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1. 7/1 프랑스-영국 여행 7일째 첫글 - 프랑스 에비앙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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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1 프랑스-영국 여행 7일째 첫글 - 프랑스 에비앙

새샘 2012. 2. 13. 23:42

프랑스 여행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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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여행로

콜마르-에비앙-샤모니

 

에비앙 Evian 둘러보기   

 

 

콜마르에서 아침을 먹고 9시 출발하여 에비앙을 향한다.

1시간 후 스위스 국경 통과

국경에서 대기하고 있는 차량 줄이 2줄인데 한줄은 길고 한줄은 짧다. 

알고 보니 짧은 줄이 스위스로 입국하기 위해 필요한 자동차의 도로통행세금 납부증인 비넷 vignette을 구입하는 줄이다. 우리는 비넷을 구입하기 위해 짧은 줄로 들어선다.

비넷이 필요한 유럽국가는 스위스를 비롯하여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벨기에, 룩셈부르크, 스웨덴, 덴마크, 네델란드 등이다. 

스위스 비넷 가격은 40 스위스프랑(약 5만원)이고, 유효기간은 당해년도 전년 12월1일부터 다음해 1월31일까지로서 최대 14개월이며, 만약 1월에 구입한다면 최대 1달밖에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스위스에서 다시 프랑스로 들어가는 철교

 

12:40 에비앙에 들어선다.

에비앙 Evian은 스위스와 국경을 이루고 있는 프랑스 중동부의 레만호를 끼고 있는 작은 도시로서 정식 명칭은 에비앙레뱅 Evian-les-Bains.

에비앙에서 레만호를 바라볼 때 호수 건너편이 스위스 로잔이다.

에비앙은 알프스 기슭의 마을로서 기후가 온화하고 광천수와 호반휴양지로 유명하다.

에비앙이 전세계에 알려진 것은 이곳에서 생산된 미네랄워터 즉 먹는샘물인 '에비앙 evian'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기 때문이다.

1839년에 첫 온천장이 개장되었다.

 

에비앙에서 제일 먼저 힐튼호텔에 들린다.

관광지도를 구하기 위함이다.

 

에비앙관광지도를 보면서 에비앙이라는 이름을 전세계에 떨친 에비앙 evian 먹는샘물의 원천이었던 카샤샘 Source Cachat부터 찾아 나섰다.

카샤샘은 1789년에 처음 발견되어 왕실소유로 있다가 1926년부터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카샤샘물은 자그만한 공원안에 수도꼭지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었으며,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주민들이 물통에 광천수(약수)를 채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유명한 에비앙 약수의 맛을 보지 않을 수가 없다. 한 여름에 마시는 물이라서 그런대로 시원하기는 한데 물맛은 우리나라 약수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하기사 물맛이 좋으면 얼마나 좋으랴마는....

 

카샤샘 바로 옆에 원형돔 지붕을 가진 고풍스런 건물을 볼 수 있었다.

이 건물은 카샤바 Buvette Cachat(Cachat the Bar)로서 1903년 카샤샘을 보호하기 위하여 지은 것으로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바, 휴식공간, 작은 음악감상실이 있었다고 한다. 

이 카샤바가 지어진 이후 온천스파가 본격적으로 건설됨으로써 휴양지로서의 명성이 전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에비앙 광천수회사가 이 건물을 인수하여 사용하다가 최근 에비앙시에서 다시 옛날의 카샤바로 원상복구중.

 

차를 다운타운 중심가인 북쪽으로 좀 더 다가가서 주차를 한 다음 에비앙 돌아보기를 이어간다.

레만호를 따라 나 있는 호반도로이자 에비앙에서 가장 큰 차로인 Quai Baron de Blonay를 따라 크고 멋있는 건물들이 죽 늘어서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동쪽의 '빛의 궁전 Le Palais Lumiere(The Light Palace)'으로 들어간다.  

건물지붕이 우리나라의 옛 서울역 입구의 돔지붕을 연상케하여 눈에 띈 곳이다. 

1902년 처음 완공되었으며, 2006년 리모델링되었으며, 1902년부터 1984년까지는 온천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이후 전시장, 회의장, 멀티미디어 도서관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우리가 찾았을 때도 렘브란트, 루벤트 등의 그림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서쪽에 있는 옆에 교회의 첨탑처럼 생긴 지붕을 가진 건물이 시청 Hotel de Ville.

건물이름은 '빛의 집 La Villa Lumiere(The Light House)'인데, 이 이름은 1895년 세계최초로 영화를 만들어 상영하였던 프랑스의 뤼미에르형제의 여름별장이었기 때문에 붙었다고 한다.

1927년부터 에비앙의 시청으로 사용되었다.

 

극장카지노는 외부에서 볼 때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극장 Le theatre은 1885년에, 그리고 카지노 Le casino는  1912년에 처음 지어졌다.

모두 그렇듯이 카지노 건물이 가장 화려하고 눈에 확 들어온다.

 

극장(왼쪽 건물)과 카지노(오른쪽 건물)

 

극장

 

카지노

 

노트르담교회를 볼려고 카지노를 끼고 왼쪽길을 따라 다운타운 안쪽으로 들어간다.

리토랄호텔 Hotel Le Littoral과 카페

 

카지노길 Rue du Casino에서 우회전하여 오른편에 있는 노트르담교회 Eglise Notre-Dame 안으로 들어가 본다.

중세인 13세기에 지어진 교회로서 2007년에 리모델링되었다.

 

교회 근처의 뒷길은 야채와 과일가게시장이다. 이곳에서 포도와 블루베리를 값싸게 구입.

 

노트르담교회가 다운타운의 서쪽 끝이라서 다시 한블록을 더 들어간 다음 드골광장에서 국가거리 Rue Nationale를 따라 동쪽으로 간다.

 

찰스드골광장 Place Chalres-de-Gaulle

 

국가거리 Rue Nationale-거리와 광장마다 야외카페가 즐비하고, 많은 사람들이 음료를 마시면서 담소하면서 즐기는 모습이다.

 

Jean-Bernex광장의 카페

 

다운타운 구경을 마쳤으니 이제는 레만호 Lac Leman 구경만 남았다.

Quai Baron de Blona에 거리주차를 해 놓고 레만호를 따라 걷는다.

그 옛날 '레만호에 지다'라는 TV 드라마 제목에서 머리에 각인된 호수이름이다.

물론 내용은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

레만호는 스위스와 프랑스 국경에 있는 굉장히 큰 호수다. 스위스어, 영어, 독일어로는 모두 '제네바호'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호수 맞은편이 스위스 로잔.

 

레만호 구경을 마치고 호반 정원에 앉아 점심을 먹는다.

햇빛 따스한 여름날에 낭만적인 '호수 풀밭에서의 점심'이 아닐 수 없다.

 

1시간 정도의 충분한 휴식을 끝내고 여름의 도시 에비앙을 출발하여 다음 목적지인 겨울의 도시 샤모니를 향해 차를 몬다.

 

2012. 2. 13 새샘, 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