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4. 2/11 태안 안면도 자연휴양림 2 - 휴양림 등산로 본문

여행기-국내

2024. 2/11 태안 안면도 자연휴양림 2 - 휴양림 등산로

새샘 2024. 3. 28. 14:11

태안-보령 여행로

2/10 태안군 안면도[태안 백사장항-삼봉해변-기지포해변-안면해변-밧개해변-방포해변-꽃지해변-꽃지 할미할아비바위-아일랜드 리솜-안면도 수목원-꽃지 할미할아비바위 해넘이-안면도 자연휴양림-2/11 안면도 자연휴양림-샛별해변-장돌해변-장삼포해변-장곡해변-영목항 전망대]-원산안면대교-보령시 원산도[원산도해수욕장-저두선착장]-대천항-죽도

 

안면도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위치

 

안면도 자연휴양림 등산로

숲속의 집 행복3호-한옥동 앞길-조개산 제3봉-탕건봉-숲속의 집 잔디광장- 숲속의 집 행복3호-대화동 앞길-무장애나눔길-조개산 제1봉-조개산 제2봉-한옥동 앞길- 숲속의 집 행복3호(2.5km, 1시간 10분)

 


충남 태안군 안면읍 안면대로(77번)(승언리) 국도인 안면대로 동쪽의 나지막한 동산인 조개산 능선의 서쪽과 남쪽 기슭의 안면송 천연림으로 둘러싸인 안면도安眠島 자연휴양림은 1992년 문을 열었다.

숙박시설은 숲속의 집 20동(3~10인실, 통나무집 14동, 한옥 3동, 미소 2동, 황토방 1동)과 산림휴양관 4동(5인, 12인)이 있고, 전시관 1동, 수목원, 체력단련장, 대피소, 잔디광장이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산책로인 안면송 무장애나눔길과 주변 조개산을 오르는 등산로 4개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등산로 가운데 숲속의 집 행복3호에서 출발하여 휴양림 동쪽 등산로인 조개산 제3봉과 탕건봉을 거쳐 숲속의 집으로 내려온 다음, 계속해서 서쪽 등산로인 산림전시관 앞 무장애나눔길을 따라 조개산 제1봉과 조개산 제2봉을 거쳐 다시 숲속의 집 행복3호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다.

이 2개 코스는 조개산의 5개 봉우리 중 숲속의 집 북쪽 봉우리인 조개산 제4봉을 제외한 나머지 남쪽 봉우리 4개 전부를 돌아볼 수 있다.

 

아침을 여는 산이란 이름의 조개산朝開山해발고도 100미터도 안되는 나지막한 언덕 5개로 이어지는 능선이 북동쪽에서 동쪽을 거쳐 남쪽으로 빙 돌아가면서 안면도 자연휴양림을 감싸고 있다.

5개의 언덕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은 해발 92.7미터인 탕건봉.

5개 언덕 가운데 가장 높은 탕건봉만 고유 이름이 있고 해발이 낮은 나머지 언덕 4개는 고유한 이름 없이 서쪽에서부터 차례로 조개산 제1~4봉으로 이름 붙은 것으로 보아, 안면도 휴양림에서 등산로를 만들면서 비로소 봉우리 이름을 이렇게 붙인 것이 아닌가 싶다(새샘 생각).

 

아침 8시 40분 숙소인 행복3호에서 위쪽에 있는 한옥동으로 올라가면서 등산 시작.

 

한옥동 앞길을 지나면

 

조개산 봉우리 이정표가 나온다.

 

한옥동에서 조개산 제2봉과 제3봉 갈림목으로 오르는 덱 계단.

주변은 안면송림으로 우거져 있다.

 

한옥동 계단을 오르면 산불소화시설 기계실 뒤로 조개산 오름계단이 또 나온다.

 

제2봉과 제3봉의 갈림목으로 가는 나지막한 오름길

 

조개산 제2봉과 제3봉 갈림목.

이 갈림목에서 숙소가 가까운 왼쪽(동쪽) 길인 제3봉으로 향한다.

 

8시 48분 조개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해발 92.4미터 조개산 제3봉 도착.

표석 앞면에는 해발고도 표시도 없이 '아침을 여는 조개산 제3봉'이라고만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아무런 글도 없다.

표석 앞에 데크가 있기는 하지만 데크에 오르면 숲에 가려 주변이 보이지 않아 전망대라기보단 쉼터다.

