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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10 제주 제주시 국립제주박물관 3: 상설전시실(조선시대, 현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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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10 제주 제주시 국립제주박물관 3: 상설전시실(조선시대, 현재)

새샘 2024. 4. 27. 08:43

국립제주박물관 위치

 
 
제주시 일주동로(건입동)의 제주항이 내려다보이는 사라봉공원 남쪽에 자리한  국립제주박물관은 2001년 개관하였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전시·보존·연구하는 고고·역사박물관으로서, 한반도와 중국, 일본은 잇는 동북아시아지역 문화교류의 거점인 제주도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압축해서 만날 수 있다고 자랑한다.
 
 국립제주박물관 건물 안에 있는 전시실은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어린이박물관, 고으니모르홀(소규모 전시실), 실감영상실(미디어 아트 및 디지털 영상 상영관) 따위가 있고, 옥외전시장도 두 곳 마련되어 있다.
 
국립제주박물관 시설배치도

 
국립제주박물관의 마지막 글은 상설전시실의 '조선시대 제주'와 '제주섬 사람들(현재)' 전시물이다.

 

'고려시대 제주' 전시공간 입구에 걸린 고려-조선시대 제주 역사 연표

 

조선시대 제주 안내판

 

조선시대 제주의 3읍이었던 제주목, 정의현, 대정현.

 

1702년(숙종 28)에 제작된 제주도 지도인 한라장촉漢拏壯囑.
이 지도는 당시 제주 목사 이형상의 도내를 돌아다니면서 있었던 행사 장면을 화공 김남길이 그린 제주 유일의 풍속화첩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에 실린 43장의 그림 가운데 첫 장 그림이다.
'한라장촉'이란 '한라산 주변의 장대한 경관을 바라본다'라는 뜻.

 

왜구의 침입에 대한 제주의 방어체제 안내판

 

'탐라제군사명耽羅諸軍司命旗' 깃발.
이원조가 1841년 제주목사로 부임할 때 받은 깃발로서, 사명기司命旗란 조선시대 각 영의 우두머리가 휘하의 군대를 지휘할 때 쓰던 깃발이다.

 

제주의 교육과 인물 안내판

 

제주인의 과거와 출사 안내판

 

제주의 교육기관 안내판

 

제주 방어사가 1891년(계유년)에 작성한 공문서로서, 향교에서 추천한 고평문高平文을 귀일면 훈장을 임명한다는 첩문帖文(나라에서 발급하는 증명서).

 
제주목사 안내판

 

17세기 후반 작품으로 추정되는 제주목사 이익태李益泰 초상.
정면상과 높게 그려진 사모는 17세기 후반 공신도功臣圖(나라를 위해 특별한 공을 세운 신하) 초상의 특징을 보인다.

 

1694년(숙종 20, 강희康熙33년) 이익태를 제주목사로 임명한다는 숙종의 교지敎旨(유지有旨: 승정원의 담당 승지를 통하여 전달되는 왕명서)국새 '시명지보施命之寶'가 찍혀 있다.

 

'절해고도絕海孤島'(절도絕島: 육지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외딴섬) 제주도 안내판

 

'바다로 열린 섬' 제주도 안내판

 

'표류로 얻은 뜻밖의 견문' 안내판

 

장한철張漢喆(1744~?)이 쓴 표류기인 '표해록漂海錄'.
장한철은 1770년 제주를 떠나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던 중 풍랑을 만나 일본 오키나와 근처 섬에 닿았다가 상선에 구조되어 무사히 제주로 돌아왔는데, 구조 당시 자신이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해양 지식, 제주의 신화의 전설, 문학적 상상력을 가미하여 완성한 책이다. 

 

하멜 표류기인 '이방인의 눈에 비친 제주' 안내판

 

1 게리 레드야드 Gari Ledyard 가 쓴 '하멜 표류기 The Dutch Come to Korea', 2 이병도 번역(1946) '하멜 표류기'.

 

제주의 인물 안내판

 

제주의 유림인 김진용의 묘지가 영구히 보존되도록 구획해 준 제주목사 이규원이 1893년 작성된 공식 문서인 '입안立案'.

 

바람 타는 섬 제주 안내판

 

조선에서 유배인이 가장 많았던 곳인 제주도.
제주도에서도 제주목(제주시)이 1위, 대정(서귀포시 대정읍인 모슬포) 7위, 제주도 북쪽 섬 추자도 16위, 서귀포시 정의현 19위.

 
제주도에 유배된 사람들 안내판.

 
석지石芝 채용신蔡龍臣이 1905년에 그린 보물 제1510호 '최익현 초상'.
최익현(1833~1906)1873~1875년까지 1년 4개월 동안 제주 유배 생활을 했다.
화면 오른쪽 위에 '면암 최선생 74세상 모관본'이란 글이 보인다.
모관帽冠이란 새털로 만든 털모자로서 겨울철에 사냥꾼이 주로 쓰는 모자.

 
제주 화가 심재心齋 김석익金錫翼(1885-1956)의 1924년 작품 '완당선생 초상'.
완당阮堂(자字는 추사秋史 ) 김정희金正喜(1786~1856)는 1840년부터 1848년까지 8년 3개월 동안 제주에 유배되었다.

 

제주에 유배중이던 완당 김정희가 1942년 부인에게 보낸 한글 편지로서 양자 김상무가 제주에 오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극구 만류하는 내용이다.

 

제주에서 유배하고 있던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1607~1689)이 1689년에 쓴 글씨.
두보의 시 '고백행古柏行(늙은 측백나무)' 중 (낙)락반거수(득지)(落)落盤距雖(得地)(축 늘어져 둥지를 틀은 듯 비록 땅을 차지하고 있으니).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1520년 8월부터 사약을 받고 죽은 1521년 10월까지 1년 2개월 동안 제주에 유배되었던 충암沖庵  김정金淨(1486~1521)이 그린 산초백두도山椒白頭圖.
이 그림은 산초나무에 앉은 한 마리의 새 백두조白頭鳥를 그린 것이다.
백두조는 할미새의 중국어 한자.

 

충암 김정의 문집 충암집.

 

상설전시관의 '조선시대 제주' 전시공간 다음은 마지막 전시 공간인 현재의 제주 전시공간인 '제주섬 사람들'이다.
제주도 전체 지도에 지역별로 대표적 경관 사진들을 모자이크 방식으로 붙여 놓은 전시물.

 

위 제주도 모자이크에서 제주도 최북단 지역만 확대한 모자이크 사진들

2024. 4. 27 산타와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