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서울 가원초교 울타리에 핀 8월의 나팔꽃 종류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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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원초교 울타리에 핀 8월의 나팔꽃 종류들

새샘 2014. 8. 12. 12:19

아침일찍 집 가까이에 있는 가원초등학교를 지나는데 울타리 너머로 메꽃과엣 속하는 나팔꽃 친구들이 같이 머리를 밖으로 내밀고 나름대로 서로 다른 색깔의 꽃을 피우고 있어 새샘의 눈길을 끌었다.

 

근데 나팔꽃 종류의 대표종이라고 할 수 있는 나팔꽃과 메꽃은 보이질 않았고 대신...

 

둥근잎나팔꽃-메꽃과(메꽃과 식물의 흰색 뿌리줄기를 '메'라고 한다). 길가나 빈터에 자라는 덩굴지는 한해살이풀. 넓은 심장형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끝은 급히 뾰족해진다. 7~10월에 꽃가지 끝에 4~8개의 나팔 모양의 꽃이 핀다. 꽃색은 붉은색, 자주색, 청색, 흰색 등 여러가지. 열매아메리카 원산의 원예종으로 야생화되었다.

애기메꽃-메꽃과. 들에서 흔히 자라는 덩굴지는 여러해살이풀. 긴 세모꽃 잎은 양쪽 밑의 뾰족해진 부분이 2개로 크게 갈라지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6~8월에 나팔 모양의 분홍색 꽃이 핀다. 흰꽃이 피면 흰애기메꽃 (메꽃은 잎의 모양이 애기메꽃과는 달리 양쪽 밑의 뾰족해진 부분이 2개로 짧게 갈라지거나 거의 갈라지지 않는다).

 

미국나팔꽃-메꽃과. 길가나 빈터에서 자라는 덩굴지는 한해살이풀. 잎은 3~5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갈래조각(갈라진 잎)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6~10월에 나팔 모양의 자주색 꽃이 핀다. 둥근잎나팔꽃과 마찬가지로 열대아메리카 원산의 원예종으로 야생화되었다.

 

 

<다른 곳에서 찾은 그 밖의 나팔꽃 종류들>

나팔꽃-우리나라의 토종 나팔꽃인 셈이다. 귀화종인 둥근잎나팔꽃과 미국나팔꽃의 위세에 눌려 우리 주변에서 잘 볼 수가 없는 것이 안타깝다. 꽃은 다른 나팔꽃과 비슷하나, 잎이 둥근 심장형으로 세갈래로 보기좋을 정도로 깊게 갈라져 있으며, 미국나팔꽃잎처럼 엄청 깊게 파이지는 않는 것이 특징. 위의 미국나팔꽃 잎과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나팔꽃(붉은꽃과 청자꽃)(사진 출처: http://www.greenflora.com/greenflora/technote/read.cgi?board= search3&y_number=117)



나팔꽃(푸른꽃)(사진 출처: http://jh41kim.egloos.com/m/10139878)


나팔꽃(분홍꽃)(사진 출처: http://blog.daum.net/comchobo/536)

애기나팔꽃-꽃의 크기가 애기처럼 작아서 붙은 이름. 위에서 꽃을 내려다보면 5각이 진다. 꽃 색은 분홍색이나 흰색. 잎 모양은 긴 달걀형에서 심장형이 보통이며 때로는 3개로 갈라지기도 한다.

애기나팔꽃(분홍꽃)(사진 출처: http://m.blog.daum.net/tlsehddkdl/18330207)

 

애기나팔꽃(흰꽃)-서울 탄천 서울둘레길

 

메꽃-애기메꽃과의 차이점은 넓은 피침형 잎은 밑부분이 양쪽으로 약간만 벌어지거나 거의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꽃은 분홍색이며, 흰꽃이 피면 흰메꽃이라고 부른다.

서울북악하늘길에서 본 메꽃


흰메꽃-흰색 꽃이 피는 메꽃

수원광교호수에서 본 흰메꽃


2016. 9. 3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