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2. 5/18 고군산군도1: 야미도 돌문, 대장도 본문

여행기-국내

2022. 5/18 고군산군도1: 야미도 돌문, 대장도

새샘 2022. 7. 14. 16:59

여행로: 야미도 입구 사거리 돌문-대장도-장자도-선유도-무녀도-신시도

 

대장도와 장자도 지도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 여행을 나섰다.

군산시 옥도면의 12개의 유인도와 40여 개의 무인도를 이르는 고군산군도란 이름은 가장 큰 섬인 선유도의 옛 이름 군산도群山島에서 유래되었다.

고려 때 군산도(현 선유도)에 군산진群山鎭이란 이름의 수군水軍 기지가 설치되었고, 그 후 조선 때 수군 기자가 육지인 옥구군 진포(현 군산)로 이전하면서 군산진이란 이름마저 가져감으로써 기준의 군산도는 옛 군산이란 뜻으로 고군산도라 불리게 되었던 것.

 

이번에 들린 고군산군도의 섬들은 새만금방조제 및 다리가 연결되어 배를 타고 가지 않고도 들어갈 수 있는 5개의 유인도로서, 대표 섬인 선유도를 비롯하여 신시도,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 등이다.

 

군산에서 새만금방조제 길인 새만금로를 따라 야미도夜味島(배미섬)로 들어서서 야미도로 들어가는 야미도4길 사거리에 차를 세웠다.

이 사거리 남쪽 끝에 있는 오토캠핌장 가는 길에 서 있는 아주 큰 돌문을 구경하기 위함이다.

 

석문 앞에서 뒤돌아본 야미도4길 사거리

 

이 야미도 돌문은 남미 볼리비아 티와나쿠 석문을 연상시키는 조형물이다.

작년 2021년 2월에 찍은 한 블로그 글에 실린 사진을 보니 이 돌문 뒤 길 양쪽으로 칠레 이스터섬 모아이 석상들이 줄 지어 서 있었다.

따라서 이 길의 야미도 돌문과 작년에 서 있던 석상은 남미의 대표적인 거석문화인 모아이 석상과 티와나쿠 석문 모조품이었을 것이다.

 

2021년 2월 한 블로그에 실린 야미도 돌문과 석상 사진(사진 출처-https://m.blog.naver.com/serendip80/222268885092)

 

돌문을 지나 새만금방조제로 막힌  만경강 하구쪽 풍광.

길 왼쪽 끝으로 오토캠핌장(휴업 중) 건물이 보인다.

 

돌문을 지나 뒤돌아본 야미도 돌문과 야미도4길 사거리

 

고군산군도 5개 섬을 돌아보는 순서는 육지에서 가장 먼 섬인 대장도부터 시작.

대장도大長島는 고군산군도의 섬 가운데 배를 타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서쪽으로 가장 먼 섬이다.

섬 이름의 유래는 어느 도사가 나타나 섬을 한 바퀴 돌아보고서 말하기를 이 섬에는 훗날 크고 긴(대장大長) 다리가 생길 것이라고 말한 후 사라져버렸는데 이 말을 믿은 섬 사람들이 대장도라고 불렀다는 것.

대장도의 해돋이와 해넘이가 풍광이 멋지기로 소문 났다.

 

대장교를 건너가면 대장도 동쪽 해변의 대장봉 리치펜션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며, 그 옆에 또 다른 섬마을풍경펜션이 5월 중 오픈 예정으로 건축되고 있다.

 

펜션 앞에서 바라본 대장도 동쪽 해변과 방파제.

바다 건너 오른쪽에 보이는 타워는 선유도해수욕장의 선유도전망대이자 스카이선라인 짚라인 탑승장이고, 방파제 뒤로 보이는 섬은 방축도이다.

 

펜션 앞에서 바라본 대장도 동쪽 바다와 선유도, 그리고 선유도와 장자도를 잇는 장자교.

 

대장교 동쪽 해변 뒤로 보이는 장자도, 장자교, 그리고 선유도

 

대장도 서쪽 해변의 펜션들 뒤로 보이는 해발 142m 대장봉

 

대장도에서 바라본 대장도 서쪽 바다와 관리도

 

대장도에서 바라본 장자도 앞바다 등대.

장자도 해변에서 등대까지 부교와 다리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다.

 

대장도를 나가면서 바라본 대장교와 장자도, 그리고 장자도 왼쪽의 선유도

 

대장교를 건너 장자도 입구에서 뒤돌아본 대장도 장자할매바위.

장자할매바위는 과거를 보러 서울로 간 남편을 기다리다 등에 업은 아들과 함께 돌이 되어 버렸다는 슬픈 전설이 담긴 바위로서, 지금도 바위에 흰천이나 새끼줄이 둘러져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 바위를 보면서 사랑을 약속하면 그 사랑이 이루어진단다. 

2022. 7. 14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