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08. 7/12 북유럽・러시아 여행 이레째1-스웨덴 스톡홀름1 본문

여행기-해외

2008. 7/12 북유럽・러시아 여행 이레째1-스웨덴 스톡홀름1

새샘 2008. 8. 9. 23:43

북유럽·러시아 여행로와 일정

 

08:30 스웨덴 칼스타드 Scandic 호텔을 출발하여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으로 향한다. 스톡홀름까지는 버스로 약 5시간 거리.

2시간을 달린 다음 아르보가(Arboga)라는 도시의 휴게소에 들러 시원하고 맛있는 스웨덴의 오리지널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집사람과 함께 즐긴다.

 

여기서 스톡홀름으로 가는 큰 도로는 두 갈래가 있다. 멜라렌(Maelaren) 호를 끼고서 북쪽의 베스테로스(Vaesteros)를 거치는 E18번 도로와 호수 남쪽의 에스킬스투나(Eskilstuna)를 거쳐가는 E20번 도로가 그것이다. 우리는 호수 남쪽의 E20번 도로를 거쳐서 스톡홀름으로 향한다.

 

차창을 통해 보이는 E20번 도로 근처의 평원과 마을과 숲과 하늘과 뭉게구름이 어우러진 풍경에서 너무나도 평화스러움이 느껴진다.

 

멜라렌호를 끼고 있는 스톡홀름 교외의 나카라는 도시의 첨탑교회가 눈에 들어온다.

 

교외중국식당(정확하게는 대만식당)에 들러 점심을 먹는다.  점심식사후 식당부근도 잠깐 둘러본 다음 스톡홀름 시내로 향한다. 

 

시내로 향하는 도중 차창 밖으로 스톡홀름에서 발트해를 건너 핀란드까지 운항하는 대형여객선인 바이킹라인 항구에 정박되어 있다.

 

본격적인 스톡홀름(Stockholm) 관광이 시작되었다. 스톡홀름은 스웨덴의 수도로서 14개의 섬과 이 섬들을 잇는 40여개의 다리와 터널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유럽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523년 구스타프 바사(Gustav Vasa) 왕에 의해 수도로 건설된 이래 13세기의 중세의 분위기를 그대로 지니고 있는 구시가지의 감라스탄 지구와 초현대적인 고층 건물들을 비롯해서 많은 유명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 백화점, 세계최고의 벼룩시장이 공존하고 있는 도시다.

 

가장 먼저 들린 곳은 스톡홀름에서 가장 높은 언덕지구로서 스톡홀름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이 전망대 바로 앞이 멜라렌 호 하구이고 오른쪽이 발트해로서, 이 호수에서 요트와 보트가 분주히 다닌다. 스웨덴 국민들은 거의 모든 가구가 배를 가지고 있어 시간만 나면 배를 타고 섬으로 건너가 휴식을 즐긴다고 한다.

 

전망대에 바라보는 호수 건너편이 구시가지인 감라스탄으로 스톡홀름 시의 발상지. 이곳에서 첨탑 교회, 시청사, 대성당(왕립교회), 왕궁, 바사호박물관, 바이킹라인이 보인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왼쪽의 뾰족하게 솟은 첨탑교회와 그 오른쪽의 원형탑 건물이 시청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왕립교회인 대성당

 

전망대에서 바라본 왕궁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사호 박물관 

 

전망대 바로 앞에는 스톡홀름에서 핀란드 헬싱키까지의 왕복여객선인 바이킹라인이 정박하고 있다.

 

전망대를 출발하여 시청사로 향하는 도중 세르엘 광장(Sergels Torg)에서 탑 주위로 빙 돌아가면서 분수롤 뿜어내고 있는 크리스탈탑을 지난다. 이 탑은 8만 개의 유리조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햇빛에 반사될 때의 탑 모습이 무척이나 매력적이라고 한다.

 

시청사(Stadshuset)는 빨간 벽돌건물로서 스톡홀름의 상징이다. 시청사에는 높이 106m의 탑이 있다. 이 시청사에서 평화상을 제외한 나머지 노벨상이 수상되며 만찬과 파티도 이곳에서 열린다고 한다.

 

시청사는 스톡홀름 시민들의 공원이자 결혼식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결혼식장으로 사용하려면 적어도 1년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단다. 마침 우리가 들렸을 때 결혼식을 막 끝내고 나오는 신랑신부를 만났다.

 

시청사 앞마당은 넓고 고운 잔디가 깔려 있으며, 조각상이 곳곳에 서 있고, 분수가 솟아나고 있어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일광욕을 즐긴다. 그리고 시청사 깃발과 성에릭왕자의 얼굴이 그려진 깃발도 휘날리고 있다.

  

시청사 역시 전망대와 같은 방향에 위치하고 있어 호수 건너편으로 구시가지가 보인다.

 

시청사의 앞마당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니 비록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지는 못하지만 106m의 탑과 시청사 건물 내부를 보다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 있다.

시청사 건물을 짓는데 건설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 스톡홀름 시민에게 기부금을 받았었는데, 기부금을 낸 사람은 빨간벽돌에 이름을 새겨 주었다고 한다.

탑 위에 붙은 3개의 왕관은 스웨덴 국가 전체를 상징하는 것.

 

그리고 시청사 건물 안에 스톡홀름을 상징하는 '달라헤스터'라는 이름의 목마 가 서 있다. 이 목마는 전쟁때 말을 타고 달려와 스웨덴을 도와 준 민족을 상징한단다.

 

목마가 있는 뒷편의 건물 벽에는 노벨상을 상징하는 조각이 새겨져 있다.  이 조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수여되는 노벨평화상을 제외한 4종류의 상(왼쪽부터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문학상)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 조각에 노벨경제학상이 없는 이유는 경제학상이 노벨의 유언에 의한 노벨기금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1968년 스웨덴국립은행의 창립 300주년기념사업의 일환으로서 제정된 것이기 때문.

 

시청사 다음은 바로 앞에 있는 작은 섬이다. 이 섬은 귀족의 섬이라 불리며, 감라스탄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작은 섬으로 감라스탄으로 가기 전에 들리게 된다. 이 곳에는 시청사 건물과 탑, 그리고 감라스탄의 건물들을 전체적으로 구경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장소로서 인기가 높다.

귀족의 섬에서 가장 볼 만한 건물은 가운데 뾰족하게 솟은 첨탑 주변에 4개의 작은 첨탑을 가진 귀족의 교회.

 

귀족의 섬에서 바라본 신국회의사당.

 

귀족의 섬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시청사.

 

이제 스톡홀름에서 가장 볼만한 곳이 많은 구시가지 감라스탄으로 향한다.

 

(다음 글은 스톡홀름의 감라스탄, 바사호박물관)

 

2008. 8. 9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