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8. 6/27 미국 하와이 여행 하와이섬 2일째 마지막 넷글: 힐로2[모오헤아우 공원, 카메하메하 대왕 동상, 수이산 생선가게, 칼스미스 해변공원] 본문

여행기-해외

2018. 6/27 미국 하와이 여행 하와이섬 2일째 마지막 넷글: 힐로2[모오헤아우 공원, 카메하메하 대왕 동상, 수이산 생선가게, 칼스미스 해변공원]

새샘 2020. 4. 11. 12:45

<하와이주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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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전체 여행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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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로 탐방로: 모오헤아우 군립공원(벵골고무나무)-카메하메하 대왕 동상-

와이아케아 연못-수이산 생선가게-칼스미스 해변공원

 

힐로 시내로 들어가서 도심지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시간이다.

힐로 Hilo는 하와이 섬 하와이 카운티[우리나라의 군에 해당] Hawaii County에서 가장 큰 도시로 인구는 4~5만명 정도이고 힐로만에 접해 있는 항구도시다.

 

힐로가 유명한 것은 활화산인 마우나 로아 Mauana Loa별을 관찰하기엔 세계에서 가장 좋은 환경을 가져  세계 최대의 천문관측 장비를 갖춘 천문대가 있는 휴화산 마우나 케아 Mauna Kea 때문이다.

 

화산 폭발과 지진으로 발생한 쓰나미 해일이 덮쳐 힐로는 두 번이나 폐허가 되는 아픔을 겪었다.

가장 큰 지진은 1946년 진도 7.8로서 14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하여 160 명이 사망했다.

 

19세기 말까지 힐로 만을 따라 많은 사탕수수 농장이 있어 많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노동자들이 이주했다.

100년 이상 계속되어 온 사탕수수 농장과 설탕 공장은 1990년대에 거의 문을 닫았다.

 

북에서 내려오면서 가장 먼저 들린 곳은 모오헤아우 군립 공원 Mooheau County Park.

이 공원에는 엄청 큰 하와이 바냔나무[벵골고무나무]가 있어 방문객들이 많다.

 

모오헤아우 공원이 있는 카메하메하 가에 주차

공원을 향해 걸어가면서 길 건너 하일리 거리 Haili St 교차로 쪽을 바라본다.

교차례 왼쪽에 줄지어 붙어 있는 파스텔 색조의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카메하메하 가 Kamehamha Ave모오헤아우 공원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나뉜다.

공원북쪽 해안도로는 19번 고속도로 하와이 벨트 로드 Hawaii Belt Rd이며,

남쪽 도심지 도로는 카메하메하 가로 불린다.

 

왼쪽(북쪽) 힐로만 해변을 따라 가지런히 서 있는 모오헤아우 공원  야자나무 가로수

드디어 우리가 보러온 바냔나무 가까이 도착. 나무 앞 초록색 건물은 힐로 관광안내소다.

하와이 바냔나무인도 나라 나무인 인도바냔나무가 조상이다.

 

바냔나무 banyan tree 또는 east Indian fig tree의 우리말 정식 명칭은

벵골고무나무 bengal rubber tree이며, 벵골보리수라고도 한다.

하지만 찾아보면 바냔, 반얀, 벵갈, 뱅갈, 뱅골 등으로 다양하게 표기되어 있다.

 

이렇게 표기가 다양한 것은 영어 알파벳을 그대로 한글로 쓴 것이 바냔 또는 반얀이다. 

영어 발음은 배니언 트리.

인도 동북부에 벵골이란 지역이 있는데 영어 지명은 Bengal이다.

Bengal의 국문 표기가 분명 벵골인데도 영어 알파벳 그대로 표기하면서 벵갈이 생겼고,

뱅골이나 뱅갈은 벵골이나 벵갈을 잘못 옮겨쓰면서 생긴게 아닌가 싶다.

 

그러니 벵골고무나무로 불러야 하지 않을까?

 

벵골고무나무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늘푸른 큰키나무로서, 30m 높이까지 자란다.

가지에서 공기뿌리[기근氣根]가 많이 나와 넓게 퍼지면서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나가고,

줄기에서도 수많은 공기뿌리가 나와 땅속에 묻히면 다시 뿌리가 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줄기는 계속 굵어져서 둘레가 10~20미터까지 이르는 것도 많다.

공원에서 바라본 힐로만

공원 앞 길 건너 노천 시장 구경

시장에서 바라본 공원의 벵골고무나무

모오헤아우 공원 구경을 끝내고 힐로 도심지 중심부가 있는 동쪽으로 간다.

