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8. 7/13 미국 알래스카 자동차 여행 마지막 7일째 첫글: 수어드2-엑시트 빙하 본문

여행기-해외

2018. 7/13 미국 알래스카 자동차 여행 마지막 7일째 첫글: 수어드2-엑시트 빙하

새샘 2019. 10. 1. 10:12

알래스카 자동차 여행로

앵커리지 국제공항-(비행기)-페어뱅크스 국제공항-노스 폴-페어뱅크스-데날리 국립공원 및 보존지구-탈키트나-와실라-마타누스카 빙하-에클루트나-앵커리지-거드우드-휘티어-쿠퍼랜딩-수어드-수어드 크루즈 터미널

 

7/13 수어드 여행로

수어드 숙소-엑시트 빙하-숙소-알래스카 해양생물센터-수어드 도서관 및 박물관-수어드 해변공원 놀이터-

해변 RV 공원-수어드 보트정박항-수어드역-수어드 헬기투어장-부활 기독교교회-연합감리교회-수어드 맥주홀-

주지로 와다 동상-수어드 호텔-부활예술커피하우스-허츠 렌트카-수어드 크루즈선 터미널

 

 

엑시트 빙하 Exit Glacier는 케나이 피오르 국립공원 Kenai Fjords National Park 내 케나이 산맥의 하딩 빙원 Harding Icefield에서 생긴 빙하로서, 빙하 아주 가까이 접근할 수 있어 기후 변화에 따른 심각한 빙하 후퇴 glacier recession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빙하이기도 하다. 엑시트 빙하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1년 동안 57미터에 달하는 길이의 빙하가 없어졌다고 한다.

 

엑시트 빙하란 이름은 1968년 최초로 하딩 빙원을 횡단할 때 사용된 출구 였기 때문에 붙었다.
오바마 Barack Obama 전 미국 대통령은 2015년 대통령 재직 당시 알래스카를 방문할 때 이곳 엑시트 빙하를 들리면서부터 주요 명소가 되었다. 그리고 이 엑시트 빙하를 이용하여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급속한 빙하 후퇴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해안 빙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찍은 엑시트 빙하 동영상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 진입로 옛 엑시트 빙하길 Old Exit Glaicer Rd를 걸어본다. 길 주변은 모두 키가 엄청 큰 가문비나무숲이어서 건물도 없고 사람도 차도 다니질 않는다. 그래서인지 숲 위 맑고 파아란 하늘을 바라보는 순간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푸근해진다.

 

스텔러 B&B 숙소에서 엑시트 빙하 주차장까지는 거리 14킬로미터로 2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엑시트 빙하길 Exit Glaicer Rd의 오른쪽에는 엑시트 빙하 표지판이 서 있고, 길 왼쪽 엑시트 빙하가 모습을 드러 내었다.

 

엑시트 빙하 방문자센터인 엑시트 빙하 자연센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자연센터로 들어가기 전에 산타와 함께 인증샷 찰칵!

 

엑시트 빙하 자연센터 Exit Glacier Nature Center는 방문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휴식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다. 그리고 이곳을 관리하는 레인저 ranger의 설명을 들으면서 함께 엑시트 빙하를 돌아볼 수도 있다.

늦봄부터 초가을인 5월 25일부터 9월 2일까지만 개관.  

우리가 도착한 시각이 문을 여는 09:00보다 이른 무렵이라 센터 문은 닫혀 있다.

 

출입문 왼쪽 벽에 걸린 게시판에는 어제(7월 12일) 레인저들이 엑시트 빙하를 돌아다니면서 보았던 동물 이름(말코손바닥사슴=무스 moose, 흑곰 black bear, 양 sheep, 마모트=기니피그 marmot), 장소, 시각 등이 적혀 있다.

 

엑시트 빙하 자연센터를 들리지 않고 바로 엑시트 빙하로 향한다.

