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07. 6/26 중부유럽 여행기 3일째 첫글-체코 우스티와 동프라하 본문

여행기-해외

2007. 6/26 중부유럽 여행기 3일째 첫글-체코 우스티와 동프라하

새샘 2007. 9. 15. 22:33

중부유럽 여행 경로와 일정

 

(현지시간 9:20)숙소인 체코 우스티에서 출발 시간이 10시라서 아침을 먹은 다음 출발 전 숙소인 우스티 시내 구경을 나섰다.

여기서 오늘 목적지인 프라하까지는 약 1시간 반 정도 걸린단다. 블라디미르 호텔에서 바라본 도시는 전체가 보일 정도다.

 

호텔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아담하고 조용한 시내공원을 찾아 누군지도 모르는 동상 앞에서 산타와 함께...

 

(10:05)우스티를 감아 돌아흐르는  강과 다리가 눈길을 끈다. 어젯밤에 차로 들어올 때는 보이지 않았다.

 

(11:15)프라하의 현지 가이드를 만나기로 되어 있는 프라하 중앙역에 도착하여 기다리는 동안 역 내부를 둘러 보았다.

역 내부는 물론 프라하 시내의 많은 건물과 내부의 조각들이 중세의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프라하 중앙역 흘라브니 나드리지의 내부)

 

(11:55)가이드와 함께 첫 볼거리로 찾은 곳은 프라하를 찾는 사람이면 가장 먼저 들린다는 국립박물.

1890년에 만들어졌다는 네오 르네상스 건물로서 불에 탄듯한 검은 외벽과 황금 줄무늬 지붕이 인상적이다.

바츨라프 광장이 시작되는 지점이 이곳이다. '백탑의 도'라는 명성에 걸맞게 광장에는 여러 모양과 색깔의 첨탑들이 우뚝 솟아 있다.

 

(12:05)박물관 바로 앞에서 신시가지라고 하는 바츨라프 광장을 걸어서 구시가지로 향한다.

바츨라프 광장은  체코의 영욕을 묵묵히 지켜본 장소로 일컬어진다. '프라하의 봄'을 비롯한 체코의 유명한 현대사적 사건들이 일어났던 장소기 때문. 그래서 체코 민주화의 성지라고 여겨지고 있단다. 이름만 광장일 뿐 실제로는 화단과 보행자 전용도로, 그리고 차로가 나란히 뻗어있는 길로서 길이는 600m. 도로 양쪽으로 늘어선 건물들은 독특하고 나름대로 개성이 있다.

특히 가게 앞에 걸려 있는 다양한 모양의 마스코트가 제법 볼 만 하다.

 

(바츨라프 광장의 거리에서 그리고 바츨라프 광장내 가게 마스코트)

 

(12:10)바츨라프 광장을 벗어나는데는 5분 정도. 그리고 바로 구시가지 광장이 이어진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구시청사 건물의 천문시계탑. 이 건물은 1338년 만들어졌다는데 2차대전때 폭격으로 다 파괴되고 천문시계탑만 남아 았다. 구시가지 광장은 바츨라프 광장과 함께 프라하 여행과 문화의 중심지.

 

(바츨라프 광장에서 구시가지 광장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구시청사의 천문시계탑, 여기서는 천문시계는 보이지 않았다)

 

구시가지 광장 안으로 들어와 가운데서 주위를 죽 둘러본다.

(성미큘라스 성당-흰벽과 푸른돔이 인상적인 바로크 양식의 교회. 틴교회가 들어서기 전까지의 구시가지의 교구성당. 전후에 복구)

 

(틴교회-구시가지의 대표 건물로서 1365년 건립된 고딕 양식의 성당. 2개의 첨탑이 인상적이다.

