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4. 3/17(일) 1210차 서울 북악산 한양도성길-청와대 뒷산 본문

산행트레킹기

2024. 3/17(일) 1210차 서울 북악산 한양도성길-청와대 뒷산

새샘 2024. 3. 19. 21:49

산행로: 안국역 2번-(종로02 마을버스)-감사원 버스정류장-삼청공원-북악산 한양도성길-말바위 안내소-숙정문-곡성-청운대 삼거리-만세동방-청와대 전망대-백악정-경복고교 버스정류장-(버스)-경복궁역 버스정류장-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무교동 쪽갈비 오는정(5km, 3시간)

 
산케들: 民軒, 慧雲, 百山, 晏然, 長山, 如山, 回山, 새샘(8명)
 
 
3월 셋째 주 산행은 북악산 한양도성길을 거쳐 청와대 뒷산길을 따라 내려와서 희망자는 청와대를 관람하도록 계획되어 있다.
이 산행길은 2022년 6월 11일 1120차 때 열한 명이 올랐었고, 청와대는 산행 하루 전날인 6월 10일에 여섯 명(당시 예약에 성공했던 산케들만)이 관람함으로써 산케 역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이어 서로 다른 산케들이 산행과 탐방을 했던 것!
 
낮 최고 기온 12도로 따뜻하지만 옅은 안개와 황사가 조금 있긴 하지만 미세먼지 보통인 이날 안국역 2번 출구에서 올 들어 출석률 6할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여덟 산케들이 만나 오늘 산행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산행 예상 시간 3시간에 청와대 관람 예상 시간 2시간으로 본다면 산행 후 청와대로 가는 경우 청와대를 가지 않는 산케들과 청와대 가는 산케들이 같이 뒤풀이를 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
그래서 두 팀이 여기서 바로 헤어져 산행팀은 버스 타고, 청와대 관람자는 걸어서 청와대로 바로 가며, 끝날 때쯤 통화하여 뒤풀이 식당에서 만나기로 했다. 
 
 
10시 13분 안국역에서 종로02 마을버스를 타고 10시 20분 감사원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산행 시작.

 
삼청공원으로 가면서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북악산.

 
10시 24분 삼청공원 입구에서 막걸리 준비

 
삼청공원을 가로질러 북악산 말바위 등산로 입구로 향한다.  

 
10시 40분 삼청공원 안쪽 말바위 등산로 입구에서 인증샷!

 
말바위 등산로 산길을 들어서자 바로 진달래 꽃몽오리들이 산케들을 반긴다.
올봄 들어 산에서 처음 만난 진달래꽃!

 
북악산 한양도성길 우수조망명소에서 조망한 남쪽 풍광.
박무와 황사 땜에 먼 곳은 흐릿하지만 맨 왼쪽의 돌봉우리가 인왕산이고 그 왼쪽이 안산이다.
그리고 가운데 빌딩숲 왼쪽으로 높이 솟은 탑은 남산타워.

 
북악산 한양도성길 우수조망명소에서 조망한 남동쪽 풍광.
맨 오른쪽부터 차례로 북악산-인왕산-안산. 

 
북악산 한양도성길 우수조망명소에서 북악산-인왕산-안산 능선을 배경으로 한 인증샷!

 
북악산 한양도성과 도성 밖 삼청동의 삼청각과 뒷산인 북악산 능선에 북악팔각정이 보인다.
 
박통 시절인 1972년에 지어진 삼청각은 당시 요정정치의 산실이었던 술집이자 음식점이다.
1999년 폐업했다가 2001년 서울시가 인수하여 전통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조성해 문을 열었다.
그후 건물 리모델링을 거쳐 2022년 4월 전통문화예술을 배우고 즐기면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모두 한옥 건물로서 한식당, 카페, 예식장, 야외 전통혼례장, 연회장, 놀이마당, 공연전시장, 교육행사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11시 2분 말바위 안내소 통과

 
11시 11분 한양도성 사대문 가운데 북대문인 숙정문肅靖門 앞에서 산행팀 여섯 산케가 함께 한 오늘 첫 인증샷!

