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07. 7/4 중부유럽 여행기 마지막날 11일째-독일 슈반슈테텐, 하이델베르크 본문

여행기-해외

2007. 7/4 중부유럽 여행기 마지막날 11일째-독일 슈반슈테텐, 하이델베르크

새샘 2007. 11. 7. 18:11

중부유럽 여행 경로와 일정

 

(7:55)아침을 먹고 슈반슈테텐을 둘러보니 아주 조그맣고 깨끗한 마을이다. 집 안 정원에 핀 빠알갛게 익은 체리가 먹음직스럽다.

 

슈반슈테텐 시청은 2층의 아담한 붉은벽돌 건물이었고 앞에는 수련과 꽃창포가 있는 아름다운 호수, 그리고 주변은 나무로 둘러싸 있어 전원의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다.

 

(11:40)8시에 출발하여 3시간30분 정도 걸려 하이델베르크(Heidelberg) 도착.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시내를 동서로 관통하는 넥카(Neckar)강이다.

 

구시가지 북쪽 카강변의 중세풍 가옥들

 

하이델베르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남쪽으로 75km 떨어진 작은 도시로 오랫동안 독일의 학문과 철학을 이끌어 온 대학도시로 유명하다. 하이델베르크란 지명은 "신성한 산(Holy mountain)"이란 의미라고 한다. 1386년 설립된 하이델베르크대학은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다.

 

(12:00)구시가지 중심지로 향하는 거리인 하우프트거리(Haupt Streasse)를 따라 마르크트광장(Marktplatz)으로 향한다. 이곳에 있는 한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하우프트거리와 하이델베르크 성령교회

 

(12:25)마르크트광장과 성령교회(오른쪽건물)

 

성령교회

 

마르크트광장의 분수대와 조각상 

 

마르크트광장에서 보이는 하이델베르크성

 

(12:35)하이델베르크성으로 가는 등산열차를 타려고 코른마르크트(Kornmarkt) 역에 도착. 이 역은 현대식이며 아주 깨끗하다.

 

코른마르크트역 내부

 

(12:50)하이델베르크성 역까지는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역을 나가니 바로 성으로 들어간다. 하이델베르크성(Schloss Heidelberg)은 1300년 경부터 이 일대를 통치하던 '프와르트'공이 건설하기 시작했다. 1622년 신구교 종교전쟁으로 파괴된 후 동생인 '칼 루드빅'에 의해 재건되었지만 17세기말 프랑스와의 전쟁으로 완전히 파괴되었다. 1756년 '칼 테오도르' 황제가 복원을 시도했으나 공사 도중 번개에 의한 화재로 복원공사가 취소되어 당시 파괴된 성을 보수하면서 지금까지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성 안 지하에는 1756년에 만들어진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 리터들이의 와인통(Grosses Fass)이 있다.  전쟁 중에 성 안에 물이 부족할 것을 염려하여 만든 와인통이라고 한다.

 

(12:52)하이델베르크성 입구

 

성 내부

 

 

성에서는 구시가지와 넥카강 주변의 경관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 보이는 다리가 칼 테오도르 다리(일명 구다리)로서 1786-1788년에 세워진 넥카강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다. 원래 나무다리였던 것인데 홍수와 화재로 파괴된 후 현재의 다리가 새로 만들어졌다. 입구에 서 있는 하얀 쌍둥이탑문은 외적을 방어하기 위한 문이다. 다리 양끝에 다리를 만든 칼 테오도르 황제의 동상이 서 있고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원숭이상도 있다.

 

(1:20)성에서 다시 마르크트광장으로 걸어 내려와 구시가지의 좁은 골목길과 강변을 왔다갔다 하면서 하이델베르크를 실컷 감상.

 

(2:30)하이델베르크에서 프랑크푸르트공항으로 직행

(4:00)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하여 수속을 마치고 탑승할 때까지 공항내부를 이리저리 구경

 

(7:20)드디어 인천발 아시아나 비행기에 탑승. 11일 동안의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드디어 귀국길에 오른 것이다.

 

동유럽이라고 불리는 중부유럽의 이번 여행은 그다지 길지는 않았지만 중부유럽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면서 나와 집사람의 안목을 넓힐 수 있었던 좋은 계기였음에 틀림없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무 탈없이 건강하게 여행을 마쳤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기쁘다.

건강하게 함께 지낸 사랑하는 아내 산타에게 박수와 감사를 보낸다.

 

2007. 11. 7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