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09. 10/1 미국 요세미티-옐로우스톤 국립공원 7일째오전-Canyon Village 본문

여행기-해외

2009. 10/1 미국 요세미티-옐로우스톤 국립공원 7일째오전-Canyon Village

새샘 2010. 8. 17. 00:00

미국 요세미티-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여행로

 

7일째 여행로

 오전: 올드페이스풀인(Old Faithful Inn)-웨스트섬(West Thumb)-피싱브리지(Fishing Bridge)-머드볼케이노(Mud Volcano)-캐년빌리지(Canyon Village)

 오후: 캐년빌리지-노리스(Norris)-골든게이트(Golden Gate)-매머드핫스프링스(Mammoth Hot Springs)-블랙테일플래토드라이브(Blacktail Plateau Drive)-타워폭포(Tower Falls)-루스벨트로지(Roosevelt Lodge)-매머드핫스프링스(Mammoth Hot Springs)-북문(North Entrance)-89번도로-몬타나주 리빙스톤(Livingston)-90번고속도로-몬타나주 보즈만(Bozeman)-191번도로-웨스트옐로우스톤(West Yellowstone)

 

오늘은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여행의 3일째 되는 마지막 날이다. 계획은 중북부지역인 노리스, 캐년빌리지, 맘모스핫스프링스-타워루스벨트를 돌아보는 것이었다. 헌데 산불로 인해 웨스트섬-캐년빌리지 루트와 노리스-매머드핫스프링스 루트가 모두 폐쇄되어 서쪽루트인 매디슨-노리스-매머드핫스프링스로 가야 하므로 캐년빌리지와 타워루스벨트는 갈 수 없을 것 같다.

 

호텔 출발전 도로 사정을 알아보러 라운지에 들렀는데, 웨스트섬-캐년빌리지 루트가 07:00부터 08:00까지 딱 1시간동안만 열린다는 것이다. 이때 시각 07:30. 옐로우스톤호수가 시작되는 웨스트섬까지 정상적인 도로라 하더라고 30분은 걸릴텐데 간밤에 내린 눈길도로를 감안한다면 08:00까지는 도저히 무리일 것 같다. 하지만 설령 도로차단으로 돌아오는 시간과 비용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그 도로를 통과할 수만 있으면 구경도 많이하고 시간도 훨씬 적게 걸리기 때문에 한번 시도해 볼 만하므로 서둘러 출발.

 

아니나 다를까 눈길에 제대로 속도를 낼 수가 없다. 제한속도 맞추랴 눈길 운전하랴 정신없이 달린 끝에 웨스트섬의 도로 통제지점(이틀전 이곳을 와 봤기 때문에 길은 훤하다)에의 도착시각이 08:05. 닫힐 시각이 지났는데도 도로는 아직도 열려 있는게 아닌가!!!! 부처님인지 하느님인지 모르겠지만 하늘이 우리 가족을 도우고 있음에 틀림없다. 혹시 지금이라도 차단기를 설치할까봐 곧바로 통과하고서야 비로소 한숨 돌리고 차를 세운다. 그리고 잔뜩 지푸린 하늘아래, 흰눈덮힌 호변길과 함께 푸른물로 가득찬 옐로우스톤호수를 감상한다.

 

옐로우스톤호수의 서쪽호반길을 따라 계속 달려 캐년빌리지로 향하는 호수 북쪽마을인 피싱브리지(Fishing Bridge) 도착. 이 곳이 호수 북쪽에서 흘러내려오는 옐로우스톤강이 끝나는 지점이다. 이름으로 봐서는 마을로 들어가는 다리이름도 피싱브리지가 아닌가하여 찾아봤는데 이름은 없다. 옛날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이 다리에 낚시금지 표지가 붙어 있다. 아마도 차량 통행에 따른 위험성 때문이 아닌가 싶다. 

 

피싱브리지는 호숫가에 아담한 호텔 하나만 서 있는 아주 작은 마을이라 별로 구경할 게 없어 호텔만 구경하고 바로 출발하여 옐로우스톤강을 거슬러 올라간다. 도중에 길가에 차가 서 있어서 바라보니 눈덮힌 초원에 사슴떼가 모여 있다.

 

양쪽으로 눈꽃이 아름다운 늘푸른나무들이 즐비하게 솟아있는 한적한 도로 가운데 서서 흔적을 남겨 둔다.

