 휴식.
승가사는 이 바위 오른쪽으로 100미터쯤 올라가야 나온다.
1348 구기계곡에서 노니는 피라미들을 구경하는 산케들
1352 문수봉과 보현봉 사이를 지나 청수동암문 오르는 삼거리 도착
1404 구기계곡에서 쉬고 있는 한 쌍의 오리 부부
1410 구기탐방지원센터를 빠져 나간다.
1411 산길을 완전히 벗어나 구기동 시내 진입하여 배낭 정리.
여기서 호프 한잔하자고 제안했더니, 여산이 오늘 뒤풀이는 책임질테니 어떤 메뉴든지 골라보라고 하는 게 아닌가!
1422 구기동 하천의 오리들
1437 고르고 고른 끝에 구기동 한우집으로 들어가면서 오늘 산행 끝!
산행 출발이 10시 5분이었으니 여기까지 딱 4시간 반이다.
1440 오랜만에 먹는 한점에 몇 천원짜리 한우가 입에서 살살 녹는다.
덕인의 입이 가장 크게 벌어졌고...
2021. 10. 25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