이곳은 하와이 제도의 섬들을 최초로 통합하여 통일 하와이 왕국을 건국한

카메하메하 대왕 Kamehameha the Great[카메하메아 1세 King Kamehameha] 동상

서 있는 와일로아 강 주립공원 Wailoa River State Park이다.

 

카메하메하 대왕은 1810년 하와이 왕국 Kingdom of Hawaii을 건국하였는데,

이 당시 거센 서구의 침략에 당당히 맞서 독립은 물론 평화와 전통문화를 지킨 영웅으로서

하와이에서 가장 존경받는 역사적 인물.

 

그래서 하와이를 비롯한 미국에는 카메하메하 대왕 동상이 이곳 힐로를 포함하여 모두 4곳에 설치되어 있다.

최초로 만든 동상은 유럽에서 제작된 후 배로 수송하는 도중 배가 난파되어 바다에 빠져버렸다.

그러나 받은 보험금으로 동상을 다시 만들기 시작하여 1883년 완성된 동상은 

하와이주 주도인 오아후 섬의 호놀룰루 시 하와이주 대법원(알리이올라니 헤일) 앞에 세워졌다.

 

그런데 바다에 빠졌던 최초의 동상을 1912년 누군가 바다에서 건져냄으로써

의도하지 않게 카메하메하 동상이 2개가 되어버린 것.

이렇게 찾은 최초의 동상은 카메하메하 대왕 생가가 있는 하와이 섬(빅 아일랜드) 코할라에 두 번째로 세워졌다.

 

세 번째 동상은 하와이가 주로 승격된 1959년부터 만들기 시작하여

1969년 미국 수도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법정홀 Statuary Hall에 세워졌는데,

하와이 출신인 전 미국대통령 오바마가 민주당 후보로 결정되면서 2008년 사람이 가장 많이 다니는

국회의사당 방문자 센터가 있는 해방홀 Emancipation Hall로 동상을 옮겼다.

 

마지막 4번째 동상이 1997년 세워진 바로 이 하와이섬(빅섬) 힐로의 카메하메하 대왕 동상으로서 높이는 4.3m.

동상 뒤로 보이는 와일로아강 주립공원, 그리고 공원 내 와이아케아 연못 Waiakea Pond

수이산 생선 가게 Suisan Fish Market는 힐로 시에서 가장 유명한 신선하고 다양한 생선과 생선요리를

도매와 함께 소매로도 판매하며 11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힐로 도심지 북쪽으로 튀어나온 와이아케아 Waiakea 반도의 서쪽에서 힐로만으로 유입되는

 와일로아 강 Wailoa River 끝 우안에 자리잡고 있다.

앞서 들렀던 카메하메하 대왕 동상에서 봤던 와이아케아 연못물이 이 와일로아 강을 통해 힐로만으로 들어온다.

 

수이산 생선가게의 가장 인기 메뉴인 하와이 날생선 샐러드인 포케 poke를 사서 맛있게 먹었다.

수이산 생선가게 왼쪽 옆 웅덩이처럼 보이는 곳이 와일로아 강 최하류로서

이곳을 지나면 강물은 바닷물이 된다.

왼쪽에 보이는 다리 아래로 와일로아 강이 흘러들어오고 있다.

웅덩이 안에는 하얗게 보이는 수없이 많은 작은 물고기들이

방문객들이 던져주는 먹이를 기다리며 자유롭게 이리저리 헤엄쳐 다닌다.

다음은  힐로 도심지를 벗어나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동쪽 해변으로 향했다.

그곳은 칼스미스 해변 공원 Carlsmith Beach Park.

 

힐로 시내에서 남동쪽 4 마일 거리에 있어서 현지인들은 4 마일 Four Mile 해변공원이라 부른단다.

이 해변은 모래는 하나도 없이 용암이 굳어서 형성된 작은 바위들로만 둘러싸여 있어

마치 수영장과 같기 때문에 수영과 스노클링 snorkeling의 명소로 유명하다.

또 하나 유명한 것은 바로 바다거북 sea turtle을 항상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차장에서 해변으로 들어가는 길은 마치 밀림을 헤치고 들어가는 기분!

사람들이 해변 바위에서 물속을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을 보니 바다거북을 보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새샘과 산타도 다가가서 기꺼이 일행이 되었다.

칼스미치 해변 공원 모습들.

언덕에는 마우나 로아 해변 Mauna Loa Shores란 이름의 콘도가 있다.

 

이제 바야흐로 해수욕 타임!

산타는 해변가 바닷물에서만,

그리고 새샘은 앞에 보이는 가장 가까운 작은 돌섬까지 바닷물을 헤엄쳐 갔다오면서

하와이에서의 첫 추억이란 이름의 나무를 심었다.

2020. 4. 11 새샘, 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