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스탠드업 코미디 3 : 하느님의 이브 창조 과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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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업 코미디 3 : 하느님의 이브 창조 과정

새샘 2012. 5. 18. 14:18

낙원에서 혼자 따분하게 살아가던 아담이 하느님에게 이브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하느님의 응답은 선선했다.

"아주 특별한 이브를 만들어주마.

아름답고 상냥하고 온유하고 똑똑하고 사려깊고 뭐든지 뛰어나게 잘하고 기품이 넘치고 정이 많은 여자인 이브 말이다.

이브는 내 피조물 가운데 최대의 걸작품이 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아담 네가 아주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너의 몸에서 눈 하나, 팔 하나, 다리 하나, 귀 하나가 꼭 필요한 재료이기 때문이지."

 

그러자  아담은 한참을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대가가 조금 비싼 듯합니다. 그냥 갈비뼈 하나를 내드리면 어떤 이브를 만들어 주실 건가요?"

 

이 글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짓고 이세욱이 옮긴 <웃음 2권>(2011. 열린책들)에 실린 글을 옮긴 것이다.

 

2012. 5. 18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