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원추리, 왕원추리, 홑왕원추리 본문
원추리는 백합과 원추리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추리란 이름을 가진 식물은 한여름인 7~8월에 노란꽃이 피는 원추리,
주황꽃이 피는 왕원추리와 홑왕원추리 등 3종류.
3종류의 원추리 가운데 원추리만 우리나라 야생화이며, 왕원추리와 홑왕원추리는 중국 원산의 원예종이다.
원추리는 영어로 daylily, 학명은 Hemerocallis fulva로서 노란꽃이 하루만 피는 백합이란 뜻으로 꽃이 빨리 져버린다.
이렇게 빨리 꽃이 지는 원추리를 대신하여 비교적 오랫동안 피어 있는 왕원추리를 육종한 것이 아닐까?
산과 들에서만 볼 수 있던 야생종 원추리를 최근 관상용으로 많이 심었기 때문에 우리 주변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서울 오금근린공원(2020. 7. 15)의 원추리
원추리보다 꽃 크기도 크고 화려한 주황색 꽃이 오래 피어 있는 왕원추리는
겹꽃이 피는 종과 홑꽃이 피는 두 종류가 있다.
겹벚꽃나무와 같이 겹꽃이 피는 식물은 이름에 '겹' 자가 붙는 것이 보통이지만,
왕원추리의 경우는 겹꽃이 피는 종은 왕원추리, 홑꽃이 피는 종은 홑왕추리란 이름이 붙었다.
이렇게 이름이 붙은 이유는 원예종인 왕원추리는 홑꽃보다 겹꽃이 먼저 육종되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왕원추리는 원예종이기 때문에 열매를 맺지 못한다.
우리 주변에는 겹꽃의 왕원추리보다 홑왕추리가 더 많은 것 같다.
서울오금근린공원(2020. 7. 15)의 홑왕원추리
서울북악하늘길(2015. 7. 11)에서 나란히 핀 왕원추리(왼쪽)와 홑왕원추리(오른쪽)
서울북악하늘길(2015. 7. 11)의 왕원추리
서울북악하늘길(2015. 7. 11)의 홑왕원추리
2020. 7. 17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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