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08. 7/7 북유럽・러시아 여행 이틀째-덴마크 코펜하겐2, 노르웨이 릴레스트룀 본문

여행기-해외

2008. 7/7 북유럽・러시아 여행 이틀째-덴마크 코펜하겐2, 노르웨이 릴레스트룀

새샘 2008. 7. 28. 01:37

북유럽/러시아 여행로와 일정

 

니하운에서 버스로 이동한 곳은 1794년 이후 지금도 덴마크 왕궁으로 사용하고 있는 아말리엔보르 궁전 앞바다 바다는 마치 인공운하처럼 보였는데, 이곳은 덴마크반도 서쪽의 북해와 동쪽의 발트해를 연결하는 스카게라크해협의 일부가 유입된 바다로서, 발트해를 거쳐 들어오는 유럽대륙의 강물 때문에 세계에서 염분농도가 가장 낮은 바다란다. 바다 건너편에는 오페라하우스가 보이고 그 뒤 바다 건너가 스웨덴이다. 코펜하겐에서 스웨덴까지 해저터널이 뚫려있으며, 정기여객선도 많이 다니고 있다.

 

프랑스풍인 로코코 양식의 웅장한 건물인 아말리엔보르 궁은 크리스티안보르 궁전에 이어 1794년 이후 왕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지금 덴마크여왕이 거주하고 있다. 궁전 입구에는 4개의 직육면체 기둥으로 된 문이 서 있고, 기둥 가운데 분수가 있어 시원스럽게 물을 뿜어내고 있다.

 

4개의 건물로 둘러싸인 광장중앙에 프레드릭 5세의 기마상이 서 있고, 왼쪽 건물 뒤로 보이는 돔 형식의 건물은 대리석으로 건축된 말문교회.

 

여왕이 거주하는 궁전건물 앞에는 근위병들이 관광객을 위하여 형식적으로 근무를 서고 있는 듯하다.

 

아말리엔보르궁전 가까이에 있는 게피온 분수에 도착. 게피온분수는 덴마크 신화에 나오는 여신이며, 분수 가운데에 있는 조각상은 게피온이 아들 4명과 함께 일하고 있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게피온분수 뒤로 뾰족한 첨탑을 가진 성공회 교회가 보이고, 맑고 푸른 하늘에 떠 있는 뭉게구름이 환상적이다.

 

게피온 분수를 나오면서 두 마리의 삽살개를 데리고 산책나온 코펜하게 시민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버스를 타고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는 안데르센 동화의 주인공인 그 유명한 인어공주상에 내린다. 인어공주상은 유명세에 비하여 규모가 작고 초라하기한 세계 3대 썰렁문화 가운데 하나라고 일컬어진다. 나머지 둘은 벨기에 오줌싸개상과 독일의 로렐라이 언덕.

인어공주 상은 바닷가 산책로의 조그만 바위 위에 서 있는 높이 80cm에 불과한 작은 청동상.

하지만 인어공주 상 사진 하나로서 코펜하겐에 들렀다는 증거가 되고 있다.

 

이것으로 코펜하게 관광은 끝. 시내로 다시 들어가 점심시간 전후로 식당 주변을 둘러보니 티볼리공원 입구콘서트홀이 보인다.

 

이제 스웨덴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헬싱외르라는 항구도시로 가야한다. 13:00에 출발한 버스는 50분 후 헬싱외르에 도착하여 버스를 탄 채로 'Scandlines'이란 이름의 배에 오른다.

배를 타고 바라본 헬싱외르항.

 

25분 후인 14:35 스웨덴의 헬싱보리 항 도착.

여기서부터 스웨덴 서쪽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죽 올라가 우리가 오늘밤 머무를 노르웨이 릴레스트룀에는 밤 11시쯤 도착한단다. 그러니까 적어도 7시간은 버스를 타야 하는 것이다.

출발 2시간 후 휴게소에서 휴식. 이곳에서 버스운전수는 2시간 이상 계속해서 운전을 할 수 없게 되어 있다. 2시간 운전, 20~30분 휴식을 반드시 지킨다.

휴게소 옆에는 마침 골프장이 있어 라운딩하는 모습을 구경한다.

 

맑고 아름다운 오후 스웨덴 농촌의 하늘

 

갑자기 소낙비가 쏟아진 후 비가 그치고 구름이 잔뜩 낀 스웨덴 하늘

 

저녁은 노르웨이와의 국경 도시인 스웨덴 타눔 부근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현지식으로 해결.

저녁 8시반이 되었는데도 주변은 환하다.

 

여전히 하늘에는 까만 구름이 뒤덮혀 있지만 스웨덴에 가까워질수록 맑아지는 것 같다.

 

휴게소를 출발한지 30분쯤 후인 21:06 스웨덴과 노르웨이의 국경을 이루는 강을 자로지르는 다리 통과.

 

다리를 통과한 다음 노르웨이 영토에서 국경다리를 쳐다보니 아름다운 경관이 눈앞에 펼쳐졌다.

 

21:11 드디어 저녁놀이 비치기 시작한다.

 

그런데 1시간이 지난 22:24에도 여전히 저녁놀이 비치고 있고, 무지개도 보았다.

 

22:55에야 노르웨이 릴레스트룀의 'THON HOTEL ARENA' 도착. 14:35에 출발했으니 8시간 20분 걸린 셈이다.

 

23:16인데도 아직도 밝아 호텔 주변을 돌아본다. 코펜하겐보다 훨씬 북쪽에 있어 낮이 더 긴 모양이다.

노르웨이 릴레스트룀에서 북유럽 여행의 이틀째 밤이 이렇게 깊어간다.

 

2008. 7. 28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