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해외

2015. 2/6 남미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1 - 사르미엔토 호수

새샘 2025. 2. 23. 23:16

칠레 여행로: 볼리비아·칠레 국경-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칼라마 공항-(비행기)-산티아고-비냐 델마르-발파라이소-산티아고-(비행기)-푼타 아레나스 공항-푸에르토 나탈레스-밀로돈 동굴-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칠레·아르헨티나 국경

 
2/6 여행로: 푸에르토 나탈레스-밀로돈 동굴-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밀로돈 동굴을 출발한 전용버스는 9번 국도를 따라 파타고니아 Patagonia 고원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Parque Nacional Torres del Paine(영어 Torres del Paine National Park)을 향해 달린다.

밀로돈 동굴에서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의 입구라고 할 수 있는 첫 번째 호수인 사르미엔토호 Lago(영어 Lake) Sarmiento까지는 약 100킬로미터 거리로서, 중간에 휴게소 들리는 시간 포함 2시간 정도 걸릴 예정

 

파타고니아 남부에 위치한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산, 빙하, 호수, 강을 아우르는 광활한 지역으로서, 공원 남쪽의 마젤란 아극지 숲 Magellanic subpolar forests과 공원 북쪽의 파타고니아 대초원 Patagonian Steppes 사이에 놓여 있다.

'Torres del Paine'란 원주민 언어로 '파이네 탑 Towers of Paine'란 뜻이며, '파이네 Panie'는 원주민 떼우엘체 족 Tehuelche 말로 '파랑 blue'을 뜻한다고 하니 결국 '파란 탑들'이란 말이 된다.

따라서  푸른 하늘과 파란 호숫물을 배경으로 솟아오른 봉우리들로 이루어진 지역이라서 이런 이름이 붙은게 아닐까?

이곳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해발 2,884미터의 파이네 그란데 산 Cerro Paine Grande(Big Paine Mountain).

그리고 파타고니아 Patagonia란 말은 이곳에 들린 마젤란 원정팀이 이곳 원주민 떼우엘체 족의 키 180센티미터 정도로  스페인 사람(160센티미터)에 비해 훨씬 커서 거인족을 뜻하는 파타곤 patagón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출발 10분 뒤 차창을 통해 바라보니 초원 사이 흐르는 강 뒤로 우뚝 솟은 군데군데  빙하가 덮힌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봉우리가 보인다.

 

9번 국도 주변의 파타고니아 대초원 Patagonia Steppe.

 

밀로돈 동굴 출발 40분 뒤 제법 큰 규모의 카스티요 언덕 마을 Villa Cerro Castillo의 카스티요 언덕 Cerro Castillo 휴게소에 도착하여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이 휴게소는 사거리 로터리 오른쪽(동쪽)에 있으며, 9번 국도는 이 로터리를 270도 돌아 9시 방향으로 서쪽으로 이어진다.

로터리에서 북쪽으로 직진하면(12시 방향) 카스티요 언덕 마을 이 나오고, 3시 방향인 동쪽으로 우회전하면 카스티요 언덕 비행장 Aeródromo Cerro Castillo 가는 길이다.

 

로터리에서 3시 방향인 오른쪽(동쪽)에 자리 잡은 휴게소.

 

카스티요 언덕 휴게소 건물.

 

매점 안으로 들어가보니 천장에는 태극기를 비롯한 만국기가 줄지어 걸려 있다.

 

휴게소 앞 로터리에 조성된 말 조형물은 말이 앞발을 높이 들고 두발로 서 있어 그 모습이 이채롭다.

 

휴게소 맞은 편의 로터리 왼쪽 9시 방향에 있는 노란 벽 건물은 관리사무소와 같은 공공건물인듯...

 

노란 벽 공공건물 앞에서 바라본 휴게소 건물들.

 

휴게소 식당 및 선물 가게 앞에 서 있는 여성 원주민 상.

 

로터리 동쪽 3시 방향 비행장 가는 길(Y-205 도로) 양쪽의 건물

 

휴게소를 출발하자 다시 시작되는 파타고니아 대초원.

온화한 기후에 비교적 건조한 광활한 이 대초원에서의 주된 경제 활동은 양을 방목이는 것이고, 지역에 따라 원유도 생산된다.

과도한 양 방목 결과 목초지의 35%가 사막으로 변해버려 현재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두 나라는 파타고니아 대초원을 보전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중이라고 하는데 글쎄....

 

치나스 강 Rio(영어 River) Chinas을 건너는 마스카라스 다리 Puente(영어 Bridge) Mascaras를 건넌다.

 

마스카라스 강을 건너 언덕에서 9번 국도를 내려다보니 광활한 대초원사이로 거의 일직선으로 뻗어 저 멀리 보이는 고갯마루까지 이어진다.

 

차창을 통해 바라본 길 왼쪽 초원 사이로 구불구불하게 흐르는 치나스 강.

 

정면으로 산 위에 빙하가 덮힌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의 웅장한 봉우리들.

 

9번 국도에서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으로 갈라지는 Y-150 도로 갈림목으로 들어서니 울타리 말뚝이 길게 늘어선 대초원 앞에 큰 푯말이 서 있다.

여기에 적힌 대문자 '칠레인을 하나로 묶는 작품 Works that Unite Chileans'과 함께 도로 사진이 붙어 있는 것으로 보아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으로 연결되는 도로 건설 사업을 뜻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대초원 뒤로 펼쳐진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의 뾰족뾰족하고 푸른 능선.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의 입구의 호수 중 도로 옆에 조망점이 있는 에 있는 사르미엔토 호수 Lago Sarmiento 도착.

새파란 호숫물 뒤로 보이는 산이 국립공원에서 최고봉인 파이네 그란데 산 Cerro Panine Grande일 것 같다.

호수 이름은 스페인 탐험가 이름에서 따온 것.

아래 사진들에서 뚜렷이 보이는 호숫가의 흰색 테두리는 1만 년 전 마지막 빙하기에 시작된 호수의 열수 활동 결과 퇴적된 탄산칼슘 미생물 화석인 트롬볼라이트 thrombolites.

2025. 2. 23 산타,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