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4. 4/7(일) 1213차 서울 북한산 진달래능선 본문

산행트레킹기

2024. 4/7(일) 1213차 서울 북한산 진달래능선

새샘 2024. 4. 9. 14:55

산행로: 수유역 4번 출구-(강북 01 마을버스)-백련사 버스정류장-진달래능선-대동문(540)-보국문(567)-정릉계곡-정릉공원지킴터-산장두부촌(7km, 4시간)

 

산케들: 松潭, 東峯, 牛岩, 大谷, 慧雲, 民軒, 長山, 如山, 回山, 새샘(10명)

 

 

봄이 진정으로 느껴지는 4월 첫 번째 산행은 산에서 피는 화려한 진분홍빛 봄꽃을 만끽할 수 있는 진달래능선이다.

구름 없는 화창한 낮 최고기온 23도는 서늘한 산바람을 맞는 나무와 풀도 충분히 꽃을 피울 수 있으리라!

진달래꽃이 활짝 필 즈음이면 그동안 숨어 있던 산속 야생화도 많이 볼 수 있으리란 기대감 또한 크다. 

 

수유역 4번 출구에서 진달래 산행을 즐길 준비가 된 열 명의 산케들이 만났다.

두 자릿수 인원은 지난달 아산 광덕산 이후 4주 만이다.

 

수유역 4번 출구의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강북 01 버스에 올라 20분 후인 10시 25분 백련사 정류장에서 내려서 산행 준비.

 

10시 30분 오늘 산행에서 가장 먼저 산케들을 반겨주는 백련사 입구 정릉천 다리의 활짝 핀 벚꽃! 

 

개나리꽃

 

백목련과 진달래꽃

 

복사꽃

 

아직 진달래능선에 들어서지도 않았는데 산기슭에 진달래꽃이 만발한 걸 보니 본격적인 진달래능선의 진달래꽃은 기대만땅!

 

11시 3분 백련사 입구 정릉천에서 30분을 부지런히 올라 진달래능선에 들어섰다.

 

11시 16분 진달래능선의 북한산 조망점 도착.

 

조망점에서 바라본 북한산 세 봉우리

 

여기서 도봉산 오봉도 보인다.

 

조망점에서의 오늘 진달래능선 산행의 진정한 인증샷!

 

조망점을 지나서야 진달래능선이 자신의 본 면목을 드러낸다!

 

진달래능선의 진달래꽃 풍광들

 

진달래능선에서 완전체가 된 산케들의 진달래꽃 인증샷!

 

대동문 오름계단.

 

오늘 산중에서 처음 만난 봄 야생화는 대동문 오름길에 핀 보라꽃 현호색이다.

원래 한방 약재인 현호색의 덩이줄기 이름인 현호색이 그대로 식물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현호색이란 '오랑캐나라(호胡)에서 온 검은(현玄) 덩이줄기에서 나온 새싹이 새끼처럼 꼬여서(삭索) 자라는 식물'이란 뜻.

 

12시 1분 해발 540미터 대동문 도착하여 인증샷.

대동문大東門은 북한산성의 큰 문 6개 -대서문, 대남문, 대동문, 대성문, 중성문, 북문- 가운데 동쪽 성문으로서 초기 이름은 소동문小東門이었다

 

대동문을 통과해서 성 밖으로 나가면 엄청 넓은 빈터가 펼쳐진다.

예전에 여기서 막걸리 마시다가 공원지킴이에게 걸린 적이 있어 대동문을 지나 보국문으로 가다가 자리를 찾아보기로..

 

대동문에서 20분을 걸어서 만난 넓직한 헬기장에서 산케들만의 자리를 폈다.

 

30분 동안의 점심을 마치고 출발하면서 눈에 들어온 헬기장의 노란 양지꽃 무리.

 

12시 58분 보국문輔國門 도착.

보국문의 해발은 대동문보다 27미터 높은 567미터로서 오늘 산행에서 가장 높은 곳에 도착한 것이다.

보국문은 소동문小東門 또는 동암문東暗門이라고도 불렀다.

암문은 성곽에 문루를 세우지 않고 눈에 잘 띄지 않는 후미진 곳이나 깊숙한 곳에 뚫은 성곽 문으로서 평시에는 일반인들의 출입문이고 전시에는 비밀 통로로 이용되었다.

 

보국문을 통해 다시 성안으로 들어가서 뒤돌아본 보국문 현판.

 

정릉계곡길의 진노랑빛 노랑제비꽃

 

정릉계곡 하산길에 핀 맑고 화창한 봄날의 꽃 풍광.

진달래꽃과 생강나무꽃.

 

개나리꽃

 

흰제비꽃

 

정릉계곡의 진달래꽃

 

정릉계곡 쉼터에서의 쾌적한 휴식

 

정릉계곡의 개나리꽃

 

정릉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들릴 듯 말 듯...

 

정릉계곡 흙길을 빠져나와 뒤돌아보니 오른쪽에 북한산국립공원 사무소가 보인다.

 

정릉계곡을 빠져나가는 길가에 선 정자 청수루淸水樓.

정릉에 유난히도 '청수'란 글자를 가진 이름이 많다는 것은 정릉계곡으로 흐르는 정릉천 물이 그만큼 맑기 때문이리라.

 

정릉천에는 계단식 폭포도 있다.

 

조금 내려오니 찻길 왼쪽 정릉천변으로 산책로가 나 있다. 

 

산책로를 걸어 내려가면서 바라본 정릉계곡의 개나리꽃

 

2시 12분 정릉계곡길 끝에 북한산국립공원 푯말이 있고, 그 뒤로 정릉공원지킴터가 보인다.

 

2시 30분 정릉계곡을 빠져나와 정릉 보국문로에 있는 산장두부촌에 도착하여 오늘의 힘들면서도 멋있었던 진달래 산행을 끝낸다.

지금부턴 즐거운 뒤풀이 타임!.

2024. 4. 9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