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07. 7/2 중부유럽 여행기 9일째 둘째글-오스트리아 잘츠캄머구트, 잘츠부르크 본문

여행기-해외

2007. 7/2 중부유럽 여행기 9일째 둘째글-오스트리아 잘츠캄머구트, 잘츠부르크

새샘 2007. 10. 25. 09:43

(4:35)알프스의 쟝크트볼프강(Sankt Wolfgang) 호수의 유람선을 타려고 샤프베르그 역을 출발하여 유람선 선착장으로 향하는 도중 차창 밖으로 보이는 알프스 호수의 파란 물, 구름덮힌 알프스 산맥, 그리고 주변의 초록 수풀이 하모니를 이룬 경관이 더없이 청정하다.

 

(4:55)장크트볼프강호에 도착.

 

유람선에 오르니 선실 안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관광객으로 붐빈다.

비가 와서 모두 안으로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독일에서 왔다는 30대의 두 여성과 함께 얘기하면서 알프스 호수를 즐긴다.

 

유람선에서 바라본 호숫가 집들과 알프스 산

 

(5:45)1시간 정도 알프스 호수를 돌아보고 쟝크트길겐(Sankt Gilgen) 선착장에 내리면서 산타는 유람선 승무원과 기념촬영.

 

(5:50)쟝크트길겐은 모짜르트 어머니의 생가 즉 모짜르트 외갓집이 있는 곳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 지역이다. 선착장을 벗어나니 바로 모짜르트하우스란 기념관이 보이고 그 앞의 아름드리 린덴바움아래에는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상을 안고 서 있는 누군가(모짜르트?)의 그림판이 서 있다.

 

호수에 들어서 있는 아름다운 단독주택(간판이 없는 것으로 보아 별장이 아닐까?)과 그 앞에 떠 있는 요트가 눈길을 끈다.

 

빈 선착장 뒤로 보이는 넓다란 알프스의 호수와 요트들, 그 뒤로 보이는 산과 구름낀 하늘에 카메라가 절로 향한다.

 

(6:05)잘츠캄머구트를 떠나 다시 잘츠부르크로 향한다. 알프스산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 색깔이 선명한 단색이다.

 

(7:00)잘츠부르크에서 저녁식사를 할 일식집에 도착. 음식점 풍광도 예사롭지 않다.

 

식당 밖 담장에 있는 덩굴나무에서 핀 자주색 꽃이 이국임을 알려준다. 이것은 다름아닌 꽃으아리 또는 위령선이라고 부르는 중국원산의 낙엽 덩굴나무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에 많은데 잘츠부르크에서 보니 더 반갑다.

 

(8:43)잘츠부르크 구시가지로 향하는 도중 차창밖으로 길바닥에서 솟아오르는 분수가 보인다.

 

잘자흐강을 지나

 

(8:50)구시가지광장에 도착. 이 광장에서 잘츠부르크 음악제가 시작되었다. 광장 오른쪽이 잘츠부르크 대성당 즉 돔(Dom)이다. 744년 바실리카 양식으로 만들어졌다가 후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바뀌었다. 모짜르트가 이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다. 대성당 안에는 유럽에서 가장 큰 파이프오르간이 있다. 광장에 서 있는 린덴바움(Lindenbaum; 슈베르트가 이 나무를 보고 곡을 작곡했다고 한다. 보리수라고 번역하여 우리나라에서는 보리수나무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피나무이고, 우리가 보리수나무라고 부르는 종류는 전혀 다른 나무다)

 

모짜르트동상

 

잘츠부르크 박물관

 

(8:58)잘츠부르크 최고의 번화가인 구시가지의 게트라이데거리(Getreidegasse)다.

제일 먼저 Dom이란 글자가 적힌 건물. 아마도 성당이리라.

 

게트라이데거리는 좁은 골목길들이 얽혀 있는 비좁은 거리다. 악기점, 초콜릿가게, 모짜르트 관련 기념품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모짜르트가 태어난 생가도 이 거리에 있다.

 

(9:03)모짜르트 생가에 와보니 게트라이데거리 9번지에 있는 노란 5층 석조건물이다. 이 건물의 3층과 4층 사이에 'Mozart Geburtshaus'라고 씌여있다. 몇층에서 살았는지는 모르지만 현재 1층은 빵집이고, 나머지층은 모짜르트 관련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모짜르트 가족이 이곳에서 1747년부터 1773년까지 살았다고 한다.

 

(9:10)잘츠부르크와 잘자흐강의 야경

 

(9:35)오스트리아-독일 국경 통과할 즈음 주변의 야경

 

(10:35)독일 알프스 지방인 바이에른알프스의 쓰리스타급 산장호텔 도착. 깜깜해서 주변 풍광은 전혀 보이지 않는데 산중에 들어선 호텔이라 풀벌레 소리가 요란하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 구경해야 겠다.

산장정문에는 사슴 뿔이 걸려 있고 건물 내부에도 유화가 걸려 있어 고풍스럽다.

 

2007. 10. 25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