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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샘(淸泉)
2014. 9/21 765차 및 재경용마산악회 구례 지리산 노고단-피아골 산행기 본문
산행로: 성삼재(1,102)-노고단대피소(1,330)-노고단고개(1,454)-돼지령(1,390)-임걸령(피아골삼거리, 1,320)-피아골-피아골대피소-삼홍소-표고막터-직전마을 천왕봉산장(11km, 5시간40분)
산케들: 丈夫, 松潭, 새샘, 大谷, 회산, 元亨(6명)
서울 오후 교대역에서 출발한 전세버스는 우릴 1740분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 위치한 The K 지리산가족호텔에 내려주었다.
버스에 내려 지리산 능선을 바라보니 해질 무렵의 능선자락은 그 위로 다소 짙게 낀 하얀 구름에 대비되어 어두컴컴하게 보여 정체를 숨기고 있었다.
1900부터 시작된 호텔에서의 저녁에 산케 6명을 비롯 재경용마산악회 8회(80세) 선배에서 34회 후배까지 모두 75명이 모여 북적거렸다.
산케들이 같은 테이블에서 소맥잔을 들고 내일 지리산 무탈산행을 위해 건배!
밤늦게 잠자리에 들었음에도 산케들은 모두 새벽 5시에 일어나 호텔에서 황태해장국으로 든든히 채운 다음 6시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호텔문을 나섰다.
어제 오후 바라본 지리산 능선 위 맑은 새벽하늘에는 초생달만 보일 뿐이다.
0650 성삼재性三峙 주차장 도착.
성삼재(1,102m)란 이름은 마한 때 성씨가 다른 3명의 장군이 지켰던 고개라 하여 붙었다고 전해진다.
이른 아침이라 제법 쌀쌀한 아니 오히려 상쾌하다는 표현이 적합한 날씨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성삼재에서 지리산행을 시작하는 산케들의 인증샷.
지리산智異山이란 이름은 '산이 좋아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는 의미.
노고단 고개 가는길에서 고개 숙여 지리산을 찾은 우리들에게 분홍치마를 단정하게 입고 감사 인사를 깎듯이 올리는 산오이풀
노고단 고개를 바로 오르는 지름길 양옆의 무성한 조릿대숲
0730 노고단 대피소 도착. 대피소의 해발고도는 약 1,330m.
돌로 쌓은 제단이 있는 노고단 정상(1,507m)이 보인다.
노고단 대피소 위로 떠오르는 해가 강렬한 햇살을 지붕위로 내리쬐고 있다.
노도단 대피소 앞에서 아침해를 뒤로 하여 기념촬영
노고단 고개를 오르는 우회도로가 아닌 지름길 계단을 택한다.
길가에는 가을 야생화가 많이 피었다.
노고단 오르는 지름길의 투구꽃
노고단 고개(1,454m)에 오르면 제일 먼저 돌탑이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고개에 오르자마자 산케들의 족적을 남겼다.
노고단 고개보다 더 높은 봉우리에 투구 모양의 돌로 쌓은 제단이 있는 곳이 바로 해발고도 1,507m의 노고단老姑壇(1,507m).
지리산을 지키는 삼신할매(산신할머니)를 모시는 제단으로서 신라시대 때부터 제사 지냈다고 한다.
노고단 고개에서 바라본 지리산 운해雲海.
노고운해는 지리산 2경이다.
노고단 고개에 핀 가을 들국화를 대표하는 구절초
임걸령 즉 피아골 삼거리로 가는 길목의 노고단 고개 통제소
통제소 바로 옆에서 바라본 지리산 능선-가장 가까이에 반야봉(1,733m)이 있고,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1,915m)은 여기서 아스라이 보인다.
임걸령 가는 좁은 길.
통제소에서 임걸령까지는 2.8km.
임걸령 가는 도중의 돼지령(1,390m)에는 오른편으로 샛길을 뚫어 조망점을 만들어 놓았다.
이 부근에 멧돼지가 많이 출몰해서 붙은 이름인 돼지령 조망점에서 바라본 지리산 운해
돼지령 조망점에서 지나왔던 노고단도 돌아보고...
지리산에서 자생하는 야생화 지리고들빼기
임걸령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면서 조망한 지리산 능선들
피아골 삼거리가 있는 임걸령林傑嶺(1,320m) 도착.
임걸령은 노고단에서 반야봉 가는 능선길 중간 지점의 고개로서, 옛날 임걸(임걸년)이라는 이름의 의적이 은거하던 곳이라고 한다.
이제부터는 계곡을 따라 내려 가는 일만 남았다.
우리를 앞서 간 용마 일행들이 이곳에서 편히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산케들은 피이골 삼거리에서 기념 촬영만 하고서 피아골 쪽으로 계속 진행.
조금만 내려가서 조용한 곳에 자리잡고 휴식을 취하기 위함이다.
피아골 내림길을 따라가다가 숲이 우거진 빈터에 자리를 잡고 간식과 함께 정상주 타임을 갖는다.
피아골 계곡이 보이기 시작한 지점인 불로교不老橋 위에서
피아골 대피소(789m) 도착.
대피소 옆에 쌓아놓은 돌탑들
피아골 대피소에서 5분쯤 내려가면 만나는 아기자기한 피아골 쌍폭포(새샘이 붙인 이름)
이 피아골 쌍폭포의 물소리를 동영상으로 감상해보세요.
선녀교 위를 가로지른 고사목
선녀교와 연결된 철계단 옆 바위절벽
계속되는 피아골의 웅덩이와 폭포-이 아래에서 산케들은 지리산에서 흘러내리는 맑고 시원한 물로 잠시나마 세수와 족욕을 즐긴다.
계곡의 또 다른 웅덩이
삼홍교와 삼홍소三紅沼(600m)를 지난다.
삼홍소란 3가지 색깔로서 붉게 되는 늪이란 뜻으로서, 단풍에 산이 붉게 타는 산홍山紅, 붉은 단풍이 물에 비추어 물까지 붉게 보이는 수홍水紅, 산홍과 수홍으로 사람들의 얼굴이 붉어 보이는 인홍人紅이 그것이다.
그러나 지금 다리 아래 늪은 삼홍이 아닌 일록一綠이다.
피아골의 너덜도 만만치 않게 길다.
피아골이란 지명의 유래가 적힌 안내판을 지난 다음 만난 피아골 계곡.
피아골 연곡사에 수백 명의 승려가 머물러 수행하여 식량이 부족했던 시절에 이 산골짜기의 척박한 토양에서 피(기장)를 많이 심어 배고픔을 달랬다고 해서 피밭골이라 부르던 것이 점차 변화된 것이란다.
그리고 지금 이 산골마을의 이름이 직전稷田인 것도 기장 '직稷' 밭 '전田'에서 따온 것이다.
임도가 나오는 걸 보니 산행은 이제 거의 끝났음을 말해준다.
산길 종점인 표고막 터(496m).
직전마을까지 딱 1km 남았다.
직전마을까지 이어진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면서 지리산 능선을 뒤돌아본다.
정말정말 지리산의 맑고 푸른 가을 하늘과 뭉게구름, 그리고 산의 푸르름이 다시 한번 가슴에 와 닿는다.
내려다보이는 직전마을
마을을 지키는 순하게 생긴 흰둥이
오늘 지리산행의 종착지로 점심식사 장소인 천왕봉 산장.
오늘 점심메뉴는 지리산 산채비빔밥과 산수유 막걸리다.
2014. 10. 22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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