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2. 4/27 강릉 여행4 - 경포호, 방해정, 경포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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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로: 경포호-강릉 방해정-경포대
강릉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경포해변에서 경포호 북쪽 호변길인 경포로를 따라가다가 오른쪽에 있는 경포대 오르기!
호수 수면이 거울[경鏡]처럼 맑은 물가[포浦] 호수[호湖]란 이름의 경포호鏡浦湖는 원래 바다였던 곳이 바닷가에 생긴 모래섬(사주沙洲)과 모래부리(사취沙嘴: 모래가 해안을 따라 운반되다가 바다 쪽으로 계속 밀려 나가 쌓여 형성되는 해안 퇴적 지형으로서 한쪽 끝이 모래의 공급원인 육지에 붙어 있는 것이 특색)에 바다에서 떨어져 나온 호수인 바다자리호수(석호潟湖)다.
이런 바다자리호수는 우리나라에서 강릉 이북의 모래가 많이 쌓인 해안[사빈沙濱]에서 많이 생긴다.
우리나라 동해안의 바다자리호수는 북쪽에서부터 고성군의 화진포, 송지호, 광포호, 속초시의 영랑호와 청초호, 그리고 강릉시의 경포호 등이다.
경포호는 2004년 수질 개선을 위해 바닷물을 막던 보를 터면서 바닷물이 대거 유입되었고, 그 결과 강물 유입이 줄어들면서 사실상 소금 농도가 높은 염호 즉 바다가 되어버렸다.
그 증거는 경포호에는 홍합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전복이나 파래와 같은 바다생물이 자라고 있다는 것.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을 나와 경포호 동쪽 호변길인 해안로를 따라 경포대를 향한다.
경포호 동쪽 호변길 해안로에 서 있는 커다란 바위 1개.
위 사진의 바위 앞에서 뒤돌아본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경포호 서쪽 호변길인 경포로가 시작되는 지점에 서 있는 경포호 안내판
경포호 안내판 옆 경포로에서 바라본 경포호 갈대와 호숫물.
경포호 가운데 보이는 바위는 철새들이 찾아와 노는 곳이라 하여 새바위란 이름이 붙었다.
새바위를 뜻하는 '조암鳥岩'이란 글씨가 바위에 새겨져 있었는데(지금도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 글씨는 송시열이 쓴 것이라고 한다.
경포호 경포로에 서 있는 영화 '절정' 촬영 장소 표석
아래쪽에 국토교통부 선정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로고 명판이 박혀 있는 경포로 표지판
경포호 북단의 해안로와 경포로 교차로에 조성된 넓다란 잔디밭 광장에 서 있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수호랑 Soohorang(백호)과 패럴림픽 공식 마스코트 반다비 Bandabi(반달가슴곰) 조형물.
경포로 호변 인도를 따라 경포대를 향해 불어오는 바람 냄새를 맡으며 여유롭게 걷는다.
왼쪽에 보이는 경포호와 호수 한가운데 있는 새바위.
왼쪽 끝 고층건물이 경포해변 남쪽 끝에 있는 씨마크호텔이다.
경포호 한가운데 새바위와 정자 월파정月波亭.
이 새바위에 우암 송시열이 쓴 '조암鳥岩'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월파정 지붕 꼭대기에 새 모양 조형물이 보인다.
경포로에는 '강원도 안렴사 박신朴信과 절세미인 강릉기생 홍장紅粧과의 사랑이야기 전설'을 11개 장면으로 나누어 전개 순서대로 남쪽에서부터 북쪽으로 11개의 동상으로 새겨 놓고, 홍장암紅粧岩이란 이름 붙였다.
가장 북쪽에 있는 '11번 재회의 기쁨'을 새긴 동상.
가장 남쪽에 있는 '1번 강원도 안렴사로 부임해서 강릉을 순찰하는 박신' 동상
1번 동상 바로 앞의 포토존 '박신과 홍장의 사랑이야기 홍장암'
홍장암에서 바라본 경포호 남쪽
경포로 길 오른쪽(서쪽)의 강릉江陵 방해정放海亭은 1859년(철종 10) 때 청안 현감과 통천 군수를 지낸 이봉구李鳳九가 관직을 물러난 후 지은 정자로서 여기서 만년을 보냈다고 한다.
