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이름 모르는 가수가 부른 김광석 원곡 "일어나" 라이브 동영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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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르는 가수가 부른 김광석 원곡 "일어나" 라이브 동영상

새샘 2021. 9. 4. 09:55

 

2021년 7월 24일 평창 발왕산 모나파크 용평리조트 평화분수광장 야외무대 야간 콘서트에서 이름 모르는 어느 초대가수가 부른 김광석 원곡 <일어나> 라이브 동영상이다.

 

이 노래는 1994년 발표된 김광석(1964~1996)의 생전 마지막 앨범인 4집 앨범 A면 첫 번째 곡으로 실렸다.

이 음반은 김광석 스스로도 ‘제 자리를 찾은 느낌인 만족스런 앨범’이라고 말했을 만큼 훌륭한 음반이며, 전체적으로 포크 계열로의 변화를 보여주면서 음반의 색채는 이전과는 달리 무거웠다.

이 음반에는 진정한 싱어송라이터의 모습을 보여주는 <일어나> 이외에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서른 즈음에>와 같은 명곡들도 실렸다. 

 

검은밤의 가운데 서있어 한치앞도 보이질않아

어디로 가야하나 어디에 있을까 둘러봐도 소용없었지

인생이란 강물위를 뜻없이 부초처럼 떠다니다가

어느 고요한 호숫가에 닿으면 물과 함께 썩어가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한번 해보는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끝이없는 말들속에 나와너는 지쳐가고

또다른 행동으로 또다른 말들로 스스로를 안심시키지

인정함이 많을수록 새로움은 점점더 멀어지고

그저 왔다갔다 시계추와같이 매일매일 흔들리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한번 해보는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가볍게 산다는건 결국은 스스로를 얽어매고

세상이 외면해도 나는 어차피 살아살아 있는걸

아름다운 꽃일수록 빨리 시들어가고

햇살이 비치면 투명하던 이슬도 한순간에 말라버리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한번 해보는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일어나 일어나 다시한번 해보는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2021. 9. 4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