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0. 7/15 가락시장역 5번 출구 건물 담장을 뒤덮고 있는 담쟁이덩굴과 아이비 본문
가락시장역 5번 출구의 오른쪽 건물 담장은 온통 담쟁이덩굴로 뒤덮여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담쟁이덩굴 속에 아이비가 꽤 많이 섞여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담쟁이덩굴 Boston ivy, grape ivy(학명 파르테노시수스 트리쿠스피다타 Parthenocissus tricuspidata)은 포도과에 속하는 갈잎 덩굴나무다.
가지에 난 덩굴손 끝부분에 붙은 빨판을 이용하여 건축물 담, 바위, 나무를 타고 기어오르면서 자라기 때문에 칡처럼 감아오르는 덩굴식물과는 달리 나무를 고사시키지도 않는다.
인터넷에서 찾은 덩굴손 빨판(출처-네이버 지식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430793&cid=46694&categoryId=46694)
잎은 하나의 큰 잎이 완만하게 또는 깊게 3~5갈래로 갈라진 형태가 단엽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3개 또는 2개의 잎으로 완전히 분리된 복엽도 있다.
특히 담쟁이덩굴로 뒤덮힌 붉은 벽돌 건물은 가을의 단풍 시즌이면 또 하나의 붉은색으로 뒤덮이기 때문에 그 정취가 고조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출처-https://deborahsilver.com/blog/tag/boston-ivy/)
학명 중 종명인 라틴어 트리쿠스피다타 tricuspidata는 3개로 갈라져 3개의 꼭지점 three points을 가진 잎 모양을 나타낸 것이다.
3개로 갈라진 단엽, 2개의 잎으로 완전 분리된 복엽, 그리고 3개의 잎으로 완전 분리된 복엽이 함께 보인다.
초여름에 잎겨드랑이에서 자잘한 연녹색 꽃이 핀다.
인터넷에서 찾은 담쟁이덩굴 꽃(출처-blog.naver.com/1010jijis/221315862713)
열매는 포도과 식물답게 포도송이와 닮았지만 훨씬 작은 열매들이 여러 개 모여 열리고 가을이면 포도알 빛깔과 거의 같은 자주색으로 익는다.
아이비 잎 사이에 달려 있어 마치 아이비 열매처럼 보이는 담쟁이덩굴 열매
담쟁이덩굴 사이 군데군데 퍼져있는 아이비 ivy, common ivy, English ivy, European ivy(학명 헤데라 헬릭스 Hedera helix)는 포도과의 갈잎 덩굴나무인 담쟁이덩굴과는 달리 두릅나무과의 늘푸른 덩굴나무로서, 유럽 도입종이라서 양담쟁이, 늘푸른나무라서 상록담쟁이, 우리나라의 송악과 같은 종류라서 서양송악 등으로도 불리며, 유통명은 드림아이비다.
잎의 독성이 약효가 있어 그리스인들은 신경통약으로 복용했다고 하며,
위키백과에 기재되어 있는 사람의 피부염, 호흡곤란, 혼수상태를 일으킨다는 잎의 독성은 많은 잎을 생식하거나 즙을 짜서 먹지 않는 한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아이비를 집에 많이 심어기르고 있다는 사실이 이런 독성이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관상용으로 화분에 많이 심어 가꾸기 때문에 이처럼 아이비가 담장에 넓게 퍼져있는 모습은 보기 쉽지 않다.
담쟁이덩굴과 아이비가 섞여 있는 모습
2020. 8. 5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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