이곳은 원래 삼국시대 고찰인 인월사印月寺 터로서 이 절에서 신라 때 화랑들이 심신을 단련했다고 한다.
현재 조계종 사찰인 경포인월사가 뒤에 보이는 언덕 숲속에 있다.
방해정 건물의 방 앞은 모두 네짝의 문을 달아 문을 열면 경포호 경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단다.
방해정 돌담 아래 핀 진분홍의 해당화 꽃
경포로를 따라 경포대로 가면서 바라본 경포호 남단에 낮고 둥근 원형 건물이 보인다.
찾아보니 경포아쿠아리움 Aquarium Gyeongpo.
이곳에는 경포호의 담수어류와 앞바다의 생물, 우리나라 수달은 물론 아마존의 파라냐를 포함한 전 세계 특징있는 해양생물들을 볼 수 있다.
경포아쿠아리움의 마스코트이자 자랑은 국내 아쿠아리움 가운데 유일하다는 '한국수달'.
경포로 오른쪽으로 경포대 직전에 있는 박물관 광장 파노라마.
가장 북쪽의 손성목 영화박물관
남쪽으로 더 내려와서 바라보니 손성목 영화박물관은 말발굽 모양의 건물로서 뒤쪽에도 건물이 있다.
뒷 건물 벽에는 '참소리 축음기 에디슨 영화박물관 Charmsori Gramophone Film Museum'이는 간판이 걸려 있는 걸 보니 이는 이곳에 있는 세 개의 박물관이 서로 연계되어 있는 모양이다.
다음은 참소리 축음기박물관은 가운데 원형건물 왼쪽으로 연결된 건물, 그리고 이 건물 오른쪽 끝에 보이는 앞서 본 손성목 영화박물관 뒷 건물 등 2개의 건물로 되어 있다.
가장 남쪽의 에디슨 과학박물관
경포로를 달리는 다인승 관광 자건거
경포대 입구에 도착하여 경포로를 건넌다.
경포로에서 올려다본 경포대.
강릉을 대표하는 명승지 경포대鏡浦臺는 보물 제2046호로 지정되어 있다.
고려 중기 김극기金克己의 <강릉팔영江陵八詠>을 읊은 시 가운데 하나인 <경포대>, 고려 말 안축의 <관동별곡關東別曲> 중 <경포대>, 그리고 조선 중기 송강 정철이 읊었던 <관동팔경關東八景> 중 <경포대> 등 수많은 시인 묵객들이 찾아 자연 풍광을 음미하며 학문을 닦고 마음을 수양했던 유서깊은 장소가 바로 이 경포대이다.
1326년(고려 충숙왕 13) 창건 이후 한 차례 이건과 몇 차례 중수 기록이 자세히 남아 있고, 특히 창건 이전 기록까지 남아있어 시대별 건물 변화 과정도 구체적으로 학인할 수 있다.
언덕 위 누대樓臺인 경포대는 앞면 5칸, 옆면 5칸에 단층 겹처마 팔작지붕의 정자.
경포대로 돌아오르는 길 옆 언덕에는 진분홍 산철쭉 꽃이 만발!
옆쪽 계단
경포대 표석과 정면 계단
정면 계단 아래에서 올려다본 경포대
조선 후기 명필 유한지兪漢芝가 쓴 '경포대' 전자篆字 편액,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건물 안 '제일강산' 편액은 우리나라에 온 명나라 사신 주지번朱之蕃이 썼다고 전하며, '강산' 두 자를 잃어버려 후세 사람이 써 넣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경포대 안에서 바라본 경포호 남쪽 풍광과 호수 건너편의 경포 아쿠아리움
경포대 안에서 바라본 경포호 북쪽 풍광.
왼쪽 고층 건물은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이고 오른쪽 고층 건물은 씨마크호텔이다.
경포대를 내려와 강릉역행 시내버스 타러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쪽으로 되돌가면서 바라본 북쪽 방향 경포호 풍광.
경포해변에서 202번 시내버스를 타고 15분 후 강릉역 건너편 정류장에 도착하여 횡단보도를 건넌다.
강릉역 광장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조형물 뒷면과 앞면
2022. 6. 29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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