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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3 미국 요세미티-옐로우스톤국립공원 마지막날 9, 10일째-솔트레이크 본문

여행기-해외

2009. 10/3 미국 요세미티-옐로우스톤국립공원 마지막날 9, 10일째-솔트레이크

새샘 2010. 8. 23. 10:53

미국 요세미티-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여행로

 

9일째 여행로: 로건 숙소-솔트레이크 빙햄캐년구리광산(Bingham Canyon Cupper Mine in Salt Lake City)-파크시티 유타올림픽파크 동계올림픽센터(Winter Sports Center of Utah Olympic Park in Park City)-솔트레이크시티 몰몬교총본부(Temple Square in Salt Lake City)-유타주청사(State of Utah)-솔트레이크시티 구청사(Old Salt Lake City Hall)-솔트레이스시티공항근처 숙소

 

10, 11일째 여행로: 숙소-솔트레이크시티공항-(비행기)-샌프란시스코공항-(비행기)-인천공항

 

여행 9일째인 오늘이 실질적인 마지막 여행날이다. 오늘 새벽 일찍 솔트레이크시티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공항으로 날라가 연결되는 인천공항행 비행기를 타기 때문.

 

아침식사 후 8시쯤 호텔을 나서 부지런히 솔트레이크시티를 향하여 남으로 차를 몬다. 로건도 자그마한 도시라 인적은 드물고, 주변에 보이는 높은 산봉우리는 빙하와 눈으로 덮여있다.

 

1시간반쯤 걸려 솔트레이크시티로 들어섰고, 또 30분을 더 달리니 넓디너른 평야 끝에 언덕이 보인다. 언덕 위로는 하얀 산봉우리가 펼쳐져 있다. 아마도 저기 보이는 언덕 부근이 광산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길가의 빙햄캐년구리광산 표지판이 맞다고 맞장구를 쳐준다.

 

광산표지판을 막 지나는데 길을 가로지르는 물체가 눈에 들어와 브레이크를 잡는다.

칠면조 가족이 줄지어 대로를 건너고 있다. 건너 마을에 나들이가는 모양이다.

 

빙햄캐년광산(The Bingham Canyon Mine)은 세계에서 가장 큰 광산으로서 우주선에서 지구를 볼 때 육안으로 보이는 2개의 구조물 가운데 하나일 정도로 대규모다. 다른 하나는 중국의 만리장성.

빙햄캐년의 역사를 보니 1848년 몰몬개척자였던 빙햄형제가 이 계곡으로 가축떼를 몰고 들어온 것이 시초라고 한다. 그 후 이 계곡에서 목재가 솔트레이크시티로 공급되기 시작하였고, 1850년 빙햄형제가 광석을 채취하여 전문가에게 찾아갔지만 경제성이 없어 포기하였다고 한다. 1863년 금은광석이 발견됨으로써 광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오늘날까지 내려오고 있는 것.

 

먼저 안내센터에 마련된 전시실을 돌면서 사진과 구리로 만든 각종 물품을 구경한다. 2002 솔트레이크동계올림픽의 메달이 이곳에서 채굴된 구리로 만들어졌다는 자랑이 많다.

 

광산내부를 직접 돌아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지상에서 뻥 뚫린 엄청 큰 광산구덩이만 내려다 볼수 있을 뿐이다.

 

전시실 앞 구덩이 옆의 너른 지상공터에는 여러 기념조각물들이 있다. 1972년 미국사적지(National Historic Landmark)로 지정되었다는 표지판 위에 여기서 채굴된 구리광석이 놓여져 있다.

 

채굴장비들

 

빙햄캐년광산을 나와 다음 목적지인 파크시티로 가기 위해 솔트레이크시티를 되돌아간다. 오늘 점심은 솔트레이크시티의 중국뷔페다. 가족이 뷔페에 편안히 앉아 맘껏 즐긴 다음 출발.

 

2002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파크시티의 유타올림픽파크(Utah Olympic Park).

 

파크내 안내센터인 윈터스포츠센터(Winter Sports Center)로 들어가 파크투어를 예약한 다음 센터 안의 박물관과 전시물을 돌아보면서 타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는다.

 

봅슬레이(bobsleigh)

 

스키

 

성화를 들고서

 

차를 이용한 파크의 투어가 시작된다.  제일 먼저 들린 곳은 스키점프장 아래다. 아래서 올려다보는 점프장은 별로 높게 보이지 않는다.

 

이번에는 스키점프대 위로 이동하여 위에서 내려다보니 아찔아찔하고 아래의 잔디공간도 무척이나 좁다. 점프해서 착지한 다음 어떻게  저 좁은 공간에서 설 수 있을까???

 

다음은 루지(Luge) 경기장. 루지는 누워서 타는 1인용 썰매다. 엎드려서 타는 썰매는 스켈레톤(skeleton).

 

봅슬레이(bobsleigh) 경기장에서 봅슬레이를 직접 타보는 기회를 갖는다. 물론 타고 코스를 내려가는 것은 아니고...

 

올림픽파크를 떠나면서

 

솔트레이크시티로 들어가 몰몬교총본산인 템플스퀘어(Temple Square)를 들린다. 건물 바깥의 길거리에서 분장을 하고 앉아 있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몰몬교 반대시위다. 즉 일부다처제를 풍자하는 모습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몰몬교는 말일성도예수그리스드교회(The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다.

 

북문을 통해 안내센터로 가서 한국인 가이드를 요청하니 조금 있다가 젊은 여대생이 나와서 우릴 아주 친절히 곳곳으로 안내해 준다. 물론 마지막엔 몰몬교에 대한 설문을 써 달라고 요청.

 

템플스퀘어 안이나 바깥이나 몰몬교도들로 꽉 찼다. 오늘이 전국의 신도들이 모이는 날이라고 한다.

가이드를 따라다니면서 어딘지 모르겠지만 찍은 사진들.

 

다음 목적지는 유타주청사. 템플스퀘어와는 20분 정도 거리로 별로 멀지 않다. 주청사는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다. 주청사 앞 길건너에 차를 대고 건너가려고 하니 푸른 칠을 한 바이슨 동상이 있어 가까이 가 보니 그 뒷 건물이 솔트레이크시티의 옛날시청사(Old City Hall)다. 지금은 시의회건물(Council Hall)이라는 동판이 붙어 있고, 문이 잠겨 있어 안에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구시청사 옆의 교회건물 

 

이제 길을 건너 유타주청사로 향한다. 주청사의 돔은 백악관을 닮았다.

 

주청사 옆에 세워진 동상

 

주청사 내부. 주청사 안에 주대법원(Supreme Court)도 있다.

 

주청사를 나와 솔트레이크시티 시가지를 바라본다.

 

그리고 지나가는 관광객에게 부탁하여 주청사 앞에서 다같이 기념촬영

 

차안에서 본 솔트레이크시티 시가지

 

이로써 요세미티-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여행을 사실상 끝이다. 이제 남은 것은 솔트레이크시티 공항근처 호텔에 들어가 저녁먹고 잔 다음 새벽에 공항으로 달려가서 렌트카 반납한 다음 비행기로 샌프란시스코 다는 것 뿐이다.

 

10월4일 08:30 솔트레이크공항을 출발한 델타비행기는 1시간 후 샌프란시스코 공항 위를 나르고 있다.

솔트레이크공항 활주로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솔트레이크시티

 

솔트레이크시티 상공

 

 

비행기 위에서 내려다 본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항과 공항.

 

2010. 8. 23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