 

조개산 제3봉에서 조개산 최고봉인 탕건봉 가는 능선은 비교적 평탄할 뿐만 아니라 100미터 정도 되는 가까운 거리여서 제3봉에서 조금만 가면 능선길 끝 조금 위쪽에 보인다.

 

조개산 제3봉에서부터 능선은 북쪽 방향으로 뻗어 있다.

제3봉에서 출발한 지 2분 후, 숙소에서 출발한 지는 11분 후인 8시 51분 조계산 최고봉인 해발 92.7미터 탕건봉에 오른다.

둥글고 평탄한 지형의 탕건봉에는 '탕건봉( 宕巾峯) 92.7M' 표석과 함께 탕건봉 이름 유래 안내판, 벤치, 돌무지, 체력단련기구, 그리고 동쪽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대가 있다.

탕건봉은 이전에 삼면으로 바다가 보인다고 하여 삼해봉三海峯이라 불렀으나, 태안군지 편찬 과정에서 탕건봉이란 이름을 찾아낸 다음부터는 탕건봉이라 불러 왔다.

봉우리 모양이 옛 벼슬아치들이 갓 아래, 망건 위에 쓰던 앞은 낮고 뒤는 높아 턱이 지게 만든 관冠인 탕건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탕건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안면솔숲 뒤 안면도, 동쪽 바다의 작은 섬들, 그리고 바다 건너 육지인 홍성 풍광.

날씨가 흐려 바다 건너편 육지는 거의 보이질 않는다.

 

아래 사진에서 안면도 앞쪽 산과 뒤쪽 산 사이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길게 뻗은 낮은 지대는 두산염전.

 

탕건봉에서부터는 능선길이 북서쪽으로 뻗어 있어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방향이다.

휴양림과 조개산 북쪽 봉우린 제4봉 갈림목 도착.

이 갈림목에서 조개산 서쪽의 제1봉과 2봉을 보기 위해 제4봉으로 가지 않고 왼쪽으로 휴양림 잔디광장을 내려간다.

 

잔디광장 내려가는 길의 안면송림으로 둘러싸인 묘지.

 

잔디광장으로 내려가는 계단

 

9시 4분 잔디광장 도착.

 

잔디광장에서 오른쪽 길을 따라 산림휴양관과 숲속의 집 대화동을 지나 산림전시관 옆에 있는 무장애나눔길을 따라 스카이워크 뒤쪽 언덕인 조개산 제1봉으로 오른다.

무장애나눔길로 들어서서 스카이워크로 들어가지 다시 땅으로 내려가서 조개산 제1봉 등산길로 들어선다.

 

무장애나눔길에서 바라본 스카이워크.

 

조개산 제1봉을 거쳐 탕건봉으로 가는 이정표

 

조개산 제1봉 오르는 등산로 입구.

 

잔디광장에서 출발한 지 38분 후인 9시 42분 안면도 휴양림 5개 봉우리 가운데 가장 낮은 해발 58.2미터 조개산 제1봉 도착.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린 것은 잔디광장에서 오는 도중 산림휴양관, 숲속의 집 대화동, 산림전시관, 스카이워크 등과 같은 휴양림 시설을 둘러보면서 왔기 때문이다.

조개산 제1봉은 앞서 들린 봉우리보다는 좁고, 주변이 숲으로 둘러싸인 둥글고 평탄한 땅 위에 표석과 함께 달랑 벤치 2개만 설치되어 있다.

 

조개산 제1봉에서 제2봉 가는 길 오른쪽으로 철망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어 휴양림 경계이다.

 

산림전시관과 스카이워크 갈림목을 지나..

 

제1봉에서부터 4분 후인 9시 46분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해발 63미터 조개산 제2봉 도착.

 

조개산 제2봉에는 표석과 돌무지 1개가 있고, 벤치 2개가 놓여 있다.

 

조개산 제2봉에서 내려가는 길.

 

조개산 제2봉과 제3봉의 갈림목에서 제3봉 쪽으로 조금 더 내려간다.

 

갈림목 바로 아래쪽에는 앞서 숲속의 집에서 제3봉으로 갈 때 지났던 산불소화시설 건물 갈림목이 있고, 갈림목 왼쪽으로 숲속의 집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계단 아래 이정표 앞에서 뒤돌아본 조계산 제2봉과 제3봉의 갈림목 오르는 계단.

 

숲속의 집 한옥동 가는 계단.

 

1시간 10분 동안의 휴양림 등산을 마치고 9시 50분 출발점이었던 숲속의 집 행복동  숙소로 무사 귀환.

2024. 3. 28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