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8. 6/28 미국 하와이 여행 하와이섬 3일째 둘글: 하와이 화산국립공원 주변, 푸날루우 검은모래 해변 본문

여행기-해외

2018. 6/28 미국 하와이 여행 하와이섬 3일째 둘글: 하와이 화산국립공원 주변, 푸날루우 검은모래 해변

새샘 2020. 4.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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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고서 오늘 숙소가 있는 곳이면서 하와이섬에서 가장 큰 도시인 카일루아-코나로 향해 출발.

동쪽 해변의 힐로에서 서쪽 해변의 카일루아-코나로 가는 길은 섬의 남쪽이나 북쪽 해변을 따라 가야 한다.

어제 북쪽 해변을 들렀으므로 남쪽 해변을 따라 달린다.

 

가장 먼저 들릴 곳은 어제 헬기로 화산 투어를 했던 하와이 화산국립공원 부근이다.

지금 화산 활동이 지속되고 있고 용암이 계속 흘러내리고 있어 접근이 가능한지 모르지만 차로 갈 수 있는데까지 가볼 생각!!

 

힐로에서 하와이 화산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은 11번 고속도로인데, 이 도로는 하와이섬 순환도로인 하와이 벨트 로드 Hawaii Belt Rd의 남쪽 구간으로서 힐로에서 카일루아-코나까지 연결된다.

 

힐로에서 11번 도로를 따라 하와이 화산국립공원 진입로인 분화구 주변 드라이브 Crater Rim Dr 입구까지 거리는 46km로서 넉넉잡고 1시간 거리다.

 

하와이 화산국립공원  Hawaii Volcanoes National Park은 1916년에 지정되었고 198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UN World Heritage Site이 되었다.

이 국립공원에는 2개의 활화산 -킬라우에아 Kilauea, 마우나 로아 Mauna Loa-이 있다. 이 가운데 어제 오전에 들렀던 화산 폭발중인 킬라우에아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화산 폭발이 잦은 산으로 알려져 있다.

원주민에 의해 확인한 첫 번째 화산 폭발은 1790년에 있었는데 그 때 원주민들이 용암에 남긴 발자국은 지금도 남아 있다.

서양인이 목격한 첫 번째 화산 폭발은 1823년이었다.

 

좌회전해야 하는 분화구 주변 드라이브를 무심코 지나치는 바람에 다시 차를 돌려 가니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입구' 이정표가 서 있다.

이 표지판을 보자 "아직 진입로는 들어갈 수 있어 다행!"이란 말을 산타와 나누면서 우회전.

우회전하자마자 "아뿔싸!"란 탄식어가 입에서 절로 튀어나왔다.

어제 아침 헬기로 보았던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로 분화구 주변 드라이브부터 차단되어 더 이상 접근 불가능!!!

차단기 뒤에 서 있는 전광판엔 '화산 활동 증가로 공원 폐쇄 PARK CLOSED DUE TO INCREASED VOLCANIC ACTIVITY'란 붉은 글자가 번갈아 가면서 나타나고 있다.

여기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킬라우에아 방문자 센터가 나올텐데....

하는 수 없이 차를 돌릴 수 밖에는........

구글지도에서 캡처한 킬라우에아 방문자 센터 Kilauea Visitor Center[출처-https://www.google.co.kr/maps/@19.4294123,-155.2571703,3a,90y,358.89h,93.26t/data=!3m6!1e1!3m4!1seJ4yU7SZ5Uopl8RsfzJKOQ!2e0!7i13312!8i6656?hl=ko]

다음 방문지는 하와이섬 남쪽 해변인 푸날루우 검은모래 해변 Punaluu Black Sand Beach.

 

'푸날루우 puna lu'u'란 하와이말은 '샘물 뜨러가는 잠수부 spring water diver for'라는 뜻이라고 한다.

하와이 전설에는 가뭄이 들면 하와이 원주민들은 조롱박을 가지고서 바닷 밑으로 잠수하여 솟아오르는 샘물을 받았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이름 그대로 흰 모래의 백白사장이 아닌 검은 모래로 된 흑사장黑沙場이다.

검은 모래는 화산 폭발로 흘러나온 뜨거운 용암이 차가운 바다로 흘러들어 굳어서 생긴 현무암玄武岩[검고 단단한 바위]이 바닷물과 바람에 침식되어 생긴 것이다. 

푸날루우 해변은 검은 모래 사장과 더불어 멸종위기종인 바다 거북 sea turtle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곤 한다.

 

푸날루우 검은모래 해변의 남쪽 주차장에서 내려서 해변을 보니 까만 흑사장이다. 

검은 모래를 밟으러 해변으로 간다.

먼저 해변으로 내려선 산타가 물가를 가리키면서 거북이 있다고 소리친다.

가까이 가 보니 거북이 2마리가 서로 반대방향으로 기어가고 있다.

한 놈은 모래사장 쪽으로, 다른 한놈은 바다를 향해서..

먼저 새샘을 향해 기어오고 있는 바다 거북.

근데 가까이에서 등판을 보니 약간 초록빛깔이 돌고 있다.

어제 오후 힐로 칼스미스 해변공원에서는 이 정도 크기의 바다거북을 물속에 헤엄치고 있는 것만 봤기 때문에 색깔은 확인할 수 없었다.

이 놈이 이 해변에서의 자랑거리인 푸른바다거북 green sea turtle[또는 바다거북 sea turtle, 학명은 Chelonia mydas]인 모양이다.

인터넷에서 찾은 이곳 푸날루우 해변의 푸른바다거북 모습(출처-https://www.aloha-hawaii.com/big-island/punaluu/)

바다 쪽으로 기어가고 있는 푸른바다거북.

우리가 쳐다보고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힘들어서 그런지 거북이는 가다 섰다를 반복한다.

바다를 향해 가고 있는 푸른바다거북 모습을 담은 동영상

푸른바다거북을 배경으로 인증샷

푸날루우 검은모래 해변의 바닷물

푸날루우 검은모래 해변은 북쪽이 주된 출입구이다.

우리가 주차한 남쪽 주차장에는 아무런 시설도 없었지만 이곳 북쪽 주차장에는 건물이 몇 채 서 있다.

북쪽 해변 입구엔 푸른바다거북을 구경할 때는 1미터(30피트)를 띄우라는 주의사항을 적은 안내판도 있다.

북쪽 주차장에는 푸날루우 검은모래 해변공원이란 표지판과 함께 샤워장도 있다.

샤워장 벽에는 'ALOHA[안녕]'란 인사말 아래에 푸날루우 해변 양쪽에 거북이가 붙어 있다.

북쪽 주차장에서 바라본 푸날루우 해변 모습

푸날루우 해변의 전설을 새겨놓은 동판.

카우일라 Kauila라는 이름의 푸른거북바다 암놈은 푸날루우 바다 밑에서 솟아오르는 샘물 밑바닥에 집을 지어 살면서 샘물 받으러 온 아이들을 등에 태워 바다를 헤엄치며 놀았다는 전설을 새긴 것이다.

다시 남쪽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차를 타고 출발하여 2~3분쯤 가니 길 왼쪽에 작은 골프장이 보인다.

이름은 바다산 골프코스 Sea Mountain Golf Course.로서 나인 홀로 아담하지만 바다가 보이는 풍광 좋은 곳에 자리잡았다.

2020. 4. 22 새샘, 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