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2. 5/18 고군산군도3: 선유도 본문
여행로: 야미도 입구 사거리 돌문-대장도-장자도-선유도-무녀도-신시도
선유도
군산시 옥도면의 12개의 유인도와 40여 개의 무인도를 이르는 고군산군도古群山島는 군산진群山鎭이란 이름의 수군 기지였던 군산도群山島(현 선유도)에서 유래되었는데, 군산도의 수군 기지가 육지인 옥구군 진포(현 군산)로 이전하여 진포가 군산진이 되었고, 군산진이었던 군산도는 옛 군산이란 뜻으로 고군산도라 불리게 되었던 것이다.
고려시대에에는 송나라로 향하는 무역로의 기항지였고, 조선시대에는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 승리 후 이곳에서 열하루 동안 머물며 전열을 재정비하는 등 임진왜란 때는 함선의 정박기지로 해상요지였다.
크기는 고군산군도에서 세 번째이지만 위치나 중요성에서는 고군산군도의 중심인 선유도仙遊島의 서쪽 바다는 장자교를 통해 장자도와, 그리고 동쪽 바다에는 선유교로 무녀도와 연결되어 있다.
고려 때 섬이 많이 모여 산처럼 보인다 하여 군산진이라 불렀던 선유도는 섬 북쪽에 있는 해발 100미터가 넘는 두 봉우리(큰 망주봉과 작은 망주봉) 모습이 마치 두 신선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불리게 되었다.
고군산군도에서 특히 경관이 뻬어난 고군산 8경 가운데 무려 6경—선유낙조仙遊落照, 명사십리明沙十里, 망주폭포望主瀑布, 평사낙안平沙落雁, 삼도귀범三島歸帆, 무산십이봉無山十二峯—이 선유도에 있거나 선유도와 관련되어 있을 정도로 선유도의 풍광은 이름나 있다.
고군산 8경 중 으뜸인 1경은 석양이 지는 선유도 서쪽 바다가 붉게 물들 때면 장관을 이루면서 신선이 노닐 정도의 아름다운 노을을 자랑한다는 선유낙조!
선유도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섬 북쪽 해변의 몽돌해수욕장.
선유도 해수욕장은 모래사장으로 유명하지만 이곳 몽돌해수욕장은 모래가 아닌 몽돌이 깔린 해변이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동서 길이가 80미터가 채 안되는 해변은 자그마한 몽돌로 덮혀있으며, 물결은 잔잔하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몽돌해수욕장 반대쪽인 남쪽 해변은 선유도 해수욕장 앞바다.
주차장에는 펜션이 여러 채 있다.
몽돌해수욕장이 있는 북쪽 해변 입구의 이정표
몽돌해수욕장과 정면으로 보이는 북쪽 바다와 바다 건너 고군산군도.
맨 오른쪽이 횡경도, 그 왼쪽 바다 건너가 방축도이고, 왼쪽으로 가면서 광대도, 명도, 보농도, 말도로 이어진다.
몽돌해수욕장의 동쪽 끝
다음 목적지는 선유도에서 가장 유명한 선유도 해수욕장.
선유도 해수욕장은 고군산 8경 중 2경으로 꼽히는 명사십리의 장소로서 해변 길이가 10리, 폭도 50미터에 달하는 하얀 모래사장과 함께 코발트색의 얕은 바닷물 또한 깨끗함을 자랑한다.
선유도 해수욕장은 물론 선유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선유스카이 SUN 짚라인의 탑승장이자 전망대.
방문 당시 코로나19로 전망대는 운영하지 않고 짚라인 탑승장으로만 사용 중이었다.
짚라인은 높이 45미터의 이 탑승장에서 출발하여 해수욕장 북쪽 끝 앞바다 갯벌에 있는 솔섬까지 700미터 거리를 하강한 다음, 솔섬에서 갯벌 위로 설치된 수상데크길을 걸어서 해수욕장으로 나오게 된다.
짚라인 탑승장 앞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선유도 해수욕장 모래사장.
선유도 해수욕장 뒤로 보이는 봉우리는 맨 왼쪽 반쯤 잘린 남악산(156m), 그 오른쪽은 대봉(140m), 그 오른쪽에 있는 2개의 이어진 돌산은 해발 100m 정도의 큰 망주봉과 작은 망주봉이다.
선유도 해수욕장 서쪽 바다 갯벌 위 솔섬까지 연결된 수상테크길
점심 먹으러 선유도 북쪽 동쪽 해변에 있는 선유도 3구에 위치한 군산시 수협 선유도 위판장인 어촌계 수산물센타로 향했다.
이곳은 막회, 생선회, 조개구이 등이 유명한데 특히 가성비가 높기로 이름났다.
추천을 받은 고래포차에서 세트 메뉴인 막회+스끼를 시켰는데 둘이서 실컷 먹고도 남을 정도!
고래포차 수족관의 엄청 큰 자연산 넙치(광어)
점심을 먹고 나오면서 수산물센터 정면으로 보이는 선유도 동쪽 바다 풍광.
바다 멀리 무녀도와 신시도를 잇는 고군산대교가 보인다.
남쪽으로 보이는 왼쪽의 작은 망주봉(110m)과 오른쪽의 큰 망주봉
북쪽으로 바라본 동쪽 해변의 선유도 방파제 빨간 등대
선유도의 마지막 행선지는 섬 북쪽의 동쪽 해변의 남쪽 끝에 자리한 코끼리바위와 옥돌해변이다.
코끼리바위 들머리 이정표 아래에는 옥돌해변이 아닌 몽돌해변이란 이정표도 같이 붙어 있는데, 선유도의 몽돌해변이라 하면 맨 처음 들렀던 몽돌해수욕장을 말하므로 이정표가 잘못 된 듯하다.
코끼리바위 가는 길가의 밭에 핀 쑥갓 꽃, 대파 꽃, 그리고 유채 꽃
쑥갓
유채
밭 옆에서 바라본 깎아지른 절벽을 이룬 코끼리바위
옥돌해변 서쪽 끝에 있는 코끼리바위
옥돌해변에서 정면으로 바라보면 오른쪽에 보이는 섬이 고군산군도에서 가장 큰 신시도이다.
코끼리바위 오른쪽 옆에 보이는 작은 섬은 계도.
코끼리바위 앞에서 동쪽으로 바라본 옥돌해변과 신시도
옥돌해변에 깔린 납작하고 작은 옥들들
줌인하여 찍은 신시도의 신시도 자연휴양림
2022. 8. 21 새샘
'여행기-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 5/18 고군산군도5: 신시도 (0) | 2022.09.06 |
---|---|
2022. 5/18 고군산군도4: 무녀도 (0) | 2022.08.28 |
2022. 5/18 고군산군도2: 장자도 (0) | 2022.08.01 |
2022. 7/19-20 인천 무의도 자연휴양림 (0) | 2022.07.22 |
2022. 5/18 고군산군도1: 야미도 돌문, 대장도 (0) | 2022.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