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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핀 한반도 고유종 야생화 금붓꽃과 각시붓꽃

새샘 2023. 4. 26. 10:52

고유종固有種 endemic species이란 지리적으로 한정된 지역에만 자연적으로 자라서 살고 있는 생물종으로서, 자생종自生種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고유종이란 말이 더욱 적합하다. 

따라서 한반도에서 자연적으로 자라서 살고 있는 식물이 한반도 고유종 식물인 것이다.

 

올 4월 산에서 핀 한반도 고유종 야생화 2종을 소개한다.

 

1. 금붓꽃

 

2023년 4월 8일 남한산 벌봉 암문 부근에서 찍은 사진

학명: 아이리스 미누토아우레아 Iris minutoaurea

영어: Grassy-leaf yellow iris

 

붓꽃과, 여러해살이풀,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 남획으로 인한 멸종위기종.

우리나라와 중국 등 동북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희귀성이 있으며, 아름다운 꽃은 관상 가치가 높다.

 

울릉도를 제외한 전국 산기슭의 풀밭에서 자란다.

모양은 붓꽃과 거의 비슷하지만 키가 작다.

창 모양의 잎은 3~4장이며 높이는 10~30cm 정도.

꽃은 4~5월에 꽃줄기 끝에 1개씩 노란색으로 핀다.

 

 

2. 각시붓꽃

 

2023년 4월 22일 서울 호암산 정상 직전 헬기장 부근에서 찍은 사진

학명: 아이리스 로시아이 Iris rossii

영어: Long-tail iris

 

붓꽃과, 여러해살이풀,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

우리나라와 중국 만주, 일본 등에서 자란다.

 

전국 산지 숲속이나 숲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모양은 붓꽃과 거의 비슷하지만 키가 작다.

칼 모양의 잎은 3~4장이며 높이는 10~30cm 정도.

꽃은 4~5월에 꽃줄기 끝에 1개씩 보라색(자주색)으로 피지만, 드물게 흰색도 있다고 한다.

충남, 전북, 전남 등 일부 지역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한 잎이 각시붓꽃보다 넓은 넓은잎각시붓꽃 Broad-leaf long-tail iris(아래 사진)도 있다.

 

충남 아산과 공주 경계인 각흘고개(금계령) 인근에서 자라는 넓은잎각시붓꽃(사진 출처-온양신문 http://ionyang.com/default/index_view_page.php?part_idx=150&idx=122246)

2023. 4. 26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