 
숙정문 왼쪽 빈터에 점심 자리를 폈다.

 
30분 동안의 점심 시간을 끝내고 출발하면서 바라본 숙정문

 
12시 6분 북악산 한양도성길 백악 곡성에서 정면으로 흐릿하게 보이는 북한산 능선.
곡성曲城 , 곡장曲牆/曲墻, 곡담 등으로 불리는 이곳은 성곽 일부분을 둥글게(곡曲) 옹성처럼 돌출시켜 놓은 곳이다.
한가운데서 약간 왼쪽으로 조금 볼록하게 솟은 비봉, 그리고 오른쪽 가장 높게 보이는 봉우리는 보현봉이다.

 
북악산 한양도성 백악 곡성에서의 기념촬영.

 
백악 곡성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북악산 정상

 
북악산 정상을 향해 서쪽으로 가는 도중 청운대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난 덱계단을 따라 만세동방을 향해 내려간다.

 
만세동방 약수터에서 만수를 위해 약수를 마시는 안연.
암벽에 새겨진 '만세동방 萬世東方 성수남극聖壽南極'이란 글에는 임금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12시 45분 청와대 뒷산 덱길의 청와대 전망대

 
청와대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청와대.
바로 앞에 보이는 푸른 기와집이 청와대 본관이다.

 
청와대팀 혜운이 보내준 청와대 사진들
청와대 본관

 
청와대 관저

 
청와대 뒷동산에 있는 미남불이라 불리는 보물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

 
산행팀은 북악산을 빠져나가는 길목에 있는 백악정에 도착.

 
12시 54분 백악정을 지나 북악산 출구에서 뒤돌아본 백악정과 북악산.

 
청와대 서쪽 돌담길을 따라 내려간다.

 
청와대 서쪽 담장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정면에 내려다보이는 경복고교 운동장과 그 뒤 인왕산과 안산(인왕산 왼쪽 뒤).

 
내려오는 길 바로 아래에 칠궁七宮 건물 지붕이 보인다.
칠궁은 자신이 낳은 아들이 조선 왕 또는 추존왕이 됨으로써 왕의 어머니가 된 일곱 후궁의 신주神主(죽은 사람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일곱 후궁 중 우리가 잘 아는 인물로는 숙종 후궁으로서 경종을 낳은 장희빈 즉 대빈궁大嬪宮과 역시 숙종 후궁으로서 영조의 어머니인 숙빈 최씨 육상궁毓祥宮 등 두 명이다.
 
안연과 민헌은 칠궁을 둘러본 뒤에 뒤풀이에 합류하겠다고 칠궁을 방문하러 갔다.

 
경복궁역행 버스 정류장을 향해 가는 도중 자하문로28길 왼쪽의 궁정교회

 
1시 10분 경복고교 버스정류장에 도착함으로써 3시간에 걸친 오늘 산행이 끝났다!
버스를 타기 전에 혜운과 통화하여 경복궁역 근처의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금천교시장 또는 적선시장)에 있는 식당에 자리를 잡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1시 20분 경복궁역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50미터 역 쪽으로 내려오면 만나는 오른쪽 골목이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입구다. 

 
1시 22분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의 무교동 쪽갈비 오는정

 
마지막으로 칠궁팀이 도착하여 완전체 여덟이 된 산케들의 막걸리 건배!

 
1시간 동안의 뒤풀이가 끝나고 경복궁역으로 가면서 여기까지 와서 어찌 을지로골뱅이를 놓칠 수 있느냐며 을지로3가 원조영락골뱅이에서 다시 합친 네 산케는 여산회장이 베푸는 생맥주을 들고서 기분좋게 건배!!!!

2024. 3. 19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