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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뜨고 코베인 "횟집에서" 라이브 동영상

새샘 2014. 5. 30. 16:31

 

 

2014학년도 1학기 마지막인 108번째 목마의 뮤지션은 2002년에 결성되어 지금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초창기 인디밴드 '눈뜨고 코베인'.

 

 '눈뜨고 코베인'은 리더인 보컬/기타 깜악귀와 여성 건반 연림고, 그리고 기타,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5인조 밴드. 이들의 노랫말은 일상생활에서 나온 얘기들이지만 쉽사리 가사말로 삼기 힘든 그야말로 엽기적인 것이 특징. 예를 들어보면 '아빠가 벽장 안에 있을리가 없잖아' '아들아, 너는 지구를 지키지 말거라' 등등...

 

이들이 주장하는 자신의 음악세계는 경박하나 육중하고, 진부하나 참신하고 환상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모순적 측면들을 아무렇지도 핞게 하나로 통합하고 있다는 것.

 

 

그럼 노래를 한번 들어봅시다.

가장 먼저 갔을 때마다 거의 언제나 좋지않았던 추억들이 많았다고 하는 <횟집에서>.

 

달이 높이 떴는데  너는 아직 가질 않았다
횟집에서 사람들 떠드는 소리가 무심해질 만큼
말할 것이 있는데 손가락을 꼬물거리다
"다시 술마시러 들어갈까요?"
"저는 먼저 집에 들어가봐야 될 것 같아요 피곤해서"
"그래요 가서 쉬어요"
내가 가면 이번에는 그 속내를 다른 사람에게 털어 놓겠지

내가 가면 이번에는 그 속내를 다른 사람에게 털어 놓겠지


달이 높이 떴는데 너는 아직 가질 않았다
피곤에 찌든 주방장이 거칠게 광어를 낚아올려 회를 뜬다
매운탕이 나올 때 굼뜬 눈을 부릅뜬 광어
너는 다른 사람 어깨에 기대어 잠이 들고
달이 높이 떴는데 너는 아직 가질 않았다
내가 가면 이번에는 그 속내를 다른 사람에게 털어 놓겠지

내가 가면 이번에는 그 속내를 다른 사람에게 털어 놓겠지

내가 가면 이번에는 그 속내를 다른 사람에게 털어 놓겠지

내가 가면 이번에는 그 속내를 다른 사람에게

 

2014. 5. 30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