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07. 7/27~29 444차 울릉도 여행기3: 마지막날 바다낚시 본문

산행트레킹기

2007. 7/27~29 444차 울릉도 여행기3: 마지막날 바다낚시

새샘 2007. 8. 2. 21:40

바다낚시터 : 도동항에서 행남등대까지 이어지는 행남해안산책로에 있는 '해변 파라다이스' 앞 선착장(도동항에서 2km, 30분)

 

참가자 : 26산케와 가족들 19명(윤승용 여학생, 정재영, 이유상 부부, 최영수 부부와 딸, 도연 여학생, 장산손욱호, 이주형 부부, 지산방효근, 혜운김일상 부부, 경암이병호, 장만옥 부부, 새샘박성주 부부)

도연과 윤승용 2명은 미륵산 산행을 위하여 태하마을로 출발

 

(5:00) 어제 저녁 늦게까지 먹은 술로 눈은 떠지지 않고 말소리만 들린다. 승용이가 모든 여성 산케들은 행남등대로 해돋이 구경을 간다고 밖에 나와 있어 우리 중 누군가가 동행해야 되지 않겠냐고 하는데 아무도 일어서질 않는 모양이다. 그래서 승용이가 일어나 같이 행남등대로 출발하는 기척을 듣고서 계속 꿈길로 빠졌다.

 

(7:00) 해수사우나에서 사우나를 하고 나와 오징어해장국과 된장찌게로 아침을 먹은 후 숙소로 돌아오니 도연 혼자서 미륵산행을 출발했단다. 승용이가 자기도 같이 가겠다고 도연과 통화한 후 태하로 출발. 이 둘은 2시에 도동항 점심먹는 음식점에서 만나기로 약속.

 

(9:30) 미륵산행을 떠난 두 산케를 제외한 21명이 모두 바다낚시 출발. 장소는 행남해안산책로를 걷다가 적당한 자리를 잡도록 하고.

물고기를 낚지 못할 경우를 대비할 겸 삼겹살 구워 먹을 준비도 미리 하였다.

 

(9:45) 도동항을 가로질러 좌안인 행남해안산책로를 향한다.

 

(행남해안산책로로 들어서기 전에 뒤돌아 본 도동항)

 

(같은 지점에서 바라 본 건너편 우안 도동해안산책로와 도동항 부두 앞바다)

 

1km 정도 걸은 후 해변의 자그마한 굴에 우선 자리를 잡았는데 좁을 뿐만 아니라 장소도 협소하여 더 나은 자리를 찾아보려고 나 혼자 계속 전진. 이정표를 보니 700m 정도 더 가면 선착장이 나오는 걸로 되어 있다.

 

(행남해안산책로 풍경)

 

 

 

 

 

 

(해변산책로 옆에 피어 있는 갯기름나물-이 풀꽃은 바닷가에서만 산다)

 

5분 정도 걸으니 해변 파라다이스 음식점이 나오고 그 앞으로 다소 넓은 몽돌 해변이 있고 음식점에서 운영하는 엔진보트가 닿는 선착장이 나타났다.

 

선착장이 해변과 닿아 있어 낚시는 물론 우리 모두가 고기 구워먹으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충분했다.

 

(선착장 낚시터에서 기념 촬영)

 

(선착장 옆 해변 바위에서 포즈 취한 집사람)

 

(10:20) 자리잡기를 완료하고 5명은 낚시를 하고 나머지는 번개탄을 피워 삼겹살 굽기 시작.

낚시 시작 20분 만에 '잡았다'라는 장산의 큰 소리가 들려 온다. 돌아보니 손바닥 길이만한 놀래미가 낚시줄 끝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게 아닌가?

 

(10:45) 첫번째 어획고인 놀래미를 양손으로 붙잡고 기뻐하는 장산. 이 물고기는 포회장이 세꼬시회로 만들어 한 점씩 맛보았다.

 

(10:50) 5분 후 장포드도 장산과 비슷한 고기를 낚아 올린다

 

(10:55) 이어 정법무도 한 건.

 

(11:00) 경암회장도 낚시꾼 대열에 동참.

 

(11:05) 나머지 산케들은 삽겹살 굽기에 열중.

 

(11:45) 나머지 잡은 고기는 모두 구이로. 

 

(낚시와 고기굽기 옆의 시원한 바닷바람이 부는 바위 위에서 울릉도의 마지막 날을 즐기고 있는 산케가족들)

 

(12:00) 오늘의 최대 월척인 뽈락은 정법무 조사가 낚아 올렸다.

 

(뽈락회를 뜨고 있는 최전임의 날렵하고 능숙한 손놀림)

 

(정법무의 두번 째 뽈락은 구이로)

 

 

(13:30) 낚시터를 접고 다시 도동항으로 귀항. 행남해안산책길의 해변 바위 위에 갈매기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광경이 너무나 한가하고 자유스럽다.

 

(14:00) 도동항의 한 음식점에서 오징어물회로 점심을 먹고. 이곳에서 미륵산 등산을 한 도연과 승용이와 합류하였다. 얘기즉슨 미륵산 정상 가까이 갔는데 풀이 너무 우거져 도저히 길을 찾을 수 없어 정상을 앞에 두고 되돌아왔다는 것이다. 내려와 들어보니 미륵산은 봄철에만 산행로가 열린다고 했단다. 수고많았다 미륵산행에 나섰던 우리의 두 산케여!!

 

(17:00) 5시30분에 우리가 타고 묵호항까지 갈 배인 한겨레호가 들어 오고 있다.

 

(5:25) 한겨레호에 승선하여 출항을 기다리는 산케들

 

(8:00) 묵호항 도착하여 묵호에서 유명한 곰치국(물메기국)으로 저녁을 먹고 서울로 무사히 돌아왔다.

 

(묵호에서 곰치국 저녁을 먹다)

 

서울에 도착하니 새벽 1시다.

피곤하지만 2박3일을 너무나 알차고 보냈다. 역시 도연총장의 빈틈없는 준비덕분이다.

언젠가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울릉도 여행이다.

 

2007. 8. 2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