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09. 9/26 미국 요세미티-옐로우스톤 국립공원 둘째날 여행기-요세미티 2 본문

여행기-해외

2009. 9/26 미국 요세미티-옐로우스톤 국립공원 둘째날 여행기-요세미티 2

새샘 2010. 1. 3. 18:51

미국 요세미티-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여행로

 

둘째날 여행로: 오크허스트-요세미티 국립공원 남문-와오나 캠프촌-와오나길-워시번 전망대-글래이셔 전망대-요세미티계곡-빅오크플래트길-타이오가길-올름스테드 전망대-테나야호수-투올룸초원-타이오가길출입구(요세미티동문)-리바이닝-남타호호

 

여행 둘째날은 어제 맛보기로 구경했던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본격적으로 탐방하는 날이다. 

 

어제 들렀던  세쿼이어숲인 마리포사숲을 제외한 다른 지역을 둘러볼 것이다. 아침을 먹고 출발 전 어젯밤에 제대로 보지 못한 호텔 주위를 한번 둘러본 다음 출발(07:50).

 

어제 시간에 쫓겨 흔적을 남기지 못했던 남문 앞 요세미티 국립공원 표지판에서 포즈를 취해 본다.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 산맥의 야생지 보호를 위해 지정된 국립공원으로서 남쪽에는 킹스캐년 국립공원(Kings Canyon National Park), 동쪽에는 인요국립숲(Inyo National Forest), 남동쪽에는 데스밸리 국립공원(Death Valley National Park)이 있어 미국 서부에서 자연환경이 가장 잘 보존되고 있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다음 요세미티공원 남문의 모습도 담는다.

 

요세미티 밸리로 가는 도중 어젯밤 야경만 구경했었던 와오나호텔과 주변의 와오나캠프촌도 둘러 본다. 캠프촌에서는 캠핑숙소인 통나무집은 물론  서부영화에서 흔히 등장하는 당시 사용되었던 마차, 마차 수리장, 마차 보관소 등을 구경할 수 있으며, 통나무집은 지금도 학생들의 캠핑숙소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와오나길(Wawona Road)을 따라서 가다가 글래이셔전망대(Glacier Point)를 구경하려고 우회전하여 글래이셔전망대길(Glacier Point Road)로 접어든다. 이 길은 대개 10월말이나 11월부터는 폭설 때문에 차단되기 때문에 그 전에 와야 구경할 수 있다. 빙하전망대 조금 못미쳐 남쪽에 위치한 워시번전망대(Washburin Point)에 들러서 하프돔(Half Dome)과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능선을 내려다 본다. 이 다음에 들릴 글래이셔전망대에서는 여기보다도 훨씬 더 가까이에서 하프돔을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탐방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의 하나인 글래이셔전망대에 도착. 이곳에서 바라다 보이는 대표적인 풍광은 요세미티계곡(Yosemite Valley), 주변 산봉우리의 기암괴석들, 그리고 계곡을 굽이쳐 흐르는 머시드강(Merced River)이다. 이 전망대에서 보이는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하프돔(Half Dome)이다. 요세미티를 연상시키는 두 바위덩어리 명물이 바로 이 하프돔과 다음에 들릴 엘캐피탄이다. 하프돔은 해발고도 2,693m, 높이 1,200m를 넘는 정확하게 반쪽으로 갈라진 웅장한 바위덩어리로서, 프로암벽 등반가들이 애호하는 코스라고 한다. 봄, 여름이면 리버티캡 오른편으로 네바다폭포버널폭포가 흘러내린다고 하는데 이들을 볼 수 없는 것이 다소 아쉬웠다.

 

 

 

글래이셔전망대 오른쪽에는 돌로 만든 오두막(hut)이 하나 있다. 이 오두막은 1925년 지어진 것으로서 요세미티 공원 방문자를 이곳을 모셔놓고 공원의 지질역사를 설명해주었던 장소라고 한다.

 

글래이셔 전망대 휴게소에서 팔고 있는 기념품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공원에서 서식하는 곰의 배설물을 담는 봉지다.

 

글래이셔전망대길을 다시 빠져나와 와오나길을 따라 북쪽으로 가다가 길은 다시 오른쪽으로 굽어지면서 요세미티계곡(Yosemite Valley)으로 들어선다. 요세미티계곡 입구에 있는 터널을 지나면 바로 왼쪽에 터널전망대(Tunnel View)가 있다. 이곳에서는 글래이셔전망대에서 본 하프돔과 더불어 요세미티의 또 다른 바위덩어리 명물인 엘캐피탄(El Capitan)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엘캐피탄은 해발고도2,307m의 세계에서 가장 큰 화강암 바위로서 암벽등반가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코스가 되고 있다. 여름이면 이곳에서 브라이달베일폭포(Bridalveil Fall)를 볼 수 있다는데, 지금은 폭포수가 흘렀던 새까만 자국만 보일 뿐이다.

 

터널뷰를 지나 요세미티계곡 탐방센터(Yosemite Valley Visitor Center)로 향하는 도중 엘캐피탄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길가에 차를 세우고 기념촬영을 한다.

 

요세미티계곡 남안길의 커리촌(Curry Village)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부근 관리사무소에 설치된 플러그에 전기곤로를 연결하여 끓인 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물은 요세미티계곡 탐방센터 휴게소(Village Store)에서 사오고.

 

점심을 먹은 다음 요세미티계곡 끝에 있는 하프돔전망대(Half Dome View)에서 다시 한번 하프돔을 구경한다.

 

일방통행로인 요세미티계곡길을 빠져나와 빅오크플래트길(Big Oak Flat Road)를 따라가다가 우회전하여 타이오가길(Tioga Road)로 들어선다. 타이오가길 역시 글래이셔전망대길과 마찬가지로 겨울에는 통행금지다. 타이오가길 입구의 깊은 계곡에는 침엽수림이 울창하다.

 

하지만 길을 따라 투올름초원이 가까워질수록 숲이 점점 줄어들다가 올름스테드전망대(Olamsted Point) 부근에서는 나무는 듬성듬성해진 대신 바위덩어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전망대를 떠난지 5분 후 테나야호수(Tenaya Lake)에 발을 담구고 차가운 호숫물에서 수영하는 관광객들을 구경한다.

 

요세미티공원 서쪽끝에 있는 투올룸초원 탐방센터(Tuolumne Meadows Visitor Center)에 도착한다.

 

타이오가출입구를 통과함으로써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빠져나온다. 여기서부터는 인요국립숲(Inyo National Forest)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산봉우리는 타이오가봉(Tioga Peak, 3,513m).

 

타이오가길은 120번 도로로 연결되고, 이어 리바이닝(Lee Vining)에서 395번 도로로 이어진다. 395번 도로를 따라 북쪽을 향하여 달리기 시작하면 바로 오른쪽으로 모노호수(Mono Lake)가 보인다.

 

리바이닝(Lee Vining)에서 모피를 걸어 놓은 가게에 들어가 면티를 산다. 가게 안은 여러 종류의 동물 박제품, 인디언 의류와 장신구 등이 장식되어 있으며 판매도 한다.

 

395번 도로를 따라 계속 북으로 달리면 숙소가 있는 남타호호(South Lake Tahoe )에 닿게 될 것이다. 395번 도로변은 소를 방목하는 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다.

 

20:30 남타호호(South Lake Tahoe)의 Lake Tahoe Inn에 도착하여 저녁 먹은 후 여행 이틀째 잠을 청한다.

 

2010. 1. 3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