 

가이저지역인 머드볼케이노지역(Mud Volcano Area)을 둘러본다. 이 지역은 유황냄새가 심하게 풍기며 진흙탕물이 끓어오르는 가이저들이 약 1km 거리를 따라 위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차를 주차한 곳이 안내판의 출구 가까이에 있어 우리는 안내판과는 반대 방향으로 이 지역을 돌아본다.

드래곤마우스온천(Dragon's Mouth Spring)

 

머드볼케이노(Mud Volcano) 동영상

 

머드볼케이노 앞에서 가족 모두가

 

설퍼콜드런(Sulfur Caldron)-유황물이 끓고 있는 가마솥이란 뜻

 

넓다란 머드볼케이노지대(Mud Volcano Area)

 

옐로우스톤의 중부지역인 캐년빌리지(Canyon Village)의 아티스트포인트(Artist Point)에 도착. 이 지대가 옐로우스톤강의 그랜드캐년으로서 옐로우스톤강이 흐르는 계곡이다. 이름으로 보아 이곳이 옐로우스톤강 그랜드캐년의 최고의 전망대인 모양이다. 그랜드캐년에는 남쪽계곡길인 사우스림드라이브(South Rim Drive)와 북쪽계곡길인 노스림드라이브(North Rim Drive)가 있으며, 아티스트포인트는 차가 들어갈 수 있는 사우스림드라이브 끝에 위치한다.

 

아티스트포인트에서 바라본 옐로우스톤 그랜드캐년, 옐로우스톤강, 로우어폭포(Lower Falls).

이곳에는 로우어폭포와 어퍼폭포의 큰 폭포가 2개 있는데, 상류에 있는 것이 로우어폭포다. 상류이기는 하지만 해발고도가 더 높기 때문에 붙은 이릉인 것 같다.

 

다시 오던 길로 되돌아서 가던 중 눈덮힌 길가에서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는 사슴모녀(아니면 모자?)를 만난다. 우리에게 호기심을 느끼는 듯 갑자기 새끼사슴은 머리를 돌려 우릴 바라본 다음 유유히 찻길을 건너간다.

 

로우어폭포 가장 가까이까지 접근할 수 있는 지점이 사우스림드라이브의 엉클톰포인트(Uncle Tom's Point)이다. 이 포인트를 가는 코스는 주차장에서 작은길(엉클톰트레일)을 따라 조금 내려가다가 폭포 바로 앞까지 연결된 가파른 계단이 나온다. 150m의 직벽계단이어서 발 아래는 까마득한 절벽이다. 심장 약한 사람은 끝까지 가기 쉽지 않다. 계단이 설치되어 있지 않던 1900년 톰 리차드슨(Tom Richardson)이란 가이드가 관광객을 데리고 이 길을 따라 줄사다리를 타고 로우어폭포 앞까지 내려갔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계단을 내려가면서 본 로우어폴스, 그랜드캐년, 옐로우스톤강

 

엉클톰포인트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찍은 로우어폭포 사진과 동영상

 

이번에는 하류의 어퍼폭포(Upper Falls)를 구경하러 어퍼폭포 조망점(Viewpoint)을 들린다.

 

키텐덴다리(Chitenden Bridge)를 건너 옐로우스톤 그랜드캐년 북쪽길을 들어서서, 맨 먼저 어퍼폭포길끝지점(Brink of Upper Falls Trails)으로 간다. 이 곳은 폭포 바로 위라서 강에서 폭포가 떨어지는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

 

강물이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 어퍼폭포 사진과 동영상

 

이번에는 로우어폭포길 지점(Brink of Lower Falls Trail)

 

노스림드라이브의 조망점인 룩아웃포인트(Lookout Point)에서 본 로우어폭포와 그랜드캐년

 

사우스림드라이브의 아티스트포인트 맞은편에 위치한 노스림드라이브의 그랜드뷰(Grand View)

 

차로 갈 수 있는 노스림드라이브의 마지막 조망점인 인스피레이션포인트(Inspiration Point)

 

점심을 먹은 다음 캐년빌리지를 벗어나 서쪽의 노리스(Norris)로 향할 것이다. (오전여행기 끝)

 

2010. 8. 16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