가는 도중 4자리 숫자가 적힌 팻말이 군데군데 서 있는데, 이 팻말의 숫자는 엑시트 빙하의 가장 끝 지점이었던 연도를 표시한 것이라고 한다. 즉 이 지점이 1917년도 엑시트 빙하의 끝 지점!

 

엑시트 빙하가 녹아 흘러내리는 물로 이루어진 강으로서 물 색깔이 회색이다.

 

1926년에는 이곳까지 빙하가 형성되어 있었다.

 

우리의 팔각정과 같은 휴식공간 명칭이 정자를 의미하는 파빌리온 pavilion이다. 이 파빌리온은 나무로 지었다.

 

엑시트 빙하 이정표는 왼쪽으로 빠져 0.5마일(800미터) 가면 빙하조망점이, 1.3마일(2.1킬로미터) 가면 빙하 가장자리에 도착하며, 직진하여 0.9마일(1.5킬로미터) 가면 바로 빙하 가장자리에 도착한다고 알려주고 있다.

 

왼쪽 빙하 조망점 가는길로 들어섰다.

 

1951년도의 빙하 끝 지점은 아까 보았던 강 지점보다 훨씬 상류였다.

산 위 하얗게 보이는 곳이 엑시트 빙하의 모체인 하딩 빙원 Harding Icefield이다.

 

강변 빙하조망점에서 바라본 엑시트 빙하 모습은 가까이에서 봐서 그런지 차를 타고 들어오면서 엑시트 빙하길에서 보았던 흰색의 빙하에 비해 규모도 커지만 빙하 색깔이 군데군데 하늘색을 띠어 훨씬 멋지다.

 

강변 빙하 조망점에서의 인증샷

 

휴식공간인 이 파빌리온은 앞서 본 것과 달리 돌기둥 위에 나무 지붕을 얹었다.

 

엑시트 빙하 가장자리 가는 길은 작은 시냇물도 건넌다.

 

빙하 가장자리 가까이 다가가면서 바라본 하딩 빙원

 

드디어 엑시트 빙하가 보이기 시작했다.

 

방문 당시 연도인 2018년 기준 13년 전인 2005년 빙하 끝 지점 표지판

 

2005년도 엑시트 빙하 끝 지점에서 바라본 엑시트 빙하와 인증샷

 

2005년의 빙하 끝 지점에서 조금 더 높은 곳에 있는 2010년도 빙하 끝 지점(2010)은  엑시트 빙하 계곡 언덕으로서, 계곡 아래쪽이 조금 위가 현재 엑시트 빙하의 끝 지점으로서 빙하에 접근 가능한 가장 가까운 지점!여기서 바라보는 빙하는 하늘색이 더 많고 색깔도 진하니 또 다시 기념촬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빙하 녹은 물이 흘러내리는 강과 계곡

 

빙하에서 내려오면서 돌아본 산 위 하딩 빙원

 

엑시트 빙하의 식물들

 

예쁜 연분홍꽃의 분홍노루발.
노루발은 흰꽃이 피며, 노루발이란 이름은 노루가 다닐만한 산 속에서 자라는 풀로서, 꽃자루가 짧은 여러 개의 꽃이 밑에서부터 위로 차례차례 달리는 가늘고 긴 꽃대 모양이 마치 가느다란 노루발(다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이름 모를 식물

 

큰뱀무

 

앞서 보았던 분홍노루발보다 더 진한 분홍꽃이 피는 분홍바늘꽃

 

쥐손이풀

 

하얀꽃의 어수리와 붉은꽃의 매발톱꽃.

숙소인 스텔라 B&B에서는 꽃몽오리만 맺혀 있었는데 여긴 하얀꽃이 우산 모양으로 활짝 피었다.

 

어수리

 

서양매발톱꽃

 

길가에 핀 햐안 눈개승마 꽃

 

떠나기 전 엑시트 빙하 자연센터 지붕 뒤로 바라본 엑시트 빙하의 모체인 하딩 빙원

 

2019. 10. 1 산타,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