첨탑 사이에는 황금성배를 녹여 만든 성모마리아상이 상징)

 

(틴교회 2개의 첨탑 사이의 성모마리아상)

 

(틴교회 내부)

 

(킨스키궁전-1765년 지어진 킨스키 백작의 궁전으로 1948년 체코 공산당 통치를 선언한 장소로 유명. 원래 지을 때는 프라하에서는 보기 드문 로코코양식의 건물이었지만 후에 현재의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사진 오른쪽 건물에서 보듯이 옅은 분홍의 외벽과 벽보다는 진한 붉은 느낌의 분홍 지붕이 구시가지 광장의 다른 건물과 대조적으로 화사한 느낌이다)

(얀 후스 동상-중앙에 차량 광고판으로 둘러싸여 그 속에 보이는 동상의 실루엣.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으로 유명해진 동상이다. 구시가지 광장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데 보수중이라서 차량 광고판으로 둘러싸여 밖에서 실루엣만 보았다. 얀 후스(Jana Husa)라는 인물은 카톨릭의 부패를 비난하다가 종교재판에 회부되어 로마 교황에게 파문당한 후 1415년 독일의 콘스탄츠에서 화형에 처해 숨을 거두었다. 동상은 죽은 지 500년만인 1915년 세워졌다. 동상에서 얀 후스는 추종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며 동상 아래에는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를 말하고, 진리를 행하라'라는 유언이 새겨져 있단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소원의 벽'은 원래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고 드라마용으로 제작된 것이라고 한다)

 

(광장 색소폰 연주자-악기 연주자나 특이한 분장을 하고 꼼짝않고 있으면서 사진 찍으면 돈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

 

(광장 관광용 삼륜차)

 

(1:00)구시청사 건물 천문시계 앞에 도착한 것은 30분 전이었지만 천문시계 인형들이 움직이는 시간이 1시라서 30분 동안 광장을 먼저 구경하고 돌아왔다. 천문시계는 하누슈라는 프라하대학 교수가 만들었다고 전해오는데 이 시계가 만들어지지 유럽각국에서 제작 의뢰가 들어왔다고 한다. 그러나 프라하 시장이 또 다른 천문시계를 다시는 만들지 못하도록 하누슈를 장님으로 만들어버렸다고 한다. 눈이 먼 하누슈가 죽기 전 시계를 한번 만질려고 탑에 올라가서 시계를 만지는 순간 시계는 멈춰버렸으며 그 후 400년 동안이나 꼼짝도 않고 있다가 1860년이 되어서야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시간이 되자 천문시계 위 벽에 뚫린 구멍의 문이 열리면서 안에서 돌아가는 인형들)

 

(구시가지광장의 도로변 레스토랑과 가게 마스코트들)

 

(1:07)구시가지광장을 벗어나 카를교까지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카를교는 프라하를 동서로 나누는 블타바(Vltava) 강(독일어로 몰다우강)을 잇는 다리다. 강 동쪽은 지금까지 보았던 관공서와 상가지역이고, 서쪽은 왕궁지역으로 프라하성이 위치하고 있다.

런던 타워브리지와 더불어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손꼽힌다. 다리 양쪽에 고딕양식 문이 있으며 좌우 난간에 수십개의 동상이 서 있다. 이 가운데 유일한 청동상인 성 요한 네포무크상으로서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전설이 있어 상 앞에는 관광객의 줄이 끊이질 않는다.

카를교 동쪽 입구에는 카를4세 동상이 서 있다. 카를4세는 프라하 출신의 신성로마제국 황제로서 프라하대학을 짓는 등 프라하를 유럽의 중심으로 키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여 체코 국민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인물.

 

(카를교의 동문)

 

(카를4세 동상-카를교 동문 옆에 위치하고 있다)

 

(1:15)카를4세 동상 옆에서 바라본 블타바강 서쪽의 프라하성

 

(카를교 위에서 바라다본 블타바강)

 

(카를교 위의 동상 가운데 하나)

 

(1:22)카를교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블타바강과 그 주변 경관

 

(1:24)성 요한 네포무크상과 행운을 위한 조각 쓰다듬기

 

(1:27)카를교에서 산타와 함께 인증샷

 

(2:07)바츨라프 광장으로 다시 걸어 돌아와 현지식 식당에서의 점심과 맥주

 

(3:12)점심 후 바츨라프 광장 관광

 

(3:55)바츨라프 광장

 

(4:10)바츨라프 광장

 

(4:20)바츨라프광장을 출발하여 서프라하에 있던 프라하성으로 향했다.

 

2007. 9. 16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