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4. 3/23(토) 1211차 용인 석성산 본문

산행트레킹기

2024. 3/23(토) 1211차 용인 석성산

새샘 2024. 3. 26. 00:17

산행로: 기흥역-(용인경전철)-시청·용인대역-용인시청 삼거리-용인시청-석성산 등산로 기점-멱조현-역삼동(금박산)-통화사-곡성-석성산 봉수대-석성산-(원점 회귀)-석성산 등산로 기점-용인시청 앞 행정타운 삼거리-금학로-용인우렁각시 식당(10km, 5시간)

 

산케들: 大仁, 正允, 民軒, 元亨, 百山, 如山, 回山, 새샘(8명)   ; 뒤풀이: 智山

 

 

3월 4번째 산행은 용인 석성산이다.

이 코스는 용인 지킴이 회산이 추천하여 산행계획에 포함되었고, 회산이 사전답사를 거쳐 기꺼이 오늘 산행 대장까지 수고해준다.

한남정맥에 속하는 해발고도 471미터 석성산石城山은 용인시 처인구와 기흥구의 경계를 이루는 용인의 진산鎭山(마을을 지키는 주산主山으로서 제사지내던 산)이며, 흔히들 성산城山이라고 부른다.

산의 8부 능선에 돌로 쌓은 산성이 있기 때문에 석성산 또는 성산이란 이름이 붙은 것이다.

옛 이름은 보개산寶蓋山으로, 1454년 간행된 《세종실록지리지》에 보개산석성이란 이름이 처음 등장한다.

18세기 중엽에 간행된 《용인현읍지》에는 보개산으로 기록하면서 일명 석성산으로 병기하고 있고, 가뭄이 들었을 때 기우제를 지내는 기우제단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1910년 대한제국 때의 《지명지》에는 오직 석성산 이름만 나타나며, 1914년 일제강점기 때 발행된 1:50,000 지도에도 석성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오늘 용인수원 지역 최고기온은 18.8도로서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10시 10분 기흥역 용인관광안내소에서 여덟 산케가 만나 산행 기점인 용인시청역으로 가려고 10시 25분 용인경전철(용인 에버라인 YongIn EverLine) 탑승.

용인시가 2013년 4월 개통한 도시철도 용인경전철은 현재 기흥역에서 전대·에버랜드까지 15개 역을 무인으로 열차 1량만 운행하고 있다.

전철에 오르자 반대쪽에서 열차가 들어온다.

 

10시 38분 시청·용인대역을 내려와서 뒤돌아본 역 건물.

 

10시 48분 시청 삼거리 길 건너 편의점에서 막걸리를 준비하고서 다시 되돌아와 용인시청을 통과하여 등산로 기점으로 향한다. 

 

10시 59분 시청사 서쪽 순환로 길 건너 등산로 기점으로 들어서는 산케들. 

 

오름길에 서 있는 석성산 안내판에는 이 산길은 '경기옛길 영남길 제4길 석성산길'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11시 19분 상수리나무와 소나무가 많은 석성산 쉼터에서 휴식.

 

길 오른쪽 울타리 담장은 군 부대.

 

멱조현覓祖峴(일명 메주 고개) 안내판.

찾을 멱覓-조상 조祖-고개 현峴의 멱조현은 '할아버지를 찾아다니던 고개'라는 뜻이다.

 

11시 53분 역삼동 도착.

이곳 안내판에는 옛 용인읍이 용인시로 승격되면서 역북리와 삼가리가 합쳐지면서 생긴 역삼동이라 되어 있는데, 지도에서 찾은 이곳 위치는 해발 325미터 금박산金箔山이다.

 

역삼동(금박산)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석성산 정상. 

 

석성산 길에 붙어 있는 '영남길' 표지 리본.

 

석성산에 핀 노오란 생강나무 꽃

 

앞에 임도가 보이고, 그 위에 군부대가 있다.

 

왼쪽 길 임도는 군부대로 가는 길이고, 석성산은 오른쪽 산길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12시 30분 석성산에서 처음으로 본 산성은 옹성 모양을 한 굽은 곡성曲城이며, 여기서부터 복원한 산성 시작.

석성산성은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측되며, 15세기 초까지 사용하다가 15세기 중엽에 폐기되었고, 그 후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고쳐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계속 이어지는 산성.

 

등산로에서 약간 벗어난 조계종 사찰 통화사通華寺(해발 350미터)에 민헌과 같이 들어가 보았다.

 

정상으로 향하는 나무 계단

 

12시 46분 조선시대 봉수대 아래쪽에 자리한 봉수대 건물터

 

봉수대 터에서 봉수대로 오르는 지그재그 나무 계단.

 

수원 화성의 봉수가 이곳 용인 석성산 봉수로 연결된다.

 

봉수대에서 석성산 정상 오름길.

 

산행 시작 2시간 10분 만인 12시 55분 석성산 정상에 오르는 산케들.

 

정상 덱 입구에서 찍은 파노라마 사진.

 

정상 덱 벤치

 

12시 57분 석성산 정상의 표석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는 여덟 산케들!

 

정상 전망대 정면(북서쪽)으로 보이는 용인동백지구

 

정상에서 내려와 봉수대 옆 빈터에 자리를 잡고 정상주 건배

 

1시 57분 하산하면서 석성산성 곡성에서 인증샷.

 

산을 거의 다 내려와 오른쪽으로 보이는 유선형 기차 모양의 건물 용인미르스타디움

 

3시 20분 석성산 산길 기점이었던 용인시청 서쪽 길 입구을 빠져나간다.

 

3시 40분 삼가역 부근 금학천변의 우렁요리 전문점인 용인우렁각시 도착하여 5시간에 걸친 10km의 석선산행 끝!

뒤풀이 후 가까운 삼가역에서 용인경전철을 타고 기흥역에서 내려 석성산 처녀산행을 갈무리!

2024. 3. 26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