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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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후기

보고 싶었던 친구의 산케 방문

새샘 2007. 8. 10. 19:21

우리 26회 친구들은 물론 자식들까지 먼 나라 미국에서도 잘 챙겨주는 강영녕.

그가 몇년 만에 산케를 만나러 서울에 왔다.

오기 전 부산에서 친구들과 회포 푸느라고 누렇게 얼굴이 떠 있을 줄 알았는데 만나보니 예상밖으로 혈색이 좋다. 

얘긴즉슨 부산 근처의 가고 싶었던 산을 돌아다닌 덕분이란다.

그립고 보고 싶었던 고국 땅, 산, 친구들에게서 받은 정기 때문이 아닐까?

 

이날 모인 친구들은 영녕이를 포함하여 모두 열다섯.

이어도에 14명-강영녕, 경암이병호, 포회장이주형, 지산방효근, 최윤림, 새샘박성주,  포드장만옥, 이유산, 혜운김일상, 조해금, 전상섭, 정한경, 정재영, 도연배기호-

골뱅이집 1명-이기주-


경암회장이 먼저 영녕이의 귀국을 진정 환영한다면서 특히 산케 발전을 위하여 카페에 100대 명산지도 정보 제공과 산행때 안부와 무사를 확인하는 전화에 대한 감사의 말을 영녕이에게 전했다. 

참석자 모두는 영녕이에게 감사의 박수 짝짝짝! 짝짝짝!

이에 대하여 영녕이는 "항상 자신을 생각해주는 친구들이 고맙고, 같이 모여 산을 즐기는 친구들의 생생하고 건강한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 카페에 자주 들린다.

고등학교 졸업 후 첨 보는 친구들도 있는데 카페에서 자주 봐선지 낯설지 않다. 만나서 정말 반갑다."는 인삿말을 전했다.

 

 

 

이어 경암산케회장은 산케발전을 위하여 너무나 많은 노력을 해 왔고 지금도 하고 있는 영녕이에게 감사의 뜻으로 한돈짜리 금복돼지 휴대폰걸이를 선물하면서 '명예산케'로 위촉하였다.


전상섭 재경동기회장은 최고급 와인을 선물.


영녕이는 6개월쯤 후 부산으로 귀국할 예정이며, 그때 산케들과 함께 산행을 약속.미국에서는 가끔 2시간 이상 차를 몰고 가서 혼자서 6시간 이상의 산행을 즐기고 있는데, 곰과 뱀 땜에 돌 2개를 잡고 쳐서 소리를 내면서 걷는단다. 그래서 몇 시간 걸으면 두 손이 얼얼.이 말을 듣던 산케들은 종이나 호각을 사 주자고 제안.


이어 지산이 산케를 위해 장대장에게 산행과 여행에 아주 유용하게 쓰일 무전기 2개를 선물하여 산케들의 박수세례를 받았다.


이날 메뉴는 이어도에서 제일 자랑하는 수육을 비롯하여 병어회무침, 홍합전, 계란말이...


조금 후 도연배슈맑이 도착하여 부산에서의 만남에 이은 재회의 기쁨을 나눈다.


일단 자리를 파하고 2차로 부근의 골뱅이집으로 이동.


자리를 잡고 모두들 생맥주 500의 건배로서 2차 환영식의 시작을 알린다. 



술잔을 내리자말자 골뱅이집으로 또 한 친구가 방문함으로써 만남의 자리는 더욱 풍성해졌다. 바로 이기주 원장이다.
영녕이와의 만남의 포옹에 이어 건배와 즐거운 대화는 쉴새 없이 이어지고...


얼마전 이기주와 배슈맑의 카페 댓글 논쟁을 종지부 찍는 화해의 술을 나누면서 증거로서 한장 남긴다.



이즈음 영녕이가 전상섭회장에게서 받은 와인을 친구들과 즐기고 싶다면서 내어 놓았는데 몇 분 지나지 않아 빈 병으로 변해 버렸다.

 

3차는 노래방에서 즐겼다.

영녕이는 70년대를 풍미했던 김민기의 '친구'와 같은 우리들의 학창시절을 떠 올리는 노래를 정겹게 들려주었다.

자타가 공인하는 26 가수인 유상이의 트롯과 바리톤 음성의 병호의 트롯 등등 오랜만에 들어보는 친구들의 재미있고 멋드러진 공연은 2시간 이상 계속되었다.

어떻게 재미있었는지는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긴다(상상과 같을 걸 아마도)

 

공식적인 환영의 장을 끝내면서 기념 촬영이 있었다.(끝내기가 아쉬운지 영녕이는 두 눈을 질끈 감았네)




조카와 만나 하룻밤을 지내기로 약속했다면서 집에 가자는 권유도 뿌리친 영녕이는 우리와 헤어졌다.

출국전 다시 만날 기회를 약속하고서...

 

만나서 반가웠고 즐거웠고 만날 수 있어서 또 기쁘게 살아갈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가?

 

2007